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으겸 추리소설 시골탐정 허소리 4편

제주소설가 | 2023.02.27 19:41:11 댓글: 0 조회: 87 추천: 1
분류추리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446150

소리와 도현은 독이를 데리고 평창 오일장에 가기위해 소리네 마당에 주차해 있던 승용차를 타고 출발했다.

상쾌하다.......!”

독이가 차 창문 유리를 내리고 공기를 들이마시며 말했다. 허나 곧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

독이는 도현과 소리 표정을 살피며 혼자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독이는 내렸던 차 창문 유리를 다시 올렸다

! 바보들이 무슨 탐정이라고 킥킥........!”

독이가 한심하다는 투로 말했다.

? ? ?”

앞좌석에 앉았던 소리가 독이를 돌아보며 의문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도현 역시 백미러로 독이를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본다.

바보들아! 너희들이 무슨 탐정이냐? 잔말 말고 앞에 커브 돌면서 차를 천천히 소리 내지 말고 세워. 얼른.”

독이의 매서운 눈초리가 도현의 등 뒤에 꽂혔다. 도현은 자기도 모르게 차를 천천히 세웠다.

도현이 넌 저 앞에 순덕이네 집까지 갖다가 다시 차를 돌려서 집으로 와! 천천히. 소리는 나하고 여기서 내린다.”

독이가 말을 마치며 차문을 열고 내렸다.

순덕이네가 누구야?”

도현이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

혼자 사시는 할머니 이야기야. 독이하고 친구라나 뭐라나. 큭큭.......!”

소리가 웃으며 말했다.

나 참.......! 3차원 시대에 사는 독이를 이해하긴 어렵지.”

도현이 말을 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무슨 일인데? 이야기를 해야 이해를 하지.”

소리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독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바보야! 너희 집에 도둑이 들었단 말이야. 지금부터 그 도둑 잡으러 간다. 소리 네가 좋아하는 여자 도둑이다.”

독이가 입가에 미소를 띠며 소리 소매를 잡아 당겼다. 소리는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렸다.

자세히 말해봐.”

소리가 조그만 목소리로 독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다가 차창을 열고 밖의 공기를 마시는데 특이한 향기가 났어. 여자들이 쓰는 향기. 그럼 뭘까?”

독이가 소리에게 퀴즈를 내듯 묻고 배시시 웃었다.

! 누군가 우리 집을 감시하고 있었구나! 그 것도 여자가! 우리가 집을 비우면 무엇인가 찾으려고!”

소리가 탄성을 발하며 알겠다는 표정으로 독이를 바라본다.

그래! 그러니 우리들이 완전히 떠나는 것을 확인 하고 움직이겠지. 저기 순덕이네 집 커브길이 소리 너희 집에서 잘 보이는 곳이니 아마도 우리를 태운 차가 저 곳을 지나가는 것을 보고 움직일 것이야. 그러니 도현은 얼른 고개 밑에 마트에 들려서 먹을 것도 사면서 잠깐 시간을 지체하고 집으로 와.”

독이가 자세히 말을 하자 도현은 알겠다는 눈짓을 하고 차를 몰고 고갯길을 내려갔다.

소리 너와 난 지름길로 걸어 올라가면 시간이 대충 맞을 거야.”

독이가 앞서 걸으면서 말했다. 소리는 독이 뒤를 따라 천천히 걸어 숲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헌데.......! 소리 넌 탐정이라며?”

앞서 올라가면서 독이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소리에게 물었다.

! 그런데?”

소리가 대답과 동시에 되물었다.

내가 차 창문을 내렸을 때. 넌 향수 냄새를 못 맡았어?”

독이가 여전히 고개도 돌리지 않고 걸어 올라가며 소리에게 물었다.

....... 맡았지. 난 독이 향수 냄새로 생각했어. 미안. 독이가 향수를 쓰지 않는데. 그걸 잊다니. 난 역시 바보가 맞네.”

소리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게 웃었다.

앞으로는 절대 실수하지 마. 다음부터는 아마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수도 있으니 말이야. 이번 역시 어쩌면 내가 또 목숨을 구해줬는지도 모르지.”

독이가 앞서 걸어가며 소리에게 당부하듯 한마디 한다.

맞아! 어쩜 그럴지도.”

소리 역시 독이 판단이 옳다고 봤다. 만약에 자신이 조사를 시작한 무덤에서 나온 손 사건과 관련된 도둑이라면 어쩌면 소리 집에 있는 자료들을 다 훔쳐갈 수도 있고. 소리의 정체가 노출될 수도 있으니 당연히 잡지 않으면 목숨과 직결될 문제이기도 했다. 소리 걸음은 자기도 모르게 빨라졌다. 마음이 조급했기 때문이다.

허나 독이는 태평했다. 천천히 마치 시간을 맞추는 걸음걸이였다. 소리의 마음은 급하지만 독이를 앞질러 갈 수는 없었다.

급하지? 바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잖아. 천천히 따라와. 뭔가 훔쳐야 도둑을 잡지. 아무것도 안했는데 도둑이라고 할래?”

독이가 소리 마음을 읽고 고개를 돌리고 소리를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고 조용한 음성으로 말했다.

! 알았어.”

소리는 독이에겐 늘 꼼짝도 못했다. 사실 독이 말이 다 맞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왠지 소리는 독이 앞에서는 마치 고양이 앞에 쥐 같았다.

그래서 도현은 소리 천적은 독이라고 늘 말했다. 헌데 도현 역시 독이 앞에서는 소리와 마찬가지로 고양이 앞에 쥐 꼴이었다.

이제부터 소리 넌 좌측 밭둑을 넘어서 집 뒤로 돌아가. 내가 시호를 하기 전엔 절대 나서지 말고. 내가 너희 집으로 들어가면 도둑은 집 뒤로 도망칠 것이니 앞을 가로막아.”

알았어!”

독이 말을 듣고 소리는 대답과 동시에 얼른 좌측 밭둑을 넘어 살금살금 집 뒤로 돌아갔다.

독이는 마치 산책 나온 사람처럼 천천히 걸어서 소리네 집으로 걸어갔다.

여유로운 독이의 모습과 달리 소리는 무척 긴장하고 있었다.

천천히 여유롭게 소리네 집 마당에 들어선 독이는 갑자기 번개같이 움직이며 소리네 집 방문을 열고 뛰어 들어갔다.

소리야!”

독이가 마치 소리를 찾아 온 사람처럼 뛰어든 방에서 낮선 눈빛과 마주쳤다.

검은 생머리에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여인. 두 눈은 놀람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바로 뒷문을 걷어차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뒷문밖에는 소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앞이 가로막힌 여인은 잠시 망설이더니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들었다. 무기를 꺼낼 것으로 알고 당황하던 소리와는 달리. 독이의 손이 이미 여인의 손에 든 것을 빼앗고 있었다. 여인이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무기가 아닌 호루라기였다.

쉿 조용히 해. 일행이 있었구나?”

독이가 이미 여인의 손을 뒤로 돌려 잡고 한 손으로 입을 막으며 조그만 소리로 물었다. 여인은 두 눈이 흔들렸다. 뭔가 반항을 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독이에게 잡힌 손이 얼마나 아픈지 꼼짝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비명이 나올 지경이었다. 소리가 다가와서 여인이 들고 있던 가방을 뺏어 열어보았다.

.......! 어느새 이렇게 많이?”

소리가 여인과 독이를 번갈아 보며 가방을 열어 독이에게 보여준다. 가방에는 소리와 도현의 신분에 관한 서류들로 가득 차있었다.

여권. 등본. 땅문서. 집문서. 앨범. 졸업증까지도. 돈이나 귀금속도 함께 있었다. 또한 3일 전에 음식점에서 사용한 카드 영수증도 1장 나왔다.

! 마치 좀도둑이 훔쳐간 것처럼 위장하려고 금품까지 훔쳤네. 호루라기를 불면 도와주려고 온다고 했어?”

독이가 여인을 보며 물었다. 잠시 망설이던 여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몇 명?”

독이가 다시 물었다.

?”

여인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투로 되물었다.

같이 온 사람들이 몇 명이냐고.”

독이가 말했다.

한사람인데요.”

여인이 말했다.

그럼 불어.”

독이가 여인에게 호루라기를 주며 말했다. 여인은 독이를 잠시 바라보더니 입가에 비웃음을 머금고 호루라기를 받아 입으로 힘껏 불었다.

? 널 도우러 온다는 사람이 무서운 사람이야?”

독이가 여인에게서 호루라기를 뺏어들고 묘한 미소를 입가에 지으며 물었다.

그래요. 당신들은 이제 큰일 났어요. 어서 도망이나 가세요.”

여인은 독이와 소리를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번갈아 보면서 말했다.

! 바보들이 둘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 더 있었네. 킥킥........”

독이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이죽거리며 웃는다.

무슨 말이야?”

소리가 의아한 표정으로 독이에게 물었다.

이 바보 말이야. 좀 잡고 있어. 호루라기를 불면 자기를 도우러 온다는 놈의 말을 믿는 모양이야. 멍청아. 도망가려는 것이지 널 구해주러 올 줄 알았어?”

독이가 여인을 소리에게 넘기며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소리 넌 도현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거의 왔을 것이니 집 앞 도로를 막고 차를 세워 두라고 해.”

독이가 서두르라는 표정으로 소리에게 말했다. 소리는 얼른 핸드폰으로 도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보야! 네 이름이 뭐냐?”

독이가 다시 여인의 손을 잡고 마스크를 벗기며 물었다. 여인은 이제 겨우 갓 스물은 됐을까 싶을 정도로 앳된 여인이었다.

저 바보 아니에요.”

여인은 앙칼지게 소리쳤다.

바보야 잘 들어. 너를 구해주려고 온다는 그 남자는 이미 도망쳤을 것이야. 헌데 어쩌나. 갈 길이 없는데. 여기서 올라가는 반대 방향 길은 어젯밤 산판트럭이 넘어져 통나무가 도로에 쏟아져서 길이 막혔거든. 어쩔 수 없이 돌아 나올 것인데. 이미 길을 막았으니 어쩔 수 없이 나타나겠지. 심심했는데. 장난감이나 되려나.”

독이가 생글거리며 말을 하다가 소리를 바라본다. 소리는 안다. 독이가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미 그 남자를 혼내주겠다는 생각인데. 솔직히 소리는 걱정이 됐다. 세상에 무서운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독이가 세상을 너무 몰라서 무서움을 모르는 것이라고.

헌데? 어찌 남자라는 것을 알았어요?”

여인이 독이를 바라보며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뭐가? 널 구해주러 온다고 하던 그 무서운 사람이?”

독이가 오히려 여인에게 되묻는다.

아하! 무서운 사람이라고 해서 남자로 알았군요.”

여인은 이해가 간다는 투로 말했다.

아니! 네 몸에서 찌든 남자 냄새가 나서 알았어. 에휴........담배 냄새에. 입 냄새에. 남자들이 쓰는 로션 냄새까지. 마치 넌 어떤 남자와 같이 왔어요. 하면서 광고를 하고 있잖아.”

독이가 말을 하는 내내 여인의 두 눈은 더욱 커졌다.

같이 차를 타고 온 것뿐인데. 그렇게 냄새가 배었어요?”

여인은 자기도 모르게 인정을 하고 말았다.

오늘 처음 본 남자라고?”

독이가 다시 물었다.

!”

여인은 얼른 대답했다.

이 바보가 누굴 바보로 아나? 넌 최소 그 남자를 3일 전에 알았어.”

독이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 그걸 어찌?”

여인은 자기도 모르게 또 인정하고 말았다. 소리는 그런 독이를 바라보며 속으로 무척 놀라고 있었다. 이미 자신도 이 여인이 남자와 같이 왔고. 그 남자와 3일 전에 알게 되었다는 것을 눈치체고 있었다. 그 이유는 가방에서 나온 음식점 카드 영수증이 두 사람이 먹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허나 그 카드 영수증이 문제의 남자와 같이 먹었다는 증거는 되질 못했다.

내 코가 정확하거든. 네 몸에 밴 남자 냄새는 오늘 것은 로션과 담배 냄새지만 그 고약한 입 냄새는 최소 3일 전에 술과 함께 먹은 족발 냄새거든. 맞지?”

독이가 여인을 보고 입가에 미소까지 지으며 물었다. 여인은 그저 멍하니 독이를 바라보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또 무섭다는 것은 너도 이미 그 남자에게 호되게 당했다는 이야기지? 아니면 누가 당하는 것을 봤던가?”

독이가 다시 여인에게 물었다. 여인은 누가 당하는 것을 봤다는 이야기에서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독이는 그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

넌 알바구나?”

독이가 여인에게 물었다. 여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바를 남에 것 훔치는 것을 한다는 것은 너도 그 남자에게 약점을 잡혔다는 근거지?”

독이가 다시 물었다. 여인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차 세워뒀다. 그 여자야?”

도현이 집 뒤로 걸어오며 말을 하다가 여인을 보고 소리에게 물었다.

그래! 얼른 테이프나 밧줄 가져와.”

독이가 소리 대신 대답하며 말했다.

알았어!”

도현은 얼른 방으로 들어가 청색 테이프를 들고 나왔다.

이 바보 좀 묶어 놔.”

독이가 도현에게 말했다.

? 도망가려고 해?”

도현이 여인 손을 묶으며 독이에게 물었다.

아니! 바보를 살리려고 하는 것이야.”

독이가 한심하다는 투로 대답했다.

이 여자를 살리다니?”

도현이 물었다.

도망가면 그 여자를 죽여서 입막음 하려고 할 것 아니야. 독이는 지금 그걸 말하는 것이고.”

소리가 대신 말을 하며 독이에게 맞지 않느냐고 묻듯 독이를 바라본다. 독이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저를 죽이려고 할까요?”

여인이 독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조용. 자동차 소리 난다. 놈이 내려오고 있어. 도현은 그 여인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만약을 대비해서 방문을 안으로 잠그고 내가 열라고 하기 전엔 절대 열지 마라.”

독이가 마치 명령하듯 말했다.

! 알았어!”

도현은 얼른 여인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명심해! 소리가 열라고 해도 절대 열지 말고. 반드시 내가 열라고 하면 열어. 그걸 지키지 않으면 넌 나한테 죽는다.”

도현의 등 뒤에 대고 독이가 소리쳤다. 독이의 말을 들으며 소리가 의문을 품었다.

무슨 말이야? 장난감이라며?”

소리가 독이를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바보야! 놈이 혼자 오겠니? 이미 도망을 포기한 놈인데? 이판사판으로 가까운 패거리들을 불렀겠지. 물론 도둑질을 시킨 대가리들이야 조용히 알바만 죽이고 물러나라고 했겠지만 놈이 무서운 놈이라 했잖아. 우리까지 다 죽이려고 할 것이야. 조심해. 몽둥이라도 하나 들고. 킥킥.......”

독이가 킥킥 거리며 웃는다.

. .

도로를 막아 세워 둔 도현의 승용차를 치우라고 놈이 시끄럽게 하고 있었다.

허나 그 것도 겨우 3번뿐이었다. 아래쪽에서 차량 소리가 들리고 곧 차를 세우는 소리가 들렸다.

차를 치우라는 소리가 아니고 여기라고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야. 소리 솜씨 좀 볼까. 나야 여자니깐 건들이지 않을 것이니. 킥킥........”

독이가 장난스럽게 킥킥 웃는다.

? 그럼 나 혼자 상대하라고?”

소리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독이를 본다.

뭐야? 탐정이 싸움도 잘해야지. 안 그래?”

독이가 다시 생글생글 웃는다.

우당탕탕.

요란한 소리를 내며 6명이 집안으로 들어와 방문을 열려고 하다가 안 열리자 뒷마당으로 나왔다. 한눈에 보아도 조폭들 같았다. 독이를 힐끗 보더니 소리에게 다가갔다.

이곳에 온 여자 아이를 어디로 데려갔지? 방안에 숨겼나? 좋을 말 할 때 문 열고 내어주면 죽음만은 면해주지.”

한눈에 보아도 두목처럼 보이는 자가 소리에게 말했다. 그러나 소리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마치 겁에 질려 벌벌 떠는 모습을 하고 한 쪽에 있는 독이가 너무도 야속했다. 그런 소녀를 누가 거들떠나 볼까. 독이는 놈들 관심 밖으로 벗어나 혼자 재미난 구경을 하고 있는데. 모두 소리에게 달려드니 소리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독이가 왜 나에게만 이래. 도현이는 놔두고.”

소리가 독이를 원망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허나 독이는 혀를 날름 내밀며 약을 올리고 있었다.

이 새끼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네. 매들 쳐 맞아야 알아들으려나.”

대가리 같은 남자가 말을 마치고 손을 들어 소리를 치라는 신호를 했다. 2명이 소리 앞으로 다가갔다. 손에는 몽둥이가 하나씩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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