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장례제사 규범 - 9. 청명제사와 추석제사

배꽃 | 2023.02.12 14:14:03 댓글: 0 조회: 508 추천: 0
분류민속풍습 https://life.moyiza.kr/yanbian/4441649
청명제사:

중국에서 청명은 한식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해마다 양력으로 4월5일에 들며, 몇년에 한번씩 4월4일에 들때도 있습니다.

한식의 유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습니다.

중국 춘추시기 진문공(晉文公)이 임금이 되기전에 국란을 당하여 심복신하들을 데리고 국외로 탈출하여 방랑하게 되였습니다. 하루는 허기져 쓰러진 진문공을 개자추라는 신하가 자기 허벅지 살을 썩- 베어내여 구워먹여 살렸습니다. 그후 고난이 끝나고 임금자리에 오른 진문공이 개자추에게 벼슬을 주려고 불렀지만, 개자추는 벼슬에 뜻이 없어, 이미 어머니를 모시고 면산(綿山)에 들어가고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를 나오게 할 목적으로 진문공은 산에 불을 질렀으나, 개자추는 끝내 나오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불에 타 죽었습니다. 그옆에는 헝겊에 피로 쓴 한수의 시구가 있었습니다; “… 나는 구천에서도 부끄러움 없으니 임금께선 나라일에 청명하시고 또 청명하시라.”

진문공은 개자추를 기념하기 위하여, 사당을 짓고 해마다 제사 지내게 하였으며, 산에 불을 놓은 그날을 한식날로 하고, 전국적으로 이날에는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도록 하였으며, 개자추의 시구에 근거하여 이날을 청명절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민족은 청명날이 되면 술과 여러가지 과일과 음식을 마련하여 가지고, 조상과 부모님 산소에 가서 가토를 하고 성묘를 합니다.

청명때에는 삽 한자루 가지고 산소에 가는데, 묘소에 이르러 먼저 후토를 찾아서 간단하게 제물을 차려 놓고 술을 한잔 붓고 절을 세번 합니다. 묘제를 지낼때마다 먼저 후토에 제를 지내는데, 이것은 땅을 파고, 초목을 베기 전에 묘를 지켜준 산신한테 인사하고 허가를 받는다는 상징적 절차로서 자연에 대한 존중를 표시합니다. 그 다음 삽으로 봉분을 보수하고, 다듬으면서 잔디풀을 입히기도 합니다. 이것을 속칭 가토라고도 합니다.

봉분을 잘 정리한 다음, 가지고 간 제물들을 제단에 차려놓고, 가문의 항렬 순서에 따라 나와서 술을 붓고, 세번씩 절, 혹은 경례를 합니다. 마지막에 숙주(냉수)를 올리고, 다 함께 세번절, 혹은 세번경례를 하고는 제사를 끝냅니다.

가문의 묘소가 한곳에 여러자리 있을 경우, 다른 제물들은 여러번 쓸수 있지만, 메밥과 수저만은 제각기 갖춥니다. 먼저 자기 부모의 묘소에 제사 제내고, 그 다음 직계조상의 제일 윗대부터 차례로 성묘합니다. 후토제는 부모묘소에서 한번만 지냅니다.


추석제사:

추석은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해마다 음력 八월十五일에 듭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민족은 추석에 행하여지는 여러가지 세시풍속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조상과 부모님 산소에 가서 벌초하고, 성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추석 제사음식은 다른 때 제사음식과 대비하여 음식재료와 과일을 될수록 햇것으로 쓰는것이 특징입니다. 추석이 되면 보통 농촌에서는 햇곡식이 나오게 되며, 여러가지 과일도 한창 수확계절이 됩니다. 그리하여 옛날에는 가장 잘 여문 햇곡을 정성들여 고르고 찧어서 메밥을 짛고, 떡을 만들었으며, 과일도 직접 나무에서 조심스럽게 뜯어서 제물로 썼습니다. 새해 농사의 성과를 조상들에게 먼저 맛보인다는 정성이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제사에 쓰는 과일은 棗栗梨枾라고 하였으니 대추, 밤, 배, 감이 그것이며, 이런것들을 하나라도 빠뜨리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옛날의 일이고, 지금은 거기에 너무 구애될 필요가 없겠습니다. 정황에 따라 사과, 귤, 바나나, 석류, 참외 등의 여러가지 과일중에서 편리한대로 자유롭게 몇가지 준비할수 있습니다.

추석제사에서는 주요하게 낫을 가지고 산소에 가서, 먼저 후토를 찾아 제사 지낸후 여름동안 산소와 그 주위에 무성히 자란 잡초들을 베여 버리는데, 속칭 “벌초”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갖고간 제물들을 제단에 차려놓고 제사를 지냅니다.

제사 지내는 절차는 기본상 청명제사때와 같습니다.

제사가 끝난후 자리를 찾아 일동이 둘러 앉아서 제물을 음복하면서 덕담들을 나눕니다.

성시에서 릉원에 가서 제를 올릴 경우, 위의 절차들을 참조하면서 적당히 조절하여 행사합니다.

납골당에 골회함을 보관시켰을 경우에는, 이날 골회함을 찾아 내와 합당한 자리를 찾아 제물을 간단히 차려놓고, 위의 절차를 참조하면서 제를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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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가 >
-----이조년-----
梨花月白三更天 (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 (제혈성성원두견)
儘覺多情原是病 (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 (불관인사불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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