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주는 계시

핸디맨남자 | 2021.02.19 21:34:57 댓글: 2 조회: 1753 추천: 1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231013

동물세계를 즐겨보는 편이다. 인간도 고차원의 동물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동물세계에서 동물들의 생활실체에 대한 관찰을 통해 현대생활에 참고될만한 사안을 찾고 싶어서이다.

기린의 싸움

동물에게는 해마다 교배기가 따로 있다.기린의 교배기는 피비린내 나는 축제마당이다. 적령기가 건장한 수컷들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죽기내기로 길다란 목으로 대방의 목과 몸을 가격하면서 결투를 벌인다. 잠시후 결투에서 기린은 상처를 입고 멘붕 상태로 쫓겨나게 되고 승리한 기린은 마음에 드는 암컷과 교배하여 후대를 번식한다. 숫놈의 최고의 목표는 교배권이다. 암컷은 그중 어느 숫놈하고도 감정이 없다. 오로지 이긴 숫놈과 교배를 허용하고 후대를 낳게 된다.기린뿐만 아니라 암컷을 위한 수컷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결투는 대자연의 거대한 풍경을 조성하게 한다.

나에게 계시:경제가 발전하면서 이혼율도 부쩍 늘었다. 대부분은 경제사정의 악화가 도화선이 되여 서로의 감정을 격화시킨걸로 본다.(贫贱夫妻百事哀라는 말이 있는데 잘살다가 갑자기 형편이 어려워지면 상황이 악화됨) 여자는 후대를 생해야 위치에 있기에 천성적으로 물질과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여자에게 조강부부라는 감정의 정체성을 묻지 말고 남자가 일단 경제적으로 강대해지면 여자는 순순히 따르지 않을가 생각해본다. 그게 아니라고 하면 떠나는 역시 일종 선택이다. 지금 사회 현실은 참으로 냉혹하다.

코모드의 왕도마뱀

코모드라는 섬에 엄청난 크기의 왕도마뱀이 서식하고 있다. 육식성 동물로서 뚱기적뚱기적 느리게 걸어다녀서 다른 짐승들은 별로 그들의 공격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또한 악어처럼 호수가에 잠복해서 짐승이 오면 덥쳐서 공격하는 것도 아니다. 그의 진짜 강대한 무기는 도마뱀 입안에서 서식하는 독성이 강한 박테리아라고 한다. 박테리아는 도마뱀의 독이 아니라 그냥 도마뱀입안에서 공존하는 체외 생물질이다. 왕도마뱀은 사슴이던가 물소곁에 느릿느릿 다가가서 동물들이 경각성을 늦출때 살짝 그들의 다리를 깨문다. 동물들이 놀라서 달아나지만 별로 상처도 안남기니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살짝 긁힌 상처에 치명적 박테리아가 잠입한다. 도마뱀은 자기에게 물린 동물이 언제 쓰러질것인지 주시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치명적 박테리아가 온몸에 퍼지면 거대한 물소도 꼼짝 못하고 주저앉고 만다.이때를 시작으로 왕도마뱀들의 거대한 만찬이 시작되는 것이다.

나에게 계시: 우둔한척 놈은 보이지 않는 강대한 무기를 가질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일정한 공간을 빌려주면 쓸만한 놈들이 그속에서 진을 치고 기꺼이 도마뱀을 위해 봉사하게 한다. (이익 공생관계도 중요하다. )왕도마뱀은 인내심이 강하다. 목표물이 쓰러질때까지 끝까지 기다리면서 최후의 만찬을 즐긴다.(기다림의 예술?)

오늘은 인상이 깊었던 두가지를 실례로 들어 생각을 적어보았다. 나에게 계시는 그냥 나에게만 국한된것이다. 같은 동물세계를 보고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거나 좋은 견해들이 있을걸로도 예상한다.

추천 (1) 선물 (0명)
IP: ♡.179.♡.68
보라보라뱀 (♡.23.♡.88) - 2021/02/20 05:54:38

동물세계를 보면서 자연의 가장 원초적인 섭리 - 优胜略汰、适者生存 의 생존법칙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눈으로 확인하게 됨

깨금이 (♡.111.♡.140) - 2021/03/02 03:47:16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북극곰이 얼음덩어리가 없어 사냥못하고 익사하는
동물세계 예고편을 차마 눈 뜨고 볼수 없더라구요
예전엔 인류를 멸망으로 이끄는건 자연재해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런 신종코로나가 터지면서
인류의 멸망은 걷잡을수 커져버린
슈퍼바이러스 때문일것 같네요
생이 있으면 사가 있는법
원치 않아도 멀지 않는 미래
지구의 멸망은 필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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