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장례제사 규범 - 5. 안신제사 지내는 방법과 절차

배꽃 | 2023.02.12 13:57:05 댓글: 0 조회: 560 추천: 1
분류민속풍습 https://life.moyiza.kr/yanbian/4441643
안신제사 지내는 방법과 절차
(조선족제사 사회자 집행구령)

사망자의 골회함 혹은 유상을 모시고 제사상 차립니다.

상주를 비롯한 유가속은 제단의 왼쪽에 서고, 기타의 조문 객들은 제단의 정면에 서며, 사회자가 제단의 오른쪽에 서고, 집사가 그 맞은켠에 서서 술을 붇고 쏟는 시중을 듭니다.

사회자가 먼저 간단히 인사의 말을 올립니다:

우리민족 장례풍속의 핵심리념은 효도이고, 그 주체는 례의입니다. 우리민족의 장례풍속을 성의있게 지키므로써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충분히 표달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도가 무엇인지 알수 있고, 례의가 어떤지를 배울수 있으며, 자식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 줄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부모님 생전에 그이들로부터 생명을 포함하여, 그렇게도 많은 보귀한 사랑을 가졌습니다. 오늘 부모님들은 파란많은 인생을 마치시고, 저 멀리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면서, 자식들을 훌륭히 키우는 것으로 그들의 하늘같은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합시다.

방금전 우리는 비통한 심정으로 고 모모모 존령님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지금 존령께서는 형체를 금방 잃으시고, 몹시 불안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풍속에 좇아, 가속과 함께 안신제사를 정중히 올리여, 존령님의 안신과 명복을 삼가 빌겠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降靈,開飯揷匙입니다.

존령께서 제사 받으려 강림하십니다. 일동 묵-도!
(3초,묵도필입니다)

일동이 묵도하는 사이, 집사는 메밥두껑을 열고, 메밥우에 숟가락을 단정히 꽂고, 반찬그릇우에 저가락을 단정히 놓습니다.


두번째 순서로 독축,초헌 (讀祝,初獻)입니다.

상주부부 나와서 시립하시요.

축문을 읽어 올리겠습니다:
(維歲次 干支年某月某日) 유—세차 간지년 모월모일
(孝子賢孫 敢昭告于) 효자현손 감소고우
(顯考府君○公之靈) 현고부군 ○공지령-(母喪-현비유인)
(日月不居 奄及初虞) 일월불거 엄급초우
(夙興夜處 哀慕不寧) 숙흥야처 애모불녕
(謹以淸酌 庶羞哀薦) 근이청작 서수애천
(安事 尙饗) 안사에 상향하시라 하였사와

… …

일월성신 쉼 없어 벌써초우 웬일인고?
슬픈생각 아픈생각 밤낮으로 불녕하야,
맑은술과 음식으로 안신제를 올리오니,
두루 흠향 하옵소서!
(독축 필입니다.)

상주는 두손으로 빈잔을 받혀 드시요.
집사는 세번 꺾어 한잔술 부으시요.
상주는 술잔을 머리위로 쳐들었다가 제단위에 놓으시요.
상주주부 함께 초헌으로 삼배 올립니다.

시조님께 선배요,
조상들께 재배요,
존령님께 삼배요,

상주부부 퇴장입니다.

집사가 술을 퇴주그릇, 혹은 제단주의에 쏟습니다.


세번째 순서로 아헌(亞獻)입니다.
아헌자 나와서 시립하시요.
아헌자는 두손으로 빈잔을 받혀 드시요.
집사는 세번 꺾어 한잔술 부으시요.
아헌자는 술잔을 머리위로 쳐들었다가 제단위에 놓으시요.
아헌으로 삼배 올립니다.

시조님께 선배요,
조상들께 재배요,
존령님께 삼배요,

아헌자 퇴장입니다.

집사가 술을 퇴주그릇, 혹은 제단주의에 쏟습니다.
아헌자는 사망자 안해, 혹은 상주 형제가 됩니다.

네번째 순서로 종헌(終獻)입니다.

종헌자 나와서 시립하시요.
종헌자는 두손으로 빈잔을 받혀 드시요.
집사는 세번 꺾어 한잔술 부으시요.
종헌자는 술잔을 머리위로 쳐들었다가 제단위에 놓으시요.
종헌으로 삼배 올립니다.

시조님께 선배요,
조상들께 재배요,
존령님께 삼배요,

종헌자 퇴장입니다.

집사가 술을 퇴주그릇, 혹은 제단주의에 쏟습니다.

종헌으로 가문헌작은 끝나지만 경우에 따라 증가할수 있습니다.
종헌자는 상주의 형제로 할수도 있고, 상주의 아들로 할수도 있으며, 또 고인의 사위로 할수도 있습니다


다섯번째 순서로 첨작(添酌)입니다.
첨작자 나와서 시립하시요.

종헌후의 헌작은 첨작입니다.
전통적으로 첨작은 많아서 세번을 초과하지 않았습니다.
경우에 따라 증가할수 있습니다.
될수록 단체로 나와서 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첨작자는 두손으로 빈잔을 받혀 드시요.
집사는 세번 꺾어 한잔술 부으시요.
첨작자는 술잔을 머리위로 쳐들었다가 제단위에 놓으시요.
첨작으로 삼배 올립니다.

시조님께 선배요,
조상들께 재배요,
존령님께 삼배요,

첨작자 퇴장입니다.

집사가 술을 퇴주그릇, 혹은 제단주의에 쏟습니다.

가속에 여쭈어 보면서 여러가지 관계로 오신 손님들이 빠뜨림 없이 모두 인사할수 있게끔 보장합니다.


여섯번째 순서로 유식(侑食)입니다.
존령께서 조용히 진지 드시는 순서입니다.

일동 묵-도!

일동이 묵도하는 사이 집사는 기침을 한번 가볍게 하고는 숟가락으로 밥알을 조금 떠서 물그릇에 놓고, 반찬도 집어 놓으면서, 존령의 식사시중 드는 동작을 합니다. 그리고 메밥우에 숟가락을 다시 단정히 꽂고, 반찬그릇의 저가락을 움직여 놓습니다.

(9초, 묵도 필입니다.)

일곱번째 순서로 송신(送神)입니다.
숙주 한그릇 따라 올리겠습니다.
집사가 물 한그릇 따라서 제단우에 올려놓습니다:
고 모모모 존령께서 오늘 승천하시였습니다!
존령님의 안신과 명복을 부디 빌어
모두 함께 세번 경례를 올립니다:

시조님께 첫번째 경례!-
조성들께 두번째 경례!-
존령님께 마지막 경례!-

경례 필입니다.


마지막 순서로 철찬(撤饌)입니다,
가속에서 계속하여 기름내(油香味)피우시고, 오늘의 안신제사는 이로서 끝냅니다.
오늘의 안신제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은 음덕을 많이 입으시고, 부디 건강하십시요!

가속에서 서둘러 제사상을 치우고 기름떢 아홉개를 상징적으로 구우며 기름내 피우면서 몽상, 상장, 축문, 등 장례비품들을 모두 살읍니다.

다음 제단에 기름떡 아홉개만 그릇에 담아 올려놓고 상주와 주부만 나와서 함께 세번절, 혹은 세번인사를 올립니다.

이것으로 안신제사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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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가 >
-----이조년-----
梨花月白三更天 (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 (제혈성성원두견)
儘覺多情原是病 (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 (불관인사불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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