尼采和莊子如是说4-7~8

나단비 | 2024.06.11 19:02:52 댓글: 0 조회: 146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75995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7
모순을 인정하라. 우리는 모든 것을 맛볼 필요가 있다
Nietzsche
가장 현명한 인간은 누구인가. 모순을 가장 풍부히 갖는 자, 모든 종류에 대해 촉각기관을 갖는 자다. 그리고 때때로 장엄한 화음을 이루는 위대한 순간을 경험하는 자다.
『유고(1884년 여름~가을)』
莊子
성인 聖人은 자연스럽게 도에 맞추어 행위 할 뿐, 일부러 도를 도모하지는 않는다. 인 仁에 합치되어도 그것에 의지하지 않고 의 義에 머물러도 그것을 쌓지 않는다. 예 禮에 따르지만, 그것에 구애되지는 않고 세상일에 접해도 그것을 일부러 사양하지는 않는다. 성인은 사물의 성질에 따라 자신을 맞춘다. 사물이란 것은 도의 측면에서 볼 때 실천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기는 하지만, 어떻든 현실에서는 나에게 영향을 주기에 불가불 실천의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재유」
니체의 아포리즘 '모순'의 인정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수렴하라고 권유한다. 논리학에서 '모순'이란 어떤 명제와 그것의 부정이 동시에 참이 될 수 없다는 원리다. 예컨대, 고양이는 고양이면서 동시에 고양이가 아닐 수는 없다. 고양이이든지 고양이가 아니든지 둘 중 하나여야 한다는 말이다. 만약 고양이이면서 동시에 고양이가 아닐 수 있다면 그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모순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논리학의 세계에서는 타당할지 모르지만, 현실과 자연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는 매사 칼로 무 자르듯이 명쾌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일이 허다하다. 결코 회생할 수 없을 것처럼 처절하게 몰락했지만, 오히려 밑바닥까지 내려간 것이 하나의 극적인 자극이 되어 오뚜기처럼 재기하는 경우도 많다. '위기 危機'라는 단어는 '위험 危險'과 '기회 機會'라는 두 글자가 합쳐진 말이다. 위험은 곧 하나의 기회다. 현실의 삶이 '모순' 투성이라는 것은 다음의 속담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지 체험해 보면 된다. "소수는 반드시 패한다"는 속담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 별 감흥이 없다. 하지만 "적보다는 친구를 조심하라"는 속담은 모순적이지만, 오히려 우리의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든다.
니체가 모순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맥락에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 그것을 필요에 따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장자의 아포리즘에는 어떤 경우에도 적응 가능한 이상적 인간형의 폭넓은 위상이 잘 그려져있다. 장자의 이상적 인간형은 과거에 대한 회한도 미래에 대한 불안도 없다. 이 세상에 필요 없는 것은 없다. 어떤 한 가지 가치만을 강조하고 다른 가치를 부정하는 태도는 마치 "하늘은 존중하면서 땅은 부정하고 음 陰은 존중하면서 양 陽은 부정하는 것과 같다." (「추수」, 『장자』)고 장자는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에 따르는 것을 잘하고 인위적인 일도 잘하는 것은 오직 전인 全人뿐이다."
「경상초」
어떤 상황이든 자기의 호흡으로 적절히 운용할 수 있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어떤 신비주의자가 핫도그 장사꾼에게 이 세상의 맛을 전부 넣어 핫도그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처럼 우리는 모든 것을 맛볼 필요가 있다. 상반된 유형의 배합은 각종 문제해결을 보다 역동적으로 해낼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전투에 능숙한 고참병의 여유와 이제 막 전선에 투입된 신병의 긴장감을 함께 갖출 필요가 있다.
8
허무주의 Nihilism는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키는 요람
Nietzsche
허무주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최고 가치들이 탈가치화하는 것이다. 이것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 정신력이 상승하는 '능동적 허무주의'. 둘, 정신력이 하강하고 퇴행하는 '수동적 허무주의'.
『유고(1887년 가을~1888년 3월)』
莊子
천지만물에는 '처음'이란 것이 있으며, 다시 그 앞의 아직 처음이 없었던 때가 있으며, 그리고 거기서 다시 더 앞의 아직 처음이 없었던 때가 없었던 그러한 때가 있을 것이다.
「제물론」
허무주의 Nihilism라는 말은 '무 無'라는 뜻의 라틴어 '니힐 nihil'로부터 나왔다. 동서양의 역사에서 허무주의는 권위적인 현실을 비판했던 모든 사상의 기초가 되었던 사유였다. 허무주의에는 일체의 인습화된 전통과 권위에 대한 거부, 즉 억압적 이데올로기로 작용했던 모든 명제에 대한 철저한 부정의식이 깔려 있다. 서구의 지성사에서 하나의 철학 개념으로 허무주의를 가장 깊게 사유했던 사상가는 바로 니체였다.
"신은 죽었다." 니체의 이 말은 지금까지 지배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던 기독교의 신이 인간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신이란 단지 기독교 종교의 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까지 최고의 의미를 부여했던 이상 및 규범, 원칙과 규칙 등을 대표하는 명칭이다. 니체는 서구에서 주류 가치로 이어져 내려온 기독교와 기존의 형이상학적 전통으로부터 가치의 전환을 모색한다. 한편 장자의 사상은 선진 先秦시대의 사회.정치적인 혼란상에서 보이는 암울한 인간관계를 잘 반영하고 있다. 장자는 급진적인 형태로 탈권위적 입장을 견지했으며, 주류 이론들의 가치들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던졌다. 허무주의의 한 형식은 '참'이라고 굳게 믿었던 어떤 절대 가치가 알고 보니 '거짓'이었다는 사태를 뒤집어보는 통찰이다. 이러한 점에서 장자 사상은 동양 허무주의의 전형을 이룬다.
니체와 장자는 모두 허무주의의 문제의식 속에서 가치의 전환을 도모했다. 니체에 의하면 허무주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뿐인 '수동적 허무주의'와 진리를 매번 새롭게 규정하려는 '능동적 허무주의'다. 수동적 허무주의는 인간을 억압하는 기존의 가치를 무너뜨리려 하지만, 적극적으로 파괴하지는 못한다. 그 결과 남는 것은 기존의 지배적 확신에 대한 실망과 절대적 무의미함이며, 잘못된 현실이 오히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기회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든다. 따라서 수동적 허무주의는 지쳐버린 자들의 허무주의다. 이런 자들은 의지할 만한 가치들 중 그 무엇도 완벽하지 못하다고 툴툴댄다. 그러다가 자신들이 비판했던 절대적 가치를 다시 믿는다. 불안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능동적 허무주의는 모든 상황에서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려 한다.
'허무' 자체에 의지할 것인가, 아니면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을 것인가? 허무주의자는 이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전자는 수동적 허무주의고 후자는 능동적 허무주의다. 능동적 허무주의는 가치를 창조하려는 인간의 힘을 상승시킨다. 그래서 더는 기존의 가치체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니체와 장자가 택한 쪽도 바로 이쪽이었다. 진리의 절대성을 부정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니체와 장자가 진리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진리란 그때그때 새롭게 규정되어야만 할 뿐, 절대적인 의미의 진리는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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