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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베아링 | 2023.02.20 14:44:32 댓글: 12 조회: 1824 추천: 0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444243
내나이 지금 40대 중후반 들어서는 길이지만..

집에 70금방 넘어선 장모님이 살고 있는데요

치매가 걸려서 말못하게 한심해요,,

약 8년전 같이 살던 장인이 세상떳고
(장모와 장인 사이를 간단히 설명한다면 장인은 머리는 참좋은데 몸 건강이 너무 안좋아 하루건너 병원생활,.
장모는 정신상태도 문제없고 몸도 아주건강한데 자기 생각과 주견이 없음..그러다 보니 머든지 장인이 시키는 대로만 행동햇고
电视的遥控器一样,怎么指挥就怎么做,,,갑자기 장인이 세상뜨니 지휘봉이 없으니 하루아침에 머리없는 파리가 된셈..방향을 못잡는다 해야 하나..암튼 ...

1.약 7~8년전 금방 치매 증상이 올때는 밖에 나갓다가 집을 못찾아 오는 경우가 가끔있엇다.
그외에 모든 행위는 정상.

2.2~3년 지나니 음식을 하면서 가끔 사발까시는 세제를 조미료로 잘못보고 채에 넣는 경우가 가끔 생겻다
(그뒤로는 장모님이 하는 음식은 입에도 안댐,마누라는 그래도 잘 먹던데..)
밖을 나가면 집 못찾아오는 일이(최고로 38시간 밖에실종됐엇음) 자주 발생하고 여러번 경찰에 신고하고 하여 찾앗음.
그떄로 부터 밖에 나갈떄는 집에 문 잠그고 나가는데 하루종일 문열고 나가겟다고 문을 덜렁덜렁하여,심기가 불안함.

3.또 1년 정도 지나니 집에 창문에 매달려 밖을 내다보면서 길에서 왓다 갓다 하는 애들을 우리애로 착각하고
막 부르고 그냥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기 시작....
매일 갈라진지 20년 넘는 옛동네 조카들 이름을 부르고 창문에 매달려 누가누가 어디가냐..빨리오나 ..이런식..
매일 아침 집에 간다고 이불짐 싸매고 양타에에 세척해서 말리우는 옷은 마르지도 않는 상태로 꾸겨꾸겨 보따리 싸고
우리들의 핸드폰 충전기,면도칼,,열쇠,,등등 꽁꽁 어디다 싸매둬서 찾을수 없다..
매일 그걸 찾는게 은근슬쩍 스트레스다..


4. 또 2년정도 지나니 집에 수도물꼭지란 수도꼭지는 그냥 틀어놓고 있음..
집에 사람이 있을때는 다행이 발견하고 바로 끄면되나,,사람이 없을떄는 집 들어와 보면 온 집안이 물천장..
이런일이 매일매일 반복(할수없이 밖을 나갈때는 总阀门끄고 나가고 집에 들어올떄면 다시 열고 이런생활을 반복,,

5.약 반년전부터 (앞에 이미 설명햇던 내용들은 점점 더 심해지는 기초하에) 하루종일 노래하거나 울기만 하고
매일매일 꼴보기 사나워서 ,,
마누라하고 정직하게 말햇다<내 도저히 참을수 없다..너엄마 양노원에 보내라(물론 그전에도 양로원 말이 나왓엇지만
돈도 매달 몇천원씩 내야하고 마누라도 반대하고 해서 안보냇는데)아니면 이혼하자..

물론 지금 타자로 하면 한줄쓰고 끝나지만 이런생활 이런싸움 몇년쭉 하다보니 얼마나 따증낫겟는가..

우리마누라도 도저히 안되겟는지 양로원 보내자하고,,인터넷으로 검색하고 하여 보냇음..

이렇게 약 2개월후,,집에와보니 또 와있다..집안에 혼자 수도꼭지 틀어넣고 노래를 흥얼 거린다.

너무기막히고 죽고싶다.

.<왜 또 집에 왓냐고,,>

마누라왈: 거기서 나가라한다 아무래도 돈 더내라는 수작같은데

나왈: 몇백원 더 주더라도 보내라 지금 당장 보내라 정말 도저히 참을수 없다..

마누라왈:래일 물어볼게 ..

이튼날:양로원에서는 돈 더줘도 안받겟단다..거긴 다 운신 못하는 사람들이여서 관리가 쉬운데 엄마는 몸이 멀쩡하니까

이것저것 다른 사람들 물건을 건드리고 감춰놓고 거기사람들은 자기 물건이 자주 잃어 진다고 야단이고,,,

언어도 안통하고,,,엄마는 조선말 하고 거기 사람들은 본지방 말하고,,,

나왈: 너엄마 그정신에 언어가 통해서 멀하냐? 니하구 언어가 통하니까 니말듣냐,..치매걸린 사람이 먼 언어가 필요한데..

....

약 2일후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마누라 메세지 왓다..

마누라: 양로원 또 다른데 찾앗다..거긴 비용도 원래보다 싸고,,전문 치매걸린 사람들 대상으로 받는곳이란다
나: 이번엔 진짜지? 갓다 또 다시 똘기워 오는 경우가 없는거지?보증하지? 정말 다신 안올거지?

마누라:응 내가 가봣는데 아주 시설도 잘돼잇고 관리가 정규적이야

나:시설이고 머고 관계없고,,이젠 정말 돈만 꼬박꼬박 물면 집에 데레오는 일은 없지?

..이렇게 두번째로 양로원 보낸지 20일 되네..

제발 다시 돌아오지 말아야 겟는데...



후겸:

치매걸린 사람은 이미 저제상에 갓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몸은 멀쩡히 이세상에 있지만 정신세계는 이미 저세상에 가 있어요)

그러니까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마시고,,,

머 격어 못본 분들은 어떻게 부모인데 그럴수 있냐..부모한테 효도해야지 등등 궁시렁거릴건데..

격어못본 사람들의 배부른 흥타령입니다. 본인이 직접 격어보세요

오늘 내가 여기서 타자로 그냥 간단히 적지만 진짜 현실생활에서 말못할 고통은 여기서 적은것보다 백배는 더 가요,,

비슷한 경력이 있는 선배한테 이 말을 해줫더니 (니맘 충분히 이해한다..우리도 90넘은 할머니가 계실때 그렇게 격어왓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양로원 보냇다..당분간 돈이 좀 더 들겟지만 그게 오히려 훨씬 좋은 방법이다)

누구나 다들 건강한 부모와 재밋게 살고 싶지요,,하지만 그게 아닐때면 독해보이겟지만 할수없어요,,,

내 맘을 이해해줄 사람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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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25.♡.67
큰딸 (♡.106.♡.206) - 2023/02/20 15:19:30

우리시어머니도 居家养老하다가 치매로 도저히 지켜볼수 없어서 양로원에 보냈어요.양로원도 3곳이나 옮겨가면서 8 년간 계시다가 돌아갔습니다. 님 마음 백프로 이해합니다. 비용은 매 삼개월에 한번씩 평가하고 오르지만 그래도 어쩌게씁니까. 돈이라도 많이 준비하시고 좋아하시는 음식 준비해서 자주찾아보시는게 스트레스덜 받는다고 봅니다.

베아링 (♡.225.♡.67) - 2023/02/20 15:52:13

참 이해를 해주니 대단히 기쁩니다.

독한말로 빨리 죽는게 약이에요

근데 신신펀펀히 살아 있는 사람을 죽으라 할수도 없고,,

정신은 이미 저세상에 가 잇는데 말입니다.

탠두맘 (♡.34.♡.163) - 2023/02/20 16:09:45

ㅠㅠㅠ 충분히 마음을이해할수 있습니다 ...이후엔 백세시대라는데 갈때도 곱게가는게 오복중하나라고 합니다만 제마음대로 안돼서 문제지요 ...

베아링 (♡.225.♡.67) - 2023/02/21 13:55:17

20~30년후,,과연내가 그나이되면 어떻게 살게될지를 생각하니 겁이납니다.

스노우캔들 (♡.154.♡.86) - 2023/02/21 11:36:14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의집은 할머니가 몇년 치매병을 앓다가 상세났어요. 상세나기 전까지 어디 아픈데 없이 신체는 건강했는데 기억력이 퇴화되어 밖에 나가면 길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몇번 있었어요. 길을 잃는것 이외에는 다른 문제 없었는데, 한번씩 잃어버릴때면 진짜 사람 피말려요. 지금 저의 아버지가 작년부터 고향에서 친구들과 술마시고 길 잃어버린적이 있어서 슬슬 신경 쓰입니다. 북경에 와서 저의집에 몇달 있는 동안에도 동네에서 길 잃어버린적이 있어요. 아버지는 지금 하는일이 없고 아무 근심걱정이 없으니 그냥 매일 오전오후 밖에 나가서 산책하는게 하루 일과입니다.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 하시니, 못나게 가둘수도 없고 해서 매일 어머니와 함께 외출하도록 신신당부합니다.

베아링 (♡.225.♡.67) - 2023/02/21 13:58:55

우리집 저 노친은 예를들어, 어제 오후 3시에 밖에 나갓는데 온저녁 들어안오고(우리가 경찰에 신고는 물론)해서

이튼날 오후 4시쯤 찾앗는데요(경찰들의 관계망을 통해서)

온하루 밥못먹고 잠못잔건 물론이고ㅡ 걸어서 정정 40키로 이상은 넘어되는곳에서 찾앗습니다.

우리가 찾아갓을때는 이미 파출소의 경비실 숙소에 누워잇엇고 먹지못하고 자지못하다보니 말도 못하는 상태엿지만

데레와서 죽좀 먹이고 하루밤 자구나니 다시 상태가 돌아왓더라구요,,

내가왈: 어제 어디갓다 왓슴두
장모:어디가긴 집에 잇엇지
내가왈: 정말 아무기억도 안남두
장모왈: 멀,,,

자기가 하루종일 어디가 머햇는지도 몰라요,,

사프란꽃말이 (♡.215.♡.50) - 2023/02/21 12:57:48

님 심정 너무 잘 느껴지는데.. 와이프님은 남편눈치도 봐야하고 더더욱 힘들겟어요~

좋은 양로원 잘 찾아서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겟어요~

화잇팅해요. 이말밖에~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빨리 죽엇으면 좋겟다지만...

정작 죽으면 딸 맘속엔 두구두구 마음이 아프구 눈물이 날걸요..

~~~~

글두 엄마니깐~~

베아링 (♡.225.♡.67) - 2023/02/21 13:51:20

1.주방에 쓰레기를 귀한 보물인양 꽁꽁 싸서 보따리 안에 싸둔다(좀 늦게 발견하면 그 썩은냄새)
2.매일 아침마다 새벽 3~4시 되면 일어나서 집 간다고 보따리 싸는데 침대에 깔꺠까지 다 들어 싸매고,,
3.이불짐 싸매고 나니 할일없으니 우리부부 자는방에 들어와 빨리 일어나라고 꺠우던가 아니면 우리들 사이에 들어눕는다
4.수도꼭지 하루종일 틀어놓고 주방에 까스 하루종일 틀어놓고
5.빨래줄에 널어논 빨래는 마르지도 않은걸 그냥 꼬개꼬개 싸매고
6.집안에 모든 작은물건들(핸드폰 충전기,면도칼,열쇠 등등)보이는 족족 어딘가에 깜춰두고는 자기가 어디에 둿는지도 모르고
7.무더운 7~8월고열에 옷을 7~8개씩 입고 다니고,,우리마누라 젖싸개를 맨 위에 입고 다니거나 우리애 옷을입고다니거나
양말을 짝짝을 신거나 이런행위는 아무 자연스럽게
8.하루종일 앉아서 흥얼흥얼 노래부르거나 울거나 가끔씩은 혼자말하고 혼자웃고

말하자면 끝이 없는데 ....

내 첨에는 그냥 모르는척 가만히 잇엇는데 점점 참기 힘들어서 욕지걸이 나갑디다요,,너무 열받치니 막 때려놓기도 싶고ㅡ,

저 씨벌랑 노친 빨리 써거제야 세상이 태평해 지겟는데..

봄냉이 (♡.211.♡.166) - 2023/02/21 16:44:46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안 겪어 봐서 다는 이해 못하지만
어느정도 힘든지는 짐작이 가네요..

积德한다 생각하고 지금 현 시점에서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심이..
물은 그렇다 쳐도 까스는 위험하니까
사람 없을때 물이랑 까스 阀门을 닫아 버린다던가..

아무리 밉고 한심해도 와이프 엄마 되는분이니까
그리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조금 용서가 되지 않을까요
정신이 없어서 본인은 고통을 모른다 하더라도 한사람 일생으로 봤을 때
늙으막에 자녀들 미움 받고 대접못받는 사람으로 살아가는게 얼마나 불쌍하고 가엽나요

욕은 한번 하면 버릇되서 자주 하게되고
때려놓고 싶은 마음도 자주 하다보면 정말 때릴수도 있겠어요
감정조절 잘 하시고 스트레스 받을 땐 푸는 방법도 찾아 보는게 나을꺼 같아요
지금처럼 여기다 풀어도 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을꺼에요

늙은이한테 잘한거 나중에 자식들한테 그 복이 다 돌아갈꺼야
이렇게 마음을 바꿔도 心理平衡点을 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집에 노인들이 菩萨라고 했어요
잘해드린 만큼,고생한만큼 그 복이 꼭 돌아올꺼에요

힘내세요

조각비누 (♡.136.♡.202) - 2023/02/21 16:00:07

맘고생 많이 했네욤.
얼마나 속상하고 화가날지 공감하는 일인입니다만 욕은 삼가해요.
여태까지 벋혀온 그시간들이 가정을 위하여 이겨온것이 아니겟어요.
그만큼 고생햇으면 좋은일도 따라올겁니다.
힘내세요~~

로즈박 (♡.193.♡.130) - 2023/02/22 07:10:55

치매는 정말 암보다도 더 무서운 병이죠..암은 그래도 치료할수 잇지만 치매는 극상해야 더 나빠지지 않게 하면 그게 최선이라하더라구요.. 뉴스에도 치매걸린 노친네를 몇년간 간호하다가 지쳐서 극단선택을 한 사례도 나올정도로 치매는 심각한 문제예요..본인은 제정신이 아니니 옆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근데 치매걸린 분도 너무 안쓰러워요..그분도 걸리고싶어서 걸렷겟나요..맑은 정신으로 돌아온다면 이 상황을 얼마나 미안해하겟나요..그동안 사위분과 딸님이 고생한거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아픈분을 너무 머라하지 않으셧으면 좋겟어요..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dongbao (♡.66.♡.226) - 2023/03/03 23:00:34

힘내시라는말밖에~ 그래도 미워하지는 말앗으면합니다.
평생 헌신하신 부모님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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