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머니보쌈] 오랜 역사의 보쌈 전문점.

사랑이여 | 2008.06.18 21:04:03 댓글: 4 조회: 2793 추천: 0
지역中国 广东省 东莞市 분류맛집소개 https://life.moyiza.kr/travel/1689071
청계천에서 오래전 부터 보쌈 단일메뉴로 그 명성이 드높았던 원할매보쌈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며 이제는 곳곳에서 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브랜드 만큼 본점과 프랜차이즈점간 맛 차이가 확연한 곳도 드물죠.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 저런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본점입니다. 허름하던 것을 엄청나게 바꿔 놨습니다.







예전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께는 참으로 낮선 풍경입니다.








메뉴도 심하다 싶을 만큼 다양해졌습니다. 보쌈집은 보쌈 하나 잘하면 되는데 2세 경영체제로 바뀌며 욕심이 더 많아지신 듯..
예전에는 보쌈만 먹어도 배가 빵빵했지만 이제는 온면 같은 것을 마무리로 먹질 않으면 안될 정도로 양이 줄었나요?







예전 부터 기본제공하던 콩나물국은 여전합니다.




고체연료.






먹는 동안 식지 말라고 고체연로로 아랫쪽에 부어진 물을 데워 줍니다.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한데 저는 보쌈 먹는 속도가 워낙 빨라 식기도 전에 다 없어지는.. ^^;;

예전 처럼 고기 부위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살코기로 혹은 비계로 아니면 섞어서.. 등등..







순전히 제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예전 보다 단정한 맛과 차림새인 듯... 예전의 터프한 썰음과 맛이 저에게는 더 그립습니다.




예전에 없던 것이 또 등장. 떡과 무우절임에 싸 먹으라더군요.






여전히 시원하며 단맛이 강한...




















새로운 방식으로도 싸 먹어 봅니다.





새로운 방식도 나쁘지 않지만 제 입에는 옛날 식이 더 낫습니다.

예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두었더군요. 



일요일 오후에 황학동 시장 나와 구경 다니다 들려서 잔뜩 먹고 따로 포장도 해가곤 했었죠. 일년에 너댓번은..
황학동 벼룩시장이 없었으면 교통 불편한 이곳 까지 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고 이 집이 없었으면 황학동 벼룩시장 나들이길이 많이 허전했었을겁니다.

그러나 세월을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벼룩시장은 그 흔적만 조금 남고  식당은 그 흔적 조차 사진 몇장으로만 남고 말았습니다. 

저 드럼통 탁자에 친구와 앉아 소줏잔을 기울이다 보면 고기가 떨어져 고기만 추가주문 하고.. 그러다 조금 있으면 보쌈이 떨어져 보쌈만 추가주문하다 보면 배가 의도찮게 빵빵해지고 술병도 주량을 넘겨 쌓이기가 다반사였죠.




술과 음식은 이야기를 부르고 식당과 술집은 사연을 차곡차곡 쌓아 줍니다.
음식이 변하면 이야기가 흐릿해지고 식당이 변하면 추억이 허물어지죠.

예전의 이 집을 기억치 못하는 분들에게는 그냥 단순한 보쌈집일 뿐이겠지만 예전을 기억하고 추억을 쌓아 둔 분들께는 변화가 아쉬움이 적잖습니다.
실제로 변했는지 기분만인지는 몰라도 맛도 예전과 차이가 있는 것 같고 분위기도 여느 반듯한 식당들과 비슷해져 개성이 적어졌기에 옛 단골의 입장으로서는 전만큼 자주 가게 되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전을 모르는 분들께라면 깔끔한 분위기에 좋은 서비스/주차환경 및 다양한 메뉴로 이런 종류의 음식이 생각날 때 찾아가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후줄근하던 식당들이 깨끗해지고 서비스도 나아지는 것을 찬성하고 있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서 너무 심하게 변하는 것은 적정선에서 멈춰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영춘옥이며 하동관도 그래서인지 발길이 예전 만큼 자주 가지질 않죠.

동네의 프랜차이즈점 것만을 드셔본 분들도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기회 되면 경험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부근에 약간 남아 있는 벼룩시장의 흔적을 둘러 봤습니다.




저 가방은 내용물을 가급적 줄여 얼마나 납작하게 만들어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가가 소위 [좀 노는 학생들]의 수준척도였었죠.
가운데칸에 넣은 도시락통의 김칫국물이 흘러 가방 바닥을 얼룩지고 냄새나게도 만들고..



그런데 제 기억에는 가방 바닥 귀퉁이에 알루미늄조각인지 스뎅(^^;;)조각인지가 보강되어 있어 마모를 막아주었던 것 같은데 사진의 것들은 없군요. 진품이 아닌 최근의 복제품일 수도..


저 어릴 때 남자아이들 최고의 장난감 선물은 권총과 봉막대 부착한 헌병복장. 저도 그러고 찍은 사진 있습니다.^^;;




전차병 핼멧인가요?




어머니께서 정기구독한 덕분에 소년기때 가슴 두근거리며 열심히 봤던...  그래서 이렇게 조숙했었는지도.. 인생 생로병사임신출산을 다 꿰고 있었으니 -..-;;




지금도 저는 삼양라면이 라면 중의 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놈의 우지파동만 나지 않았어도 맛 좋은 라면을 계속 먹고있을텐데.. 팜유로 바뀌며 맛이 엉망이 되었죠.
팜유는 식물성이지만 동물성 지방 처럼 포화지방 성분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추방되어야만 할 먹거리이지만 [식물성]이라는 문구에 혹한 소비자들 덕분에 계속 잘 나가고 있는..
성인병 걱정으로 동물성 지방을 멀리하는 분은 팜유가 든 음식(라면/과자/빵 등)도 함께 멀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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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8.♡.231
Red Rain (♡.80.♡.193) - 2008/06/18 21:05:58

난 떡이 맛나던뎅 ~~~~~~~!!!
떡에 김치 싸고 고기 한점 싸서 먹으면 입에서 살 살 녹아내리는뎅 ~!!!

승타 (♡.174.♡.90) - 2008/06/18 21:22:56

우와....굿굿굿~~~ 군침이 도네요....꼭 여기 가봐야겠어요..꿀꺽

님이여 (♡.249.♡.25) - 2008/06/18 22:52:47

허참~~~~이거~~괜히 봤군 .소주 생각에 목젖이 방아찧는건 어쩌지?

oyn (♡.15.♡.234) - 2008/06/19 14:53:02

이거 야후에서 나오는거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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