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장례제사 규범 부록 10-2. 차례 지내는 방법과 절차

배꽃 | 2023.02.12 14:28:15 댓글: 0 조회: 328 추천: 0
분류민속풍습 https://life.moyiza.kr/yanbian/4441653
생활형편이 좋아지면서, 우리 연변에도 지금 설날이나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점잖은 가문이 적지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가문에서 차례를 지낸다는 것은 생활에 여유가 많다는 것으로 설명이 되므로, 기왕 차례를 지낼바에는 간편함만 추구하지 말고, 의의를 깊게하고, 될수록 표준적으로 지낼것을 권장합니다.

차례 지내는 방법은 원래부터 제사나 기타 다른 행사에 비해 비교적 간단합니다. 축문을 읽지 않고, 차례상에 술은 한번만 올리며, 밥과 국은 올리지 않고,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같은 쉬운 음식을 올립니다.

차례에서 제사지낼 대상은 4대 조상까지라고 하지만 우리 연변의 경우에는 2대조상까지라도, 즉 할아버지의 신주(神主)라도 모시고 있는 가문이라면 대단한 효자가문이라고 하겠습니다.


★ 차례상 차리는 원칙

첫줄: 시접, 잔반, - 떡국(송편)은 우측, 술잔은 좌측.

두번째줄: 어동육서(魚東肉西) - 어찬은 동쪽, 육찬은 서쪽.

세번째줄: 탕류 - 육탕, 소탕, 어탕 순.

네번째줄: 좌포우혜(左脯右醯) -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
포(脯)—물고기 등 수산물을 가공하여 말린것
혜(醯)—찹쌀밥을 발효시켜 엿가루에 섞어 만든 전통음료

다섯번째줄: 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실은 동, 흰 과실은 서.


★ 차례상 차림시 주의사항

차례상을 차리기 전 몸가짐을 단정히 하며 마늘, 파 등 냄새나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정갈하고 정성을 다해 조리합니다.

복숭아, 토마토, 꽁치, 삼치, 칼치, 고추, 마늘 등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으며, 식혜, 탕, 면 등은 건더기만 사용합니다


★ 차례를 지내는 법

진설(進設)

북쪽(방위상 북쪽을 뜻하나, 차례장소의 형편상 북쪽을 택할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위를 모시는 방향을 북쪽이라고 인정함)에 병풍을 치고, 병풍앞에 교의(神主나 혼백상자를 모신 의자)를 모신 다음, 차례상 차리는 원칙에 따라 제물을 차립니다.

제수는 간소하게 하되,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을 몇가지 더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진설이 다 되면, 고인의 사진이나 지방을 교의나 제사상에 모십니다.


분향강신(焚香降神)

제주는 꿇어 앉아 향에 불을 달아 향로에 꽂고 재배합니다.

그 다음 제주가 술잔을 받쳐들면 집사가 세번 꺾어 한잔술을 따르고, 제주는 그 한잔술을 정중히 차례상에 올려 놓습니다.

참신(參神) 진찬(進饌) 헌다(獻茶)

제주와 참석자 모두 함께 재배(두번절) 합니다.

설 차례에서는 떡국, 추석 차례에는 송편을 제상에 올립니다.

물그릇에 물을 따라서, 조상어른 순서에 따라 올립니다.


개반(開飯) 삽시(揷匙)

집사가 떡국그릇의 뚜껑을 열고 차례로 적을 올립니다.

순서는 좌측부터 조부 조모순이며, 가정의례준칙에서는 조부모와 부모까지 2대 봉사만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집사가 시접에 담겨있는 숟가락을 떡국에 꽂고, 젓가락은 시접 위에 가지런히 걸쳐 놓습니다. 젓가락의 손잡이가 서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흔히 젓가락을 세번 굴리고, 여기저기 제물 위에 옮겨 놓기도 하지만, 시접위에 가지런히 놓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제주는 다시 재배하며, 모든 참석자는 조상이 진지 드시는 동안 조용히 서서 생전의 조상을 기리며 묵념합니다.


철시복반(撤匙復盤)

떡국(송편) 그릇의 뚜껑을 덮고, 수저를 거두어 세번 굴리고, 시접에 놓습니다.


사신(辭神) 철상(撤床) 음복(飮福)

참가자 모두가 재배를 올리고, 지방을 향로위에서 사릅니다.

모든 제사 음식을 물리며, 차례상 위쪽으로부터 다른 상으로 공손히 옮겨 물립니다.

제물을 차례상에서 거두고, 禮衣를 입은 그대로 조상이 드시고 남은 제물을 음복하는 것으로 차례는 끝나게 됩니다.


가문마다 자기 가문의 전통 가법이 있을수 있으니, 꼭 위와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상에게 정성을 다하는 진지한 마음가짐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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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가 >
-----이조년-----
梨花月白三更天 (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 (제혈성성원두견)
儘覺多情原是病 (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 (불관인사불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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