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묵향 12 기이한 만남

3학년2반 | 2021.11.27 07:43:52 댓글: 0 조회: 545 추천: 0
분류무협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327778
기이한 만남

그날 저녘 묵향은 조용히 총단을 떠났다.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었기에 그는
천천히 길을 재촉해 제령문이 있는 산서로 향했다. 검은색 일색의 옷차림에
테가 짧지만 경사가 급해 눈아래까지 내려오는 삿갓을 쓰고있는 그의 옷차림
새는 약간 눈에 띄는 것이지만 옷 자체가 과거 낙양에 있을때 소연의 어머니
가 만들어준 것이라서 많이 낡은데다가 묵혼도 아무런 치장이 없는 싸구려 검
으로 보이는지라 주위 사람들은 그가 방랑하는 거렁뱅이 무사 쯤으로 생각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거기에 묵향의 경우 거의 직선으로 나가고 있었기
에 산과 들을 통과하며 야숙(野宿)을 하는지라 거의 사람들과 만날 일도 없었
다.

그러던 어느날 제법 넓직한 황무지(荒蕪地)를 통과하다가 저녘밥으로 토끼 두
마리를 잡아 불에 굽고 있었다. 이때 멀리서 오솔길을 따라 말4필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묵향에게 다가오더니 그중 한사람이 말을 건넸다.

"안녕하시오?"

"안녕하시오?"

"혹시 이 근처에서 이런 사람을 못봤소?"

그러면서 그는 품속에서 종이 두루마리를 꺼냈다. 그 두루마리에는 그런대로
준수하게 생긴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현상금 은화
40냥이라고 씌여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오. 대체 그사람이 뭐하는 사람이오?"

"뭐긴 범법자지. 이제 날도 저물어가니 이곳에서 함께 야숙을 해도 상관없겠
소?"

"좋을대로 하시구려."

"고맙소."

그러자 일행이 모두 말에서 내리는데 그중 한명은 상당히 덩치가 좋은 대한이
었고 또 한명은 여자였다. 묵향에게 말을 건넨 사람은 그중에서는 가장 나이
가 많은 사람인 모양이다. 그들은 서둘러 주변에 흩어져 사냥을 해 토끼 3마
리를 잡더니 불에 구으면서 말 안장에서 만두와 빵, 술을 꺼냈다. 그런다음
놋쇠 주전자에 물을 붓고는 불에 묻어 차를 끓이기 위해 물을 덥히기 시작했
다. 먼저 묵향의 고기가 다 익혀졌으므로 묵향은 그들에게 예의상 같이 먹기
를 권했다. 그러자 그 나이많은 사람은 토끼 한마리를 들고가면서 제법 큰 만
두 1덩어리와 술을 권했다. 모두들 식사를 시작하면서 그 나이많은 사람이 얘
기를 시작했다.

"우리가 찾는 사람은 이름은 잘 모르오. 하지만 대단히 뛰어난 고수라고 그러
더군요. 천일루에서 14명의 고수를 죽인 살인귀(殺人鬼)인데.... 그때 죽은
사람 가운데 무산오웅(巫山五雄)이 끼어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이때 죽은
사람 가운데 1명이 이제 강호 초출인 태진문 문주의 아들이 끼여있는게 화근
이라.... 그 장문인이 무당파 장문인과 공동으로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들었
소."

묵향은 토끼고기를 우물거리며 그의 말을 듣다가 다 씹은 고기를 꿀꺽 삼킨
후 그에게 물었다.

"그렇지만 너무 막연하지 않소? 당신들도 현상금 사냥을 하는 사람들인 모양
인데 그정도 정보만 가지고 상대를 찾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

그러자 그 사내는 싱긋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서 우리들도 그때 목격자들을 만나 자세하게 물어봤소. 상대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자가 검은 옷을 즐겨입고... 또 검은 색 검을 차고......"

그러다가 그 나이많은 사내가 입을 다물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자신과 얘
기를 나누고있는 상대방이 지금 입으로 지껄이고 있는 현상범과 인상착의가
비슷했기 때문이다. 사내가 말을 끊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묵향은 천천히 그
들이 준 술을 마신다음 말문을 열었다.

"노형이 알려줘서 고맙소. 원체 오래전의 일이라 깜빡 잊고 있었구려. 앞으로
는 검은색 옷도 입지 못하게 생겼군. 꽤 정이 들었던 옷인데....."

그러자 4명은 튕기듯이 일어나 병기를 뽑은다음 묵향의 기습에 대비했다. 그
모양을 보면서 묵향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내가 그대들을 죽이고자 마음먹었다면 벌써 골백번도 더 죽였을거고, 또 지
금이라도 그대들을 죽이는 것은 쉬운 일이니 이리 앉으시오. 나에게 무기를
겨눈 자를 살려준 적은 없지만 그대들은 나에게 만두와 술을 권한 사람들이니
내 이번은 용서해 주고싶소."

가만히 앉아서 추호의 동요도 보이지 않고 말하는 묵향의 기도에 잠시 그들은
압도되었다. 하지만 그중 덩치큰 사내가 큼직한 귀두도(鬼頭刀)를 들고 앞으
로 달려 나갔다. 그때 나이많은 사람이 그 덩치 큰 사내를 손으로 제지하며
외쳤다.

"막내! 멈춰라. 도저히 우리가 손쓸수 없는 상대다."

그러자 옆에있던 여자가 아연한 표정으로 물었다.

"대형(大兄) 저자가 그렇게 강하다는 거에요?"

하지만 나이많은 사내는 그 대답에 답하는 대신 묵향에게 정중히 포권을 하며
말을 던졌다.

"목숨을 살려주셔서 감사하오. 우리는 지금 물러서겠지만 당신도 그렇게 많은
상금이 걸려있으니 조심을 좀 하셔야 할 거외다."

"클클... 겨우 은화 40냥에 눈이 먼 자들이라면 그렇게 대단한 실력자는 없을
거요. 대신 자네들에게 한가지 정보를 알려 주지."

"뭡니까?"

"나는 지금 뇌전검황을 만나러 가는 길인데 같이 가는게 어떻겠소? 만약 내가
그자에게 패한다면 내 목만 들고가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을거요."

그러자 4명은 경악하며 외쳤다.

"뇌전검황! 그대는 뇌전검황이 어느정도의 실력자인지 몰라서 찾아간다는 거
요?"

"나는 무림에 거의 나오지 않기에 이번에 그 명호는 처음 들었소. 혹시 실례
가 안된다면 자네들이 안내를 좀 해주지 않겠나? 혼자서 찾아갈 수도 있지만
자네들의 안내를 받는 것 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 피차 밑지는 장사는
아닌 것 같은데?"

그러자 그 나이많은 사내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좋소. 같이 갑시다."

그렇게 해서 묵향은 그들과 기묘한 여행을 시작했다. 그 나이많은 사내의 이
름은 정량(玎良)이라 했고 나머지는 현상금 사냥을 하면서 만난 동지들로 서
로 형제의 의리를 맺고는 여태까지 같이 지내오고 있다고 했다. 그중에서 민
옥(玟玉)이라는 젊은이는 입담이 좋아서 여행에서 동행들이 피곤하지 않게하
는 재주가 있었다. 모두들 얘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다음 목적
지까지 와 있는 것이다. 모두들 서로 중요한 것들은 숨기고 있겠지만 같이 얘
기들을 나누다 보니 상당히 친해졌다.

여행을 시작한지 25일째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묵향은 당당하게 문을
지키는 호위무사에게 물었다.

"검황을 만나뵙고 싶소. 안내를 하던지 아니면 연락을 좀 해주시겠소?"

"나으리께서는 지금 거의 문의 일에서 은퇴를 하고 총관 나으리에게 대소사를
일임하고 계십니다. 볼일이 있으시다면 총관님을 뵙는게 낫지요."

"이 일은 노가주(老家主)가 아니면 안되오."

"나으리께서는 저곳의 초가(草家)에서 지내십니다. 시중드는 몇사람만을 거느
리고 계시는데 혹 가시더라도 만나뵙기는 어려울 겁니다."

"알려줘서 고맙소."

묵향 일행은 말을 달려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묵향은 산길을 지나가다가 갑
자기 멈춰서며 소리쳤다.

"모습을 나타내라!"

그러자 갑자기 4명의 흑의 복면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나타난 그들을
보고 동행들은 경악하며 출수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에 아랑곳 하지않고 묵
향은 흑의 복면인들에게 물었다.

"누가 보내서 왔느냐?"

그러자 그중 한명이 대답했다.

"혁장로께서 보내셨습니다. 대장(隊長)을 지원하라는 분부셨습니다."

"돌아가라."

"그렇게 말씀하셔도 할 수 없습니다. 속하들은 돌아갈 수 없습니다."

"흠.... 그럼 할 수 없군. 너희들은 나를 따라오되 결코 내 지시가 없이는 손
을 써서는 안된다. 약속할 수 있느냐?"

"명에 따르겠습니다."

"좋다. 따라오라!"

중인들은 따라오기 시작한 4명의 복면인들이 극도로 훈련된 고수들이라는 사
실을 깨닫고 농담도 집어치우고 묵묵히 길을 가기 시작했다. 거의 기척이 없
이 따라오는 그들의 움직임으로 봤을때 정상적인 무림인은 아님을 사냥개의
감각으로 곧 알아챘던 것이다. 묵향이나 그 흑의 복면인들도 말이 없었으므로
초가에 도착할때까지 모두들 말없이 길을 재촉했다. 초가에 도착할때는 저녘
때가 다되어 모두들 시장기가 느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초가에 도착해보니 한 노인이 정원의 매화 나무를 손질하고 있었고, 그 옆에
는 청의동자(靑依童子) 한명이 시중을 들고 있었다. 그들이 도착하는 것을 보
고있던 노인이 반갑게 말을 걸었다.

"어서들 오시게나. 식사는 했나? 얘야. 빨리가서 문향주 위로 모든 고수들을
불러오너라. 급한 일이라 일러라."

"예."

답을 하더니 동자는 쪼르르 경신술을 써서 달려 내려갔다. 순간 흑의인들이
잠시 꿈틀했지만 묵향의 말없는 제지를 받고 동자가 멀어지는 모습을 그냥 지
켜봤다.

"령(鈴)아! 손님들이 오셨으니 차를 내오거라. 모두들 이리 오시게나."

검황은 손님들을 안내해서 마루 한쪽편에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흑의
복면인들은 그냥 마당에 서 있을뿐 다가오지 않았다. 그것을 보다못한 묵향이
노인에게 말했다.

"저들에게는 신경쓰지 마십시오."

"그럼 신경쓰지 않기로 함세. 자네는 이리와서 나하고 얘기좀 하지 않겠나?"

"예 그러죠."

복면인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령이라 불리는 홍의소녀(紅依少女)가 가져
오는 차와 간단한 음식을 먼저 들었다. 묵향이 차를 마시는 것을 물끄러미 보
던 노인이 물었다.

"차마시는 모양을 보니 완전한 야인(野人)이 분명하군. 예절 교육이라곤 받지
않은 모양이네 그려."

"저는 태어나서 지금껏 그런 교육은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근래에 마지막 사
부를 만나 여러 가지를 배웠지만 오랜동안 습관이 되어 고치기가 어렵군요."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고치지 않은 거겠지."

"하하... 그거나 그거나 비슷한 거죠. 저는 세세한 사항에 얽매이기는 싫습니
다."

"자네는 보아하니 천하를 탐할 인물로는 보이지 않는데 어찌하여..."

"의리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차맛이 어떤가?"

"좋군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차맛을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그냥 입맛에 맞다
안맞다만 느낄 뿐 그 외에는 모르겠습니다."

"입맛에 맞다니 다행이군. 자네들은 아직 식사를 하지 않았나?"

"예."

"그럼 령아, 음식과 술을 준비해라."

"예."

"산속이라 별로 찬은 없으니 이해해 주시게나."

"별말씀을요."

모두들 노인과 묵향이 주고받는 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지금까지 들
리는 말에 의하면 그런대로 노인이 이쪽에 호의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태도는 언제 바뀔지 모르는 노릇이고, 묵향 자신이 이 노인을 해치
러 왔으니 앞으로 어떻게 사정이 바뀔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들은 노인
의 환대에 의아해 했지만 그냥 잠자코 있으면서 마음속으로 대비만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밑으로 연락을 하러 달려간 청의동자에 대한 걱정도 있
었다. 그녀석이 많은 고수들을 거느리고 오면 일이 복잡하게 되는 것이다. 하
지만 묵향이 잠자코 있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주
고받는 가운데 홍의소녀가 가져오는 음식들을 들었다. 모두들 술과 음식을 들
면서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에도 흑의 복면인들은 그냥 한군데에 서 있을뿐 자
리에 끼어들지 않았다.

식사가 거의 끝날 때 즈음에 밑에서 15명 정도의 고수들이 최대한 빠른 속도
로 경공을 펼쳐 올라왔다. 그들의 신법으로 보아 상당한 수련을 거친 자들임
이 확실했다. 모두들 우려하던 현실이 다가오자 바짝 긴장하면서 만일의 사태
에 대비했다. 정량의 패거리는 직접 싸우러 온 자들이 아닌만큼 긴장이 들하
기는 했지만 불문곡직(不問曲直) 달려든다면 자신들도 위험하므로 싸늘한 긴
장감이 흐르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이들이 달려들어오는데도 묵향의 표정
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그는 달려오는 고수들을 보며 노인에게 말했다.

"상당히 잘 단련된 아이들이군요."

"클클... 다 허장성세(虛張聲勢)일 뿐 저들 중에서 쓸만한 녀석은 몇 안돼
네."

제자들은 달려온 다음 그 중에서 한명이 노인에게 포권을 하면서 말했다.

"부르셨습니까? 아버님."

"오냐. 너희들은 거기 앉아 이 늙은이가 나누는 얘기나 듣고 있거라. 많은 도
움이 될지도 몰라 내 부른 것이다."

"예."

그러더니 그들은 그 노인 뒷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들이 앉을 자리가 충
분하지 않았기에 홍의소녀는 돗자리를 내와서 대부분은 마당에 자리를 잡았
다. 그들에게도 차가 주어졌다.

"자네 무공 말고도 배운 것이 있나?"

"몇가지 배웠죠. 모두 마지막 사부가 가르쳐 준 것인데, 음악과 수묵화를 좀
배웠습니다. 그리고 사부가 정원을 가꾸는 것을 좋아하셨기에 그것도 어깨너
머로 좀 배웠습니다. 원체 재주가 없어서 별로 많은 것을 배우지는 못했습니
다."

"음악을 좀 한다구? 그럼 혹시 금(琴)을 탈줄 아나?"

"조금"

"령아. 금을 가져오너라."

"예..."

홍의소녀가 금을 가져오자 그 노인은 금을 넘겨주며 말했다.

"별로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한곡 들려주면 감사하겠군."

"그럼.."

묵향은 줄을 고른 후 금을 타기 시작했다. 묵향은 금음에 약간의 내공을 불어
넣어 운용했기에 듣는이의 심금을 울리는 부분이 있었다. 이것은 마교의 음공
(音功)의 일부를 모방한 것으로 실지 이런 방식으로 내공을 더욱 많이 주입한
다면 듣는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묵향의 경우 그걸 유백
에게 배웠지만 자신은 음을 이용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정석에 어긋난다고
굳게 믿고 있었기에 사람의 심금을 울리도록 조미료로 내공을 이용하고 있었
다. 이때 옆에서 듣고있던 홍의소녀와 제자들보다 나중에 달려온 청의동자의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자라 그런지 홍의소녀는
참지못하고 눈물을 주루룩 흘렸다. 그걸 본 묵향은 연주를 멈추며 말했다.

"미천한 곡을 계속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확실히 자네의 금을 타는 솜씨는 별볼일이 없어. 하지만 그 오묘한
내공의 운용은 정말 대단한 경지로군. 령아가 눈물을 흘릴 지경이니.... 본격
적으로 금을 배우면 음공만으로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겠군. 자네의 생각
은 어떤가?"

"음악이란 음(音)을 이용해서 마음에 감동을 받으며 즐기기(樂)위한 것이지
그걸로 사람을 죽이라는 건 아닌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방법
은 많고 많은데 무엇 때문에 그 방법을 택하겠습니까?"

"특이한 친구군. 내공이 강한 경우 음악을 사용하는 것도 대단한 득이 되지.
만통음제(萬通音帝)의 경우 그 살인음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나? 많
은 사람을 한번에 별 수고도 없이 죽이는데는 그게 최고인 것 같더군."

"저는 좀 힘들더라도 음을 살인에 사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자네는 검이란 뭣이라고 생각하나?"

"아니? 검을 아직도 모른단 말입니까?"

"......"

"지금 저들이 차고있는게 검이 아닙니까? 양쪽에 날을 가진 아름다운 살인도
구죠. 보통 길이는 2척 8촌정도...."

"내가 그걸 묻는게 아닌줄은 자네도 잘 알텐데..."

"그게 그거죠. 무공이란 무공인 것이고, 검은 검, 도는 도입니다. 왜 무공과
검을 혼동하십니까?"

"대단하군. 그정도 경지에 이르렀다니.... 하지만 아직도 많은 멍청이들이 그
걸 혼동하고 있지. 저기있는 내 아들녀석도 그걸 혼동하지. 실지 검이란 아무
것도 아냐. 그냥 손이 좀 더 길어진 정도에 불과하다고 할까? 오랜만에 자네
와는 밤새워 얘기를 할 수 있을 기분이 드는군. 자네는 어떤가?"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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