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구후 여행기--하

지센 | 2012.05.06 21:26:29 댓글: 1 조회: 1059 추천: 2
지역中国 四川省 德阳市 분류여행기 https://life.moyiza.kr/travel/1689929




4월29일 본격적인 루구후 여행 시작.

아침 7시반에 기사 아저씨가 문밖에서 빨리 일어나 식사하라고 소리친다.
엊저녘 길에서 너무 지쳤는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었다.

문밖에 나와보니 바깥은 아직도 어둠이 채 가셔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곳은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너무 심하여 아침에 부들부들 떨면서
민박 식당에서 뜨거운 죽 한사발에 진빵을 먹고 나니 정신이 좀 드는것 같았다.

우리는 식사하면서 자부담인 차량 임대에 관하여 토론했다.
내가 인테넷에서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평일에 소형뻐스 包车는 200원좌우였지만
이 아저씨는 한사람당 80원이 아니면 안된다고 딱 잘라버린다.
명절이기도 하고 또 여행 나온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우리는 그 가격에 동의했다.

식사 마치고 8시반 洛洼부두에서 里务比岛를 거쳐 洛水村으로 가는 나릇배를 탔다.
비용은 일인당 90원으로서 자부담이다. (평일엔 80원/인)
사공은 摩梭人인 모자였다.
우리는 摩梭人의 走婚制며 여러가지 의문사항을 물어보면서 루구후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짧은 시간내에 료해하고 싶었다.

중국의 호수치고 루구후처럼 물이 맑고 오염이 거의 없고 푸른 하늘에 세상과 동떨어진
그런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은 아마 다시 찾아보기 힘들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의 아침 하늘은 왜서인지 아직도 흐리고 쌀쌀했다.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마음속으로 좀 근심했었는데 里务比岛에 도착하니 푸른 하늘에
뜨거운 해살이 내 얼굴을 자극했다.

洛水村, 情人滩, 里格村,루구후진,草海,走婚桥 등 곳을 돌면서 비록 환경은 아름답지만
내가 상상했던 그런 原生态는 찾아볼수가 없었고 走婚制는 여행의 신비감을 더 해주는
홍보용 단어일뿐 이미 이 곳엔 존재하지 않았으며 상업 분위가가 싹트기 시작한 몇년후엔
리조트 단지로 변해버릴 루구후의 앞날이 내 눈앞에 선히 보였다.

이번 여행은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동반했다.
바다며 푸른 하늘이며 별무리를 자주 보지 못하는 내륙 사람들에게는 감탄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가 바라던 原生态가 점차적으로 사라진다는것이 정말 아쉬웠다.
그러나 나 보고 중국 호수중 제일 아름다운 곳을 추천해라면 루구후를 추천하고 싶다.
비록 전설로 남은 女儿国이지만 여기의 사람들은 아직도 순박하고 오염이 없는 여기
자연환경이 정말 마음에 든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 일행중 한쌍의 부부가 말하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저녘에 민박 주변에서 烤乳猪하는것을 보고 가격이 얼마인가 물으니 1180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절반만 팔아라고 사정했더니 두사람이 다 먹지 못한다고 팔지 않더란다.
하하하... 뻐스안에서의 폭소...

순박한 摩梭人들, 언젠가 내가 다시 이 곳을 찾을때 그런 순박함이 상업화속에서
여전히 변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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观念引发行为,行为养成习惯,习惯塑造性格,性格决定命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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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생화 (♡.145.♡.33) - 2012/05/09 10:36:47

루구후 여행수기 잘 읽고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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