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녁….
남친이 여자친구랑 술먹으러 간거 알게 됐음.
그 여자친구 알구있음.
나보다 서로 오래 알구있구 둘사이 깨끗한것도 알고있음..
그런데 그래도 화나는건 어쩔수 없음.
게다가 내 전화까지 안받음!

남친친구한테 전화해서
혹시 내남친 어딨는지 아냐구 물으니까!
자기두 모른대.
자기랑 같이 있는거 아니라면서!
그래서 그여자랑 같이 있다고 내가 말했음…

한참후…
남친친구가 울집 집밑이라고…내려오라고..
집가는길에 들렸다했던지?
뭐 무스거 갖다준다했던지?
암튼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맞다.내가 전화할때 택시타고 집가는길이라면서
잠간 기다려라구 온다 했던것 같기도 하고..
암튼 낸데 와서 날 위로해주는거임.
그여자랑 그런사이 아니니까 힘들어하지말라고~
나도 알고있다고.그런데 왜 전화 안받냐고..
술먹다보니 전화벨소리 못들었겠지…
내 눈치보면서 이래저래 위로해줬음…
그러면서 같이 술먹겠냐고 묻는거임…
술이던 쥬스던 먹고싶은거 먹으러 가자고…
한두번 만난 사이도 아니고…
마음은 나도 남친처럼 행동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이성이 충동을 이겨버린…
아니라고.그냥 일찍 올라가서 자겠다고~
고맙다는 인사 건네고 집에 올라갔음..
이친구한테 고마운일이 많았음..
철부지남친이 이친구덕분에 철든것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