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샌프랜시스코 관광과 그중에 만난 사람들(1)---미국여행기---5

시내물 | 2012.02.25 22:01:36 댓글: 11 조회: 1474 추천: 0
지역中国 广东省 广州市 분류여행기 https://life.moyiza.kr/travel/1689870

다음날은 남편회사를 한바퀴 돌고 집에 돌아와 다음날 여행에 필요한


짐을 챙겼다
. 눈비가 오며 날씨가 추운지라 세사람분의 두꺼운 겨울옷을


가득 챙기니까 커다란 트렁크가 하나 가득찼다
.

 


이튿날 새벽 여섯시
, 날이 밝기도 전에 집문을 나섰다. 여덟시 비행기를


타려면 서둘러야 했던 것이다
. 아직 날이 밝지 않았건만 길에는 차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 집들이 산지사방에 널려있고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 보이지


않는데 어데서 차들이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지 참 경이로웠다
.


전날 저녁식사때 헨리부인이 알려준대로 차를 공항에 채 당도하기전에 있는


에코노미 정차장에 세우고 셔틀버스를 탔다
. 여기에 세우면 하루에 십블, 공항안

에 있는 정차장에 세우면 한시간에
8블씩이란다. 공항정차장은 마중하거나 배웅

하러
온사람들이 짧은시간 정차할때나 쓰고 대부분 사람들이 에코노미 정차장을
사용한
다고 한다. 차를 세우고 어데가서 셔틀버스를 타야되는지 몰라 망설이다

입구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웬 남자가 저쪽으로 가면서


 
히여, 히여(이쪽으로요)!”하고 웨친다.


참 어데가나 마음씨 착하고 열정적인 사람은 다 있는것 같다
.

 


이번에 탄 비행기는 대형비행기였다
.


포틀랜드
-라스베가스-LA행인지라 라스베가스로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
.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좌석이 삼분의 1도 차지 않았다.


세시간반의 비행
, 국내비행기에서처럼 식사나 간식이 제공되지 않고 뭐나


따로 주문해야 하였는데 주문하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었다
.


새벽에 떠났는지라 피곤했는지 일행 세사람이 정신없이 혼곤히 자고 있는데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단다
.


LA
로 가는 비행기는 두시 사십분에 있는지라 세시간 남아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

. 이럴거면 LA가는 비행기를 하루 연장하고 라스베가스에서 하루 놀면 얼마냐
좋으냐고 스케줄을 잘못 잡은 남편을 원망했다
. 고지식한 남편은 여행사에서 잡

아준 비행스케쥴을 곧이곧대로 넘겨받았던 것이다
. 자기가 크리스마스에


동료들이랑 왔다갔는데 볼거리가 없더란다
. 특히 아직 어린 딸애까지 데리고 밤

거리를 구경하긴
少儿不宜가 너무 많다나? 구실도 가지가지다.


(
사실 그때문에 여행스케줄을 변경하기도 했다.)


하는수 없이 공항 창문으로 보이는 피라미트 모양의 룩쏘호텔을 비롯한 사진에

서 많이 보아오던 대표건축물들을 멀리서 눈구경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었다
.


미국에 오기전에는 라스베가스에은 꼭 가볼거다고 생각했는데
,


이래서 벼른 도끼는 무든다고 하는가 보다
. ㅜㅜㅜ

 



LA
공항에 도착하여 전화하니 10분도 안되여 가이드가 마중을 왔다.


우리외에 두팀 더 맞아서 함께 호텔로 향했다
.


한팀은 젊은 프랑스아가씨 두명이였다
.


호텔은 공항에서 한시간반가량 떨어진
LA외곽에 있는 자그마한


모텔비슷한 곳이였는데 그래도 깨끗하고 설비도 비교적 구전했다
.


모텔에 도착하기전에 가이드가 길옆에 있는 건물들을 가리키면서


저녁식사는 자기절로 이곳에 와서 해결하란다
.


국식 부폐도 있도 맥도널드
, 버거킹 등 패스트 푸드들도 집중되여


있으니 먹고싶은것을 선택해서 먹으면 된단다
.


부폐는 인당
10, 거기에 10% 세금하고 팁 2딸라까지 하면


인당 도합
13블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아침을 제외한 점심
, 저녁은 자체 해결이다.


국내여행보다 가격이 싸서 놀랐는데 그게 다 싼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


게다가 여행사에서도 꼬박꼬박 팁을 받아간다
.


미국의 팁 문화와 소비세 문화를 그 시각부터 실감하게 되였다
!

 


호텔에 도착하니 다섯시도 안되여 좀 쉬다가 여섯시 반이 되여


날이 어둑해지가 밥먹으러 떠났다
.


외곽이라 호텔옆은 휑뎅그레하고 공로를 따라 한참 가야있는


식당가까지 가는데 미국이라는 이동네도 치안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혹 강도라도 만나면 하는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었다
.

 


다행히 별탈없이 식당가에 도착해서 중국식부페에 들어갔다
.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


중국사람이 운영하는 집인지 복무원 전부가 중국인이다
.


우선 부폐에 가면 항상 그러하듯 음식부터 둘러보았다
.


음식종류가 꽤 많았고 깔끔했다
.


그 정도면 중국에서도 한
50원좌우는 할것 같았다.


먼저 야채같은 가벼운 음식들을 골라담고 먹기 시작하는데


관광버스가 문앞까지 왔는지 사람들이 무리지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로 부터 시작해서 우리 딸애 또래의


꼬맹이들까지
겨울방학이라 국내 학교들에서 참관여행을 온 모양이다.


예전에 한국학교들에서 수학여행이요 뭐요 한다는것을 들었는데


요지음은 중국 대도시 학교들에서도 한창 이런 여행이 유행인것 같다
.


방학 한달전에 딸애도 미국 우주여행
, 구라파 예술여행, 일본 만화여행,


하얼빈 얼음여행을 방학에 조직하게 되니 참가할 사람은 미리 등록하라는


통지를 가져왔었다
. 닷새 미국여행이 3만원, 3일 일본 여행에 만원, 하다못해


하얼빈 여행도
5,6천원 정도니, 지금세월에 아이 하나를 남하는대로


다 하면서 키우려면 정말로 돈이 얼마나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

 


허지만 다행이랄가 지금 아이들은 개성이 강해서 무조건 남이 간다고


나도 가야한다는 생각이 적고 가지 못하더라도 전혀 꿀려하지 않는다는것이다
.


가는 애들도 그것을 자랑으로 생각지 않고


오히려 자랑했다가 자칫하면 웃음거리로 될수도 있으니까


딸애가 하는말이 이번에 일본여행을 갔다온 한 친구가


틈만 나면 일본에 갔다온 자랑을 하더란다
.


그래서 듣다못해 지금까지 몇개 나라에 갔다왔느냐 하니까 일본한곳에만

가봤다 하더란다. 다시 그 옆에 있는 다른 친구한테 너는 
몇개 나라에 갔다왔느

냐 하니까
다섯개 나라에 다녀왔다더란다!


물론 딸애도
2년전에 한국에 갔다왔고 이번에 미국까지 갔다왔지만


절대로 학교친구들한테는 외국여행을 했었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


그게 뭐 그렇게 자랑거리냐 하는 태도다
.

 


지금
90후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철부지같으면서도 어른보다도


더 냉정하고
断定한면이 있다. 참으로 알고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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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꽃2 (♡.78.♡.41) - 2012/02/25 22:52:29

오늘도 미국여행을 글로 잘하고 갑니다 ^^
요즘 애들은 참 개성들이 강하죠?
그리고 웬만한 어른들보다도 더 低调 한게 어른이 애들한테 배울게 많아요~
우리도 딸애 데리고 나름 부지런히 해외여행 다녔는데..
발리, 태국, 말레시아, 필리핀, 싱가폴, 한국..대충 헤아려도 6개나라
다녀왔는데 반에서 한번도 말한적이 없어서 누구도 모른다네요~ㅎㅎ
심지어 반에서 꽤 친한 아이가 홍콩디스니 가보는게 꿈이라고..
넌 언제 갈거냐구? 물어보는데도 모르겠다고 했다네요..
갔다왔으면서도..ㅠ 거짓말은 나쁜거 아니냐고? 했더니..
자기가 가봤다고 하면 그 애가 속상해 할것같아서 그랬다네요.. ㅎㅎ

시내물 (♡.65.♡.178) - 2012/02/25 23:05:47

가시꽃님, 오늘도 들려주셨네요.

참 그렇죠? 애들이 어찌나 개성이 강하고
低调한지 어른이 저리가라 한다니까요.
방학숙제로 내준 작문들도 미국여행에서 보고 느낀것들을
소재로 쓰라고 하니까 죽어라고 안쓰네요.

딸애에 비하면 저자신이 까짓 어쩌다 여행한번 다녀와갔고
너무 자랑이 아닌가 싶다가다가도,
그 자랑보다도 제가 느낀 그 느낌을 털어놓지 않으면
유감이 될것 같아 이렇게 제가 글을 올리네요 ㅎㅎ

목생화 (♡.114.♡.190) - 2012/02/25 23:30:03

시내물님,잘 하셨어요
미국행을 못해본 사람들은 님의 글을 따라 않아서도 무료로 여행을 해보는데...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것을 같이 공유해보기쇼...전 글재주가 그닥잖아 여행수기 써고 싶어도 못 써네요...글재주 참 좋으셔^^

빈이맘 (♡.245.♡.67) - 2012/02/26 08:11:28

사십대가 부럽네여 .
아직도 할일은많고 애는 어리고 놀시간은 없네 휴..

시내물 (♡.65.♡.178) - 2012/02/26 09:12:45

목생화님 여행수기 쓰시면 아마 저보다 더 생동하게

잘 쓰실걸요.

저보다 다닌곳도 더 많고 또

젊은이들 저리가라 하는 톡톡튀는 관점도 그렇고

그저 보구만 와서 있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여행수기 도전해보세요.

교또 (♡.157.♡.184) - 2012/02/26 15:07:06

오늘 휴식하면서 님의 미국려행기 련속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넘 잘 묘사해서 눈에서 그 광경 보는것만 같네요.
제일 밑의 구절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참 요즘 어린애들 어려보이지만 생각이 아주
세련되고 속궁리가 깊다는 감을 실감있게 느낍니다.

시내물 (♡.65.♡.178) - 2012/02/26 15:50:10

교또님 오셨네요.

엉성하게 쓴 글을 쭉 읽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요지음 어린애들 정말 천둥벌거숭이처럼 철없이 날뛰다가도
가끔은 엉뚱할 정도로 속궁리가 깊네요.

Highlander (♡.90.♡.26) - 2012/02/26 19:15:11

베가스에 머물지 못해서 내내 아쉬웠나 보네요. 호텔들을 구경할 시간이 없었으면 공항 로비에 있는 머신이라도 좀 하시지 그랬어요. 라스베가스 큰 호텔에서 하는 쇼는 Topless한게 있지만 다 예술적으로 표현해서 볼만 합니다. 애들 보기엔 좀 그렇겠지만 다른 미술이나 Blue man같은 것도 괜찮습니다. 전문 어린애들을 대상한것도 있구요. 이제 기회 도시명 꼭 가보세요.

LA에서 한시간반 가량 나왔으면 꽤나 들어오셨네요. 대개 어딘지 짐작이 갑니다. ㅋㅋ

미국에 있는 중국여행사들이 그나마 괜찮습니다. 가격도 싸고 어디 생똥같은 물건 파는 곳에 데려가지 않습니다. 여행사에서 팁을 그냥 거둔다는게 전 좀 불쾌하지만 많은 분들이 팁문화를 모르니 그러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애들이 비기기 좋아하는게 일쑤인데 시내물님 따님은 철이 든것 같네요. 근데 지금 미국여행도 시내물님이 보셨다싶이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옵니다. 남가주에 중국여행사들이 수도없이 많구요. 그리고 이제 시내물님이 쓰실진 모르겠지만 Universal Studio에 가보면 중국인들이 되게 많습니다. 거기에 비해 디즈니는 많이 적은 편이구요.

제가 스마트폰으로 하다보니 아까 그만 비추를 눌러서 죄송합니다. 오해하시지 마시고 글 잘보고 갑니다. 시내물님 련재 이야기를 보니 저도 같은 로선을 따라 움직이는것 같네요

시내물 (♡.65.♡.178) - 2012/02/26 21:07:50

Highlander님은 진짜 미국통이시네요.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식의 고작 두주일동안의 미국여행을 하고
이런 장황한 글을 쓰다니 Highlander님같은 미국통앞에선 진짜 班门弄斧하는것 같아 창피하네요.
베가스는 게임머신보다도 전에 한국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를 보면서 거기서 나오는 라스베가스 야경과 서커스쇼에 반해버렸던 거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놓지지 말아야 겠네요.ㅎㅎㅎ

추천이던 비추던 저의 글을 읽어주셨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땡감 (♡.66.♡.134) - 2012/02/27 14:16:32

나이는 안머고 애만 훌쩍 크게 하는 방법없나욤>
애가 돈만 먹고 사는가 했더니 부모들 나이도 먹고살더군요...

훅... 신랑이 자꾸 졸라서 애를 앞으로 적어서 둘은 더 낳아야 하는데
자기 배 안아프다고 막 말하는 그 사람보면 정말 집쫓아내고 싶네염...

오늘도 미국여행기 잘보고 갑니다 ...나도 언제 가봤으면 ...
하지만 못갈거 같아욤...뱅기 오래타는거 젤 못하거든요 ...
한국가는것까지가 한계입니다 ... ㅎㅎ

깨구락지 (♡.99.♡.11) - 2012/03/13 12:04:29

아~ 라스베이거스에 룩쏘 호텔이라....!!
피라미드 외관에 이집트풍의 조형물이 많은 호텔이죠.
나도 거기서 하룻밤 묵으며 지하에 카지노도 가봤는데... 슬롯머쉰 하면서 20불 잃었다요.
쩝~ 라스베이거스 다시한번 가고잡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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