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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

추한여자 | 2022.08.20 16:32:52 댓글: 8 조회: 1669 추천: 1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394027
예전에 식당 다닐때였다.
그날따라 여러 단위에서 회식해서 손님들이 엄청 많았다.

나는 손님들에 의해 불러다니느라 정신없는데 어디선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
복무원 하고 부르는개 아니고 추녀야 하고 말이다.

본능적으로 뒤돌아보았다.

흠.
그랬다.

고중때 내 뒤애 앉아있던 공부 꽤 잘하던 아무개(여)였다.

학교다닐때 그애는 나하고 말도 섞지 않더라.
근데 지금은 환하게 웃으며 내 이름 부르면서 여유있는 모습으로 먼저 다가온다.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그애의 얼굴에 비춰진 웃음을 맞이하면서 내가 말했다.
"누구신지???"

순간 예상 못했던 나의 반응에 웃음기가 멈추더라.

그러더니 입을 열더라능.
어느학교에 몇반애 아무개라고.
그래요.
나는 잘 알죠.
모른척했을뿐이지요.
왜냐면 그 애가 억수로 좋은 단위애서 출근하고 나와는 다른 세상에서 사는 사람이라 인정했기에.

허지만 속마음과 달리 나는 입을 열었다.
"오우 미안함다예.나는 기억이 아이 남다.그래도 한반 다녔음 기억해야 되는대 너무 안됐음다.미안해요^^"

식사끝나고 갈때 그 애는 다시한번 나를 보더군요.
기대에 찬 눈으로.
난 계속 모른다는 천진한 얼굴로 맞아주고....

......
......
......

시간이 써억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난 정말 못됐다.
그래서 이런 인생 사나보다.ㅠㅠㅠ.


그럼 누군가 묻겠지.
지금 그앨 더시 만나면 아는체 할 용기가 있냐고...
나의 대답은



없다.
추천 (1) 선물 (0명)
IP: ♡.50.♡.119
코스모스Q (♡.216.♡.45) - 2022/08/21 06:53:07

나는 왜 아는체하는 동창생이 더 못됐다는 생각이들가요? ㅎㅎ 그냥 속으로만 알고 모르는척해주지 ... 학교때 친한사이면 또 몰라도 ....

추한여자 (♡.50.♡.119) - 2022/08/21 09:42:29

진심어린 댓글 고맙습니다.^^

코스모스Q (♡.216.♡.45) - 2022/08/21 06:53:48

나는 왜 아는체하는 동창생이 더 못됐다는 생각이들가요? ㅎㅎ 그냥 속으로만 알고 모르는척해주지 ... 학교때 친한사이면 또 몰라도 ....

차이파이 (♡.215.♡.108) - 2022/08/21 11:51:41

동감 ㅎㅎ

럭키2020 (♡.101.♡.141) - 2022/08/25 20:29:34

그것이 알고싶다. 그래도 동창생인데 쫌 아는척해주면 어때서

추한여자 (♡.245.♡.200) - 2022/08/25 20:34:21

꽁해서 였던거 같습니다.

럭키2020 (♡.101.♡.141) - 2022/08/25 22:11:17

넌 그게 문제야1~~

추한여자 (♡.245.♡.200) - 2022/08/25 22:14:18

네 그러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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