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황산)

Pinarello | 2014.10.27 16:34:41 댓글: 13 조회: 3626 추천: 1
지역中国 上海市 宝山区 분류여행기 https://life.moyiza.kr/travel/2440517
재작년 10월부터 위장이 아팠다.마침 그날 친구생일갔다가 과하게 마셔서 그런가 했었다.그런데 하루이틀 아파서가 아니라 연속으로 통증이 이어갔다.도저히 아픔을 견딜수가 없어서 병원으로 가서 진단 받았다...위궤양...
병원에 반달정도 입원해있다가 호전되어 퇴원했다.병원에서 누워있으면서 머릿속에 가장많이 생각했던것이 내가 여태까지 뭘 했는지 그생각만 했었다.졸업하고 직장생활에 매달려 흥취라는건 유독 페인의 결과뿐인 PC였다...
병원에서 위내시경을 하는데 넘 괴롭고 고통스러워 죽는것만같았다.지옥에서 벌 받는 느낌이었다.건강을 찾고나서 의학을 하는 친구한테 찾아갔다.오장육부와 음과양의 관계에 대해 간단하게 가르침받고 비록 몸뚱아리는 남녀로 구분이 되지만 남자인 이 몸이 성격은 음성이라고 한다.원래 말쑤가 적고 과묵하고 우유부단한 경향에 그것이 누적되고 풀지못해서 초래된 심리적위병이라는 말..앞으로 이런 병이 발생우려를 최소화하려면 성격상으로 과감하고 자신있고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긍적적인 성격으로 바뀌어야만 한다는 친구의 말.. 외적으로는 유산소운동을 극력 추천하면서 몸속에 많은 산소를 불어넣어서 장기속의 독소를 빼야하는것도... 지금부터 내외로 해야한다는 진심어린 견해를 받았다...
그리하여 시작된 본격적인 자전거타기...평소퇴근후에나 쉬는날엔 동호회활동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가하고 혼자서도 가까운 여행에 열중했다.맨 첨에 30키로 무모한 도전으로 눈알이 튀어나올정도로 힘들었다.나름 혼자서 못가본곳을 싸돌아다니는 재미로 시간가는줄도 힘든줄도 몰랐고 저도 모르게 체력이 뚜렷하게 향상되었다.여행의 흥취가 아마 여기에서 시작되었나 싶기도 하고 병원에 누웠을때부터 건강이 최고라는 사실을 절실히 알게 된것같다.
하나의 취미운동을 통하여 본인도 몰랐었던 깊숙한 곳에서 잠재력이라는것을 파헤쳐서 발견했을때 그 희열이 말그대로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기도 하다...
그럼 넌 왜서 버스나 기차타고 여행갈꺼지 왜 굳이 자전거타고 개고생하며 그 먼곳으로 가냐하는 질문이 거의 99%이다.
왜냐고?여태까지 가본곳엔 다 보물이 있다...우리가 원하는 재부는 물질보다 정신적으로 받는게 훨씬 더 크다고 한다.힐링으로써 최고인재부는 기실 다 공짜이다.파아란 하늘...눈부신 태양...떠다니는 구름...그 하늘과 햇살이 기분좋게 그늘진 가로수길...오랫만에 아무준비 없이 좋은 날씨 골라서 좀 서둘러 여행 떠나는 자연과의 만남..새삼 그 상쾌함과 청명함이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무궁한 공짜의 세상에서 힘들고 어렵게 유료의 비싼 비용을 치르며 아둥바둥살아온게 아니였나싶다.
2년동안의 견지로 만들어낸 의지 도전하게 된  황산...코스도 길고 주로 산길이어서 올리막풀코스에서 다리인대파열로 크게 꼴을 먹었다.허나 근육이 어떻게 아프든지 뼈가 어떻게 아프든지 위병수술할때보다 천만배는 덜 아팠다는 점..매번 가는곳은 태여나서 한번도 못가본곳..혹시 앞고개를 넘으면 또 어떤 아름다운 무언가가 눈에 보일까.새로운 알수없는 신비감과 기대감으로 감싼 작용으로 순간순간은 즐거움뿐이다
누군가의 명언이 생각난다.너에게는 하나의 위대한 목표가 있다.그리고 강렬한 목적도 있다.그러나 너안에 그것에 대한 흥취가 별로이다.흥취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으리라...
마지막으로 나중에 서장에 같이 갈사람 ...쪽지 주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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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꽃 (♡.37.♡.226) - 2014/10/27 17:16:03

황산에는 오르지 않고
황산도시여행인가요?
산사진이 없어서 ...

Pinarello (♡.173.♡.112) - 2014/10/27 17:29:18

상해에서 출발했었죠..짐을 최소한 줄여가지고 갓었기에 산올라갈 시간이 없었지요 ㅎㅎ황산은 산아래서 보아도 웅위함 그자체이죠..

심천아재 (♡.250.♡.104) - 2014/10/27 17:18:31

황산보니 옛생각이 잠시 나네요.. 7년전에 여기서 가이드 했엇는데.. 이젠 많이 변햇겟죠..힘내요.

Pinarello (♡.173.♡.112) - 2014/10/27 17:32:58

저도 첨 황산에 갔었기에 변화가 있어도 모르지요ㅎㅎ..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lue man (♡.81.♡.146) - 2014/10/27 17:19:21

나하고 비슷하구만요 일년에 두번씩 미친짓 해야 인생이 살것 같으니깐요

Pinarello (♡.173.♡.112) - 2014/10/27 17:35:05

어떤 취미를 하고 있는지 공유부탁함니다 ㅎㅎㅎ 맞습니다.미친짓해봐야 심장이 뛰고 있는게 알립니다..살아있다는게 스스로 감수되지요 ㅋㅋ

종이풀 (♡.45.♡.16) - 2014/10/27 17:23:43

황산 올라간 날에 비가 와서 개고생만 했었는데...

Pinarello (♡.173.♡.112) - 2014/10/27 17:39:11

그렇군요..제가 갓엇던 그날도 작은비가 왓었지요.산간지대에는 지형성비가 자주 오게 되는것같습니다.

상치아라 (♡.62.♡.11) - 2014/10/27 17:43:48

멋진 여성분 딱 만나갖고 같이 다니시믄 좋겠구만요, 장가갑시다!

Pinarello (♡.173.♡.112) - 2014/10/27 17:53:35

더 먼길을 떠나 가는길도중에 인연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ㅎㅎ

yoush (♡.159.♡.58) - 2014/11/08 10:57:45

서장 언제요?

Pinarello (♡.226.♡.202) - 2014/11/08 15:45:21

명년 여름즈음에요 ^^

yoush (♡.159.♡.58) - 2014/11/09 10:05:26

짐 들어 주시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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