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대 냉면을 꼽으면 흔히들 함흥, 평양 냉면을 드는데

3대 냉면을 꼽으라면 진주 냉면이 추가된다는 사실은 모르는 분들이 꽤 있죠.

제가 간곳은 진주 냉면의 맥을 있고 있는 식당중 가장 유명한 하연옥,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  방송인 최불암 선생님의 맛집 기행에도

나오던 곳입니다.

진주 냉면은 타 냉면과는 다르게 해물향이 강한 육수를 베이스로 깔고

고명이 많이 들어가고, 소고기로 전을 부쳐서 냉면에 넣어먹는 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진주냉면 처음인지라 기대,,

육수 평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더군요,,맛은 과연,,?

위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생각보다 멀지 않더라구요

정 찾기 힘드심 진주 시내 어디든 택시타고 웰가 아파트 옆 진주냉면집 하면 다 압니다 워낙 유명해서 ㅎㅎ

메뉴,,

저희가 시킨건 찬 육수가 나오는 진주물냉면, 뜨거운 면요리인 진주온반, 그리고 진주육전이였어요

물냉면에 고명으로 들어가는 육전의 고기가 수입산인줄은 지금 올리면서 알게됬네요^^;

사진 용량 초과 때문에 업로드가 힘드네요ㅜㅜ

설명으로 대체하자면

진주물냉면을 시키면 기본으로 냉면무라고 부르는 무초절임이 딸려나옵니다, 그리고 끝

진주온반 주문시는 반찬이 몇가지 나와요

매실장아찌,마늘쫑장아찌,호박장아찌, 배추김치, 양배추 샐러드~

왜  이런 반찬이 딸려나오는진 이해가 안되더라고요,,딱히 젓가락이 가지도 않던데

육전은 간장 하나~ㅎㅎ

뜨거운 면요리인 온반.

익숙한,,어디선가 맛본듯한 맛,,나카사끼 짬뽕이 떠오르는 맛...

들어간 재료들도 비슷했어요

안에 들어간 고기는 돼지고기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별 거부감없이 먹을수 있는 면요리였지만 큰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실제 주위를 둘러봐도 온반 드시는 분은 거의 찾을 수 없었어요 ㅋㅋ

한우육전,,

고기를 얇게 저며서 계란옷과 가루 등을 입혀서 전으로 부쳐내는 요리인데요

술안주로 그만입니다 ㅋㅋ  얇은데도 씹는 맛은 살아있습니다 고기 질도 우수한게 느껴집니다

위사진과 아래 사진은 같은 요리입니다 ㅜㅜ 제 사진이  음식쓰레기 같이 나와서 퍼왔네요

 맛본 이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문제의 물냉면입니다.

 고명이 많은거 보이시죠?

평양냉면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포만감이 커서  먹고 나면 훨씬 든든한건 장점인거 같아요

문제는 맛인데,

먼저 냉면 안의 육전은 주문받고 바로바로 부쳐내는 한우육전의 그 육전을 기대하면 안되고요,,

육수가 상당히 간이 셉니다. 그리고 흡사 가쓰오부시 향 같은 해물향이 느껴지던데요.

요리 설명을 보면 각종 해물(멸치,문어 등)을 이용해 독자적인 해물육수를 제조한다던데

아마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제가 요리를 좀 짜게 먹는 편인데도 제 입맛에도 간이 센게 느껴졌으니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고기뼈를 이용하여 육수를 우리고 간을 싱겁게 내는 평양냉면 등을 진짜 냉면으로 생각하고

입맛이 길들여진 분들에게는 상당히 이질적인 냉면인게 사실이고, 혹평이 나올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같은 경우는

처음 젓가락질을 하고 국물을 맛볼땐 고개를 갸우뚱거렸는데,

다 비우고 가게문을 나서고 얼마 안돼니 다시 생각이 나더라고요,,

호불호가 갈리는 냉면이니 평가는 각자의 몫,,

다른 문제는 종업원의 태도.

사람이 너무 몰리다 보니 직원들이 힘든걸 이해합니다만,,

표정에 힘든티를 팍팍내면서 죽을상을 쓰면서 손님에게 응대하는데

그걸 보는 사람들까지 마음이 불편해지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희 일행이 저포함 3명이였는데

요리를 적게 시켜서 그런지 ㅎㅎㅎㅎ

 '다먹었음 치워드릴까요?'

이말을 직원이 와서 두 번 하더군요

빨리 먹고 가라는  압박이죠,,두번째 들었을땐 폭발해서 따질뻔 했습니다 ㅋㅋㅋㅋ

장사가 잘되면 손님 좀 덜받더라도 내방하는 고객들한테 신경쓰는게

가게가 장수하는 지름길 아닐까요?

제 입맛에 요리는 괜찮았으나 서비스를 생각하면,,,다시 들르는건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