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으겸 소설 내이름은 악녀 제4편

제주소설가 | 2023.02.18 18:24:30 댓글: 0 조회: 449 추천: 1
분류연재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443705

! .......! 아저씨!”

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아빠 친구를 바라보았다.

미안하다 널.......널 죽이면 돈을 많이 준다는 말에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정말 미안하다

소녀를 찌르려던 남자는 마지막에 마음이 변해 자신의 손을 방향을 바꿔 자신을 찌른 것이다.

아저씨! 으앙........ 왜이래요?”

소녀는 피를 흘리는 남자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고.

사람들이 몰려와서 남자를 부축해서 병원으로 호송했다.

뒤늦게 달려온 철마는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소녀가 위험했다는 것을 알았다.

저승사자 무현의 말이 생각났다.

명심해라! 나의 딸 소녀의 몸에 상처라도 생기면 그날로 넌 지옥으로 던져질 것이다

아직도 그 말이 철마의 귓가에 맴돌고 있는 듯 했다.

왜 하필이면 6시간 66초를 내가 늦게 죽은 겁니까?”

철마가 가장 궁금한 것은 그것이다.

많고 많은 시간을 놔두고 왜 하필 6시간 66초냐 하는 것이다.

“666타임라인에 걸린 것은 너의 행운인지 불행인지 그것은 네가 임무를 완수하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666타임라인에 걸렸기 때문에 내가 너의 저승사자가 될 수 있고 네가 4가지 임무를 완수해야 지옥행을 면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 것이다.”

무현이 말했다.

“666타임라인이란 뭡니까?”

철마는 그걸 물어봤다.

“666타임라인에 걸리면 먼저 죽은 사람에게 저승사자의 권한이 주어지고 나중에 죽은 사람을 지옥인지 중천인지 천국인지를 결정할 권한이 주어진다. 더욱 중요한 것은....... ....... 그건 임무를 완수하면 가르쳐 주겠다.”

저승사자 무현이 더 이상은 말하지 않았다.

젠장! 666타임라인이 뭐지?”

철마는 소녀 옆에 털썩 앉아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소녀는 계속 울고 있었다.

51층에 꾸며진 초가집.

? 자객이 둘씩이나?”

대모가 앞에 앉은 손자 손녀 방 진국과 방 수경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 그렇습니다! 그걸 회장님이 손수 막았답니다.”

수경이 말했다.

소녀가 직접?”

좀처럼 놀라거나 흔들리지 않던 대모가 놀라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 직접. 처음 살수는 회장님이 손으로 막고 제압까지 하셨고. 두 번째는 살수가 스스로 마음을 바꾸었다 합니다.”

진국이 말했다.

정말이냐? 소녀가 직접 살수의 칼을 막고 제압까지 했다고?”

대모는 다시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되물었다.

무척 놀라고 있는 모습이다.

! 장 나미의 보고는 그렇습니다.”

진국이 다시 말했다.

나미가 자신이 회장님을 제대로 호위하지 못한 벌을 받을 각오로 그렇게 보고를 했다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 결국 전임 회장님 유언이 하늘의 뜻이란 말인가. 나이는 어리지만 틀림없이 우리 청 정파를 잘 이끌어 나갈 재목은 틀림이 없구나. 그건 그렇고 철마를 죽인 것에 대하여 경찰 쪽에선 뭐라 하더냐?”

대모가 수경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회장님이 아직 나이가 8살밖에 안된 어린이고. 아빠의 죽음에 분노를 해서 우발적인 범행이라 판단되어 구속 수사는 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철마가 세상이 다 아는 폭력배라는 것도 수사에 참고가 된다 하더라고요.”

수경이 말했다.

그때.

문이 열리며 중년 부인이 들어왔다.

어머님! 저 왔습니다.”

중년 부인이 대모를 향해 공손히 인사를 했다.

그래! 잘 왔다! 안거라!”

대모가 인사를 받으며 말했다.

어서 오세요. 작은 어머님!”

진국과 수경이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

중년 부인은 대모의 둘째 며느리다.

사업의 남다른 능력이 있는 둘째 아들 방 경태는 h기업의 총수였다.

그런 경태의 아내 노 선화.

어느 날 신데렐라처럼 h기업 안주인이 된 여자.

친정 부모는 시골에서 농사일을 한다고 알려졌다.

회장님 취임식에도 못 오고. 해서 장례식장에라도 가보려고요.”

선화는 대모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온 것이다.

장례식장에?”

대모가 의외라는 듯 물었다.

평소 결혼식장에도 잘 참석을 안 하는 성격인데다가 집안에서 밖으로 나다니기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늘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라 주위에서 현모양처라 소문이 자자한 선화였다.

! 허락해주시면.......?”

선화는 고개를 숙이고 대모의 허락을 기다렸다.

다녀오너라!”

대모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허락을 했다.

장례식장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검은 정장의 여성들이 갑자기 나타나 좌우로 길게 늘어서서 누군가 기다렸다.

“........!”

소녀는 잠시 눈물을 멈추고 나타난 검은 정장의 여성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좌우로 길게 늘어선 검은 정장을 입은 여성들이 갑자기 고개를 숙였다.

방송국 카메라와 기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평소 얼굴을 드러내지 않던 h그룹 안주인께서 오신다고?”

어느 기자가 동료 기자에게 묻는 말이다.

그렇다니까! 도착했나봐.”

동료 기자가 바쁘게 카메라를 들고 현관 쪽으로 달려가며 말했다.

좌우로 늘어선 검은 정장을 입은 여성들 사이로 선화가 나타났다.

역시 검은 정장을 입은 모습이다.

이곳 고인과는 무슨 관계 십니까?”

기자들 질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지만 선화는 말없이 분향소에 들어갔다.

검은 정장을 입은 여성들이 분향소 입구에서 기자들을 막았다.

선화는 무현의 영정 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여 잠시 묵념을 하더니 향을 피웠다.

잠시 무현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던 선화는 몸을 돌려 소녀 앞으로 다가갔다.

회장님! 비통함을 뭐라 위로해드려야 될지 모르겠군요. 취임식에도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부디 힘을 내십시오.”

선화는 소녀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두 팔을 두 손으로 잡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대모님 둘째 며느리십니다.”

장 나미가 소녀 귀에다 대고 말했다.

아줌마! 와주셔서 감사해요.”

소녀는 모든 조문객들에게 인사를 하던 그대로 같은 인사를 했다.

소녀의 눈에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런 소녀를 바라보던 선화는 급히 소녀의 손을 놓고 고개를 돌렸다.

회장님! 전 그만.”

선화가 작별 인사를 하며 일어섰다.

또 오실 거죠?”

소녀가 얼른 말했다

!”

선화가 짧게 대답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분향소를 나가버렸다.

회장님이 부르시면 누구든 올 겁니다.”

장 나미가 소녀 귀에다 대고 말했다.

! 나도 알아! 내가 젤 높은 회장이잖아!”

소녀가 당연하다는 투로 말했다.

! 그런 것도 다 아시고!”

장 나미는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소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근데....... 방금 나간 아줌마 말이야!”

소녀가 장 나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

장 나미가 소녀에게 물었다.

무척 마음에 들어. 착해 보이고 예쁘잖아.”

소녀가 말했다.

세상에.......! 저 사모님을 그렇게 생각 하시다니.......!”

장 나미가 소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 아니라고? 저 아줌마가 착하지 않다고?”

소녀가 장 나미 표정을 살피며 물었다.

! 아닙니다!”

장 나미는 얼른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때.

분향소를 들어서는 중년 여인이 있었다.

다 낡은 초라한 복장을 한 여인.

“.......!?”

소녀는 그 여인을 바라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인이기 때문이다.

장 나미 역시 그 여인을 바라보며 경계를 하고 있었다.

향을 피우고 절을 올리던.

초라한 중년 여인은 무현의 영정 사진 앞에 털썩 엎드리며 대성통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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