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무서우신분있으신가요?

화성시궁평항 | 2020.02.05 22:10:30 댓글: 21 조회: 2111 추천: 2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055703
진지하게써봄니다..저희아버지는 어릴때 화목했엇는데요
지금은 나이도드시고. 공장도 오래하시고 힘든일맡아하시다보니까 새벽일찍출근하시고
아무래도 공장환경이안좋고 일도힘들고 하시니까 작년부터 서서히 신경질을내시더라고요..
원래는 자기의견안내세우시고 친절하셧는데 나이가들수록 갱년기이신건지 갑자기 화를내실때가있엇습니다..
오늘 일이터졌는데요.. 우리조선민족사람들.. 부모님에게 효녀.효자인경우 많잖습니까?
부모에대한 효심이있는 민족아니겠습니까..
부모가 나에게 10번잘못해도 나에게 1번잘해주면 화가풀리고.. 저도 그런사람입니다..
제가 성격이 긍정적이고 화를잘안내는편인지라 그동안 아버지에게 서운한것 참은게많습니다..
오늘 제가 참다참다가 폭발해서 아버지 차안에서 울고그랬습니다..아버지가 위로해주셧지만요..
가족들이 심부름시킨게많아서 이것저것 사고잇엇는데요.. 상가에 가게들이붙어있어서 이가게.저가게가서
사고있엇지요..근데 아버지가 왜이렇게 오래걸리냐면서 따지더라고요..주문한 음식 다 식겠다면서..한참을기달려도안온다고..
제가 다른가게갈려고하니까 아버지가 '거기서도 주문하고 기다려야해??'라고 따지듯이 물어보더라고요..
저는억울하더라고요.. 늦게온게 제 잘못입니까? 이것저것 심부름시킨 부모님.형제들 잘 못이죠..
저는 심부름해주고 좋은일해줘도 욕먹네요..
이부분에서 저는화가나서.. 밖인데도 아버지에게 소리치고 화냈습니다..
밤이고 인적드문상가라 저희를본사람은없었지만요.. 바이러스떄문에 밖에있는사람들도 없는시기니까요..
순간 저도 혈압이오르고 머릿속이 새하얗게대버리더라고요..정신이 굉장히 혼란스러워지더군요..
제가 차안에서 울고 아버지는 계속 사과하고.. 아버지는 저에게 진심으로 미안한마음이있는지모르겠습니다..
집에들어가면 부모님이 우리싸운거알면은 아버지가 부모님한테 혼난다고 저에게 소근소근 말씀하시고..
부모님도알게되어서 지금1시간전에 부모님도 아버지를 혼내셨지만요..
애가 뭔 잘못이있냐..심부름해준죄밖에없는데..
그거갖다가 왜이렇게 늦게오냐느니 가게몇군데들려서오냐느니 그러냐고..
부모님이 아버지가 저에게 그러신게 한두번이아니라면서..
저는 이번일로 앞으로 아버지와 단둘이 나가지않는다고했어요..
화내시는 아버지입장도 이해가됩니다. 아버지는 직장갔다오셔서 피곤하실텐데도 가족들 저녁먹을거랑.살것 사러같이가시고.
아버지가 나이가드셔서 일하시는체력도 예전같지않고.늙어가시는게 눈에보입니다.
저녁도 아직 안드셨어서 배고파서 예민해지신거겠지요.
아버지말씀대로 제가늦게와서 음식이 불은것도있고요..면요리라 시간이지나면 면이불어서 맛없어지죠..
아버지도 신경이많이쓰였는지 원래는 밥을 더 드실텐데 저녁식사를 먹다말았더군요..좋아하는 술도아니드시고..
아버지의 입장이 이해가안되는건아니지만..
제가 작년부터 마음의여유가없어서그런건지..아버지에게 쌓였던감정도많고요..
화도많이나고 눈물나기도하고그럽니다..계속 아버지를 안좋게보네요..
마음같아서는 바닷가쪽에있는 민박집이나 모텔이라도 혼자있다오고싶은데 쓸데없이 돈나가게하는것도싫고
몇일은 마음의안정을위해 아버지를안보고싶은데..
부모님이 지금 바이러스문제떄문에 밖에 내보내주지도안으실거고..
아버지가 원래 애교가있는성격이라 저를 안아주시고 맛잇는거사다줄까??계속 이러셨지만..
먹을걸로 화를풀려고하시고.. 아버지는 저희가족들을 어린애대하듯이 대합니다..
아버지가 북한할아버지 아래에서 자라와서그런지. 감정표현이서툴고.
좋은의도로 그러시는건알지만
아까전에 아버지를 많이떄렸는데 광대뼈 꼬집고 허리 이빠이때리고..
그런데도 화가풀리지않네요..자꾸 저한테 화풀으라고 안기고그래서요..
세게떄리진안앗고 장난식으로 약하게때린검다..아버지두 웃으면서 때리는거받아줫구요..
같이누워서요..
아버지가 저한테 이러신게 한두번이아닌지라.. 저희집은 주로 밖에서사먹는데요.
아버지가 연세가있으시다보니
주문를 잘 못해요.. 최근 가게들은 기계로주문하는시스템이기도하고요..
그래서 같이 아버지 차타고가서 제가 대신 주문해주고 그런건데..
도와주고 좋은일해도 욕먹으니까 기분이안좋은거죠..
점심식사때는 아버지가없어서 편안해요.부모님과 형제하고 밥먹을떄는 편안해요.
하지만..가끔 저녁식사때마다 아버지가있어서 문제에요.
집에서 피자.배달주문하는것도 눈치보이고요.
내가 왜 이런대접받고 살아야하나.. 오늘 아버지에게 한탄하고 울고 그랫내요..
아버지가 사과하는건 그때뿐이에요. 몇일지나면 나중에 또 그럴검다..

밤에 모이자에 하소연합니다..긴글죄송함다..휴..






추천 (2) 선물 (0명)
IP: ♡.11.♡.226
봄봄란란 (♡.219.♡.45) - 2020/02/05 22:22:31

음...먼저 이것부터 알자.
아버지두 있구..부모님두 있구..
아버지는 부모에 안속하는가?
헷갈리네 좀..

음~답이 없네.
어떤 집정황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속에 있는걸 탈탈 틀어내고 말하고싶은걸 말하고해야 문제가 먼지 또 해결이 되지 않을가싶네..

우리 궁~수고 많다~
토닥토닥~~

화성시궁평항 (♡.11.♡.226) - 2020/02/05 22:30:43

한국에서는 부모님=어머니(엄마)
아버지=아버지(아빠)로 말해요..
내가 어릴떄 연길잠시살고 한국에있는지오래대서 잊어먹은게만아요..
언니 저녁는하셧나요?ㅎㅎ.
저는 아버지때문에 밥맛떨어져서 중간에 식사를멈췃네요..
음식이 넘어가질않더라고요.. 혈압올라서그런지..
나이먹고서 차안에서 아버지앞에서 울고 하소연한게 부끄럽기도함다..
자존심.체면도 만이깍엿네요..

봄봄란란 (♡.219.♡.45) - 2020/02/05 22:33:03

아~이렇구나.
ㅎㅎ.아버님두 쉽지 않으니껜 너가 이해많이 하시고 그래야지..

화성시궁평항 (♡.11.♡.226) - 2020/02/05 22:41:38

감사함다..노력하고잇슴다..
저떄문에 지금 어무니가 아버지를 혼내고있네요..

봄봄란란 (♡.219.♡.45) - 2020/02/05 22:43:01

ㅋㅋㅋㅋㅋ.
그럼 속으로 가만히 웃으면 된다.

나라면 나도 어머님처럼 혼내줄꺼다.
엉?내가 어떻게 키운 딸이라고?
나중에 시집갈꺼 왜 자꾸 애 머라 하는가고..

ㅎㅎ

화성시궁평항 (♡.11.♡.226) - 2020/02/05 22:51:48

시집안갈거라..감사함다..

음풍농월 (♡.138.♡.166) - 2020/02/05 22:47:34

한국에서 부모님이=어머니라고요? 지금도 한국에 있지만 이런 소리는 첨 들어봐서요 ㅋㅋㅋ
부모님 글자 그대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일컬어 부르는말이 아닌감?

원래 자게서 너무 길게 쓰면 잘 읽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나 님 글 읽어보니 그냥 친 아빠가 아니라 의붓아빠 같다는 느낌이 물씬 들어서..(저만 이럴지도 모르겠지만..)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부모님과 아빠를 동시에 거론할수가....
엄마는 그냥 모친이라고 부르시는게 답..

부모님+아빠 이렇게 부르면 친 부모님 즉 친 아빠와 엄마가 계시고 또 다른 아빠 즉 의붓 아빠를 말하는 그런 느낌이 많아서요...

글 쓸때 주의 하시기 바래요...

화성시궁평항 (♡.11.♡.226) - 2020/02/05 22:50:56

제가 원래 글를헷갈리게쓰잔아요..충고해주신건 감사요..
지금는 충고보다는 마음에위안이 우선인것같아요..
지금 어무니가 아버지에게 뭐라하시는데 무섭내요..

음풍농월 (♡.138.♡.166) - 2020/02/05 22:57:26

ㅋㅋ 저도 남자여서인지는 몰라도 여자와 시장(백화점을 비롯한 물건파는 가게)가는건 그냥 전쟁판에 나가는게 오히려 더 낫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서 아마 당시 님 부친께서도 그런 마음이였을거에요.남자들은 일반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때 그냥 아무가게서나 사오지만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적어서 2-3군데는 돌아보고 사는거라 기다리는 사람이 남자라면 그야말로 죽을맛이죠.

화성시궁평항 (♡.11.♡.226) - 2020/02/05 23:00:53

시장이아니에요..
간단하게말하자면..
건물안에있는 식당들 입니다..
가족하고.형제가 식당에서 먹고싶다는음식을
제가 전화로 식당에서 포장주문하고서
제가 받아갖고오는거였어요..
식당들은 전부 1층에 붙어있어요..가게들이..
시간이 오래걸리지도안앗는데 아버지가 밖에서 소리친거에요..
그래서 저도 소리치고 그랬던거죠..
차안에서 아버지에게 쌓였던감정들이 폭발해서 하소연하고 울고요..
다음부터는 아버지에게 혼자가라고햇네요..

단차 (♡.251.♡.162) - 2020/02/05 22:22:52

괜찮아요 괜찮아요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도 백퍼센트 다 맞기는 어려운 일이죠. 그럴 수 있어요.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셔도 모든 부분에서 잘 해주는게 쉽지 않죠.. 그분들도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 중의 한명입니다. 살다보면 사회에 상황에 치여서 변하기도 하구요. 성격이 완벽하게 맞을거라는 기대를 내려놓고 가족으로서 서로 존중하며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하다보면 풀리잖아요.. 사랑이 있다면 큰 문제 아니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화성시궁평항 (♡.11.♡.226) - 2020/02/05 22:46:41

감사함다..서로다름을 인정하고 살으라는말을 인터넷에서 본적이잇는것같네요..
그 말이 떠오르네요.. 단차님 말이옳죠..
아버지에게 기대하는것을 내려놓고.. 성격다른것을 인정하면서..살아야겟네요..
아버지는 다시는안그런다해도 나중에 또 다시하고.. 술마실떄도 아버지의행동이 마음에안드는데..
그래서 어머니가 아버지하그 밖에서 외식하는걸 별로좋아하지안아요..
아버지가 원래는안그러셧는데..나이가들수록 신경질적이더라고요..
밖에서 술마실때도.. 시끄러운테이블사람들과 싸울려하고..술드시면 쓸데엄는말하고..
평소에는 친절하신데 돌변하실떄가있어요..
최근에는 아버지가 집에안오실때는 부모님과 형제들이 사이가좋은데
저녁때 아버지가오면 눈치보기도하고 마음이불안하고 별로네요..
현재 눈치밥먹고 살고있다는말이 딱 맞네요..

단차 (♡.251.♡.162) - 2020/02/05 23:08:26

그러게요. 잘할려고 하는데 혼자서 노력하는 기분이 들겠네요. 궁님 마음이 어떨지 이해가 가요. 부모님 잘 챙기시고 효심이 있는 착한 딸인데 그죠.. 가족분들이 같이 살고 있으니까 이런 일도 있는 것 같아요. 상황이 반복되면 이유가 있는거죠.. 부모님 이해안될때가 있을거에요. 갑자기 변화를 바라는건 무리일거구요. 차분히 기다려주시고 먼저 스스로를 잘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화성시궁평항 (♡.130.♡.186) - 2020/02/06 02:12:16

감사함다..단차님..상담선생님해도대것어요..
선생님같은 품성을 가지고계시네요..
지식도만으시고..따듯한위로와 격려해주시고..
도움되엇슴다..

돈귀씽 (♡.38.♡.171) - 2020/02/05 22:23:10

넘길다 간약해서 말해주래

여인화 (♡.111.♡.24) - 2020/02/05 22:33:47

잘있엇승까궁님ㅋㅋ

화성시궁평항 (♡.11.♡.226) - 2020/02/05 22:47:22

네..그럭저럭살아잇죠..ㅎㅎㅎ

돈귀씽 (♡.38.♡.171) - 2020/02/05 22:35:32

개나발새하구.....하여간 니네 여자들랑같이 나가면 썰이 많다
우선 남자들 그냥 대충대충 하면 된다 이것이데
니네는 화장하는것두 오래오래
장보는것두 오래오래
똥싸는것두 오래오래
참말로 뭘 매끼면 오래오래
....
것이 문제다

돈귀씽 (♡.38.♡.171) - 2020/02/05 22:37:56

펑해서 기다리는 사람 립장 생각해주냐 니들

화성시궁평항 (♡.11.♡.226) - 2020/02/05 22:48:50

저 화장안하고나감다..
장보는것은 부모님이나 형제가 주문한게많으니까 시간이걸리는검다..
식당에서 음식준비하는시간이잇잔아요..
지금 부모님이 아버지 주무시는데 소리치고 그러네요..
다 큰자식이 오늘 아버지떄문에 울었던게 속상해서그러는것이지요..

돈귀씽 (♡.38.♡.171) - 2020/02/05 23:26:11

아버지가 따듯 한분같은디
좀 싫은 소리했다구 니가 울구불구 날이치면 니네 아빠 얼마나 섭께냐...
니가 먼저 오래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하구 해해해 웃어주면 일이 이렇게 크게 아니번지잔아
지우게만 하구 지생각만 맞따 개나발새하니까 일이 이렇게 크게 번제지잔아
이 떵나발아...
닐 콱 버리지않구 간것만해두 고맙운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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