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족말 통화면 그냥 嗯嗯，好的，拜拜 再见 하면 되겠는데, 갑자기 한국어로 하자니까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ㅎㅎㅎ

제대로 잘하셨움다 ㅎㅎ 점점 전문가 분위기가 나네요, ㅎㅎ

한국에서 살아보지 못해서 한국말은 못하고, 조선말을 한국말 억양 흉내내서 하죠, 최대한 한국인이 쓸법한 단어를 골라서 쓰고 ㅋㅋㅋ 연변말로 하면 한국사람들이 잘 알아못듣습데다.

ㅋㅋㅋ 이전 사무소에 조선족동료, 통화끝낼때 그냥 묵직한게 네~ 한번 하고 끝냅데다 ㅎㅎ

네~ 들어가세요, 할때 앞에 부사를 안 붙히는감?

안붙혀요 ㅋㅋ

조선족은 습관안대서 부사를 부칠때 많습디다 ㅋㅋ

전화하구 끊을때 한국사람들 보면 네 들어가세요 이렇게 말해요

글구 차에서 내리구 헤여질때 들어가세요 ㅋㅋ

조선족은 보통 앞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이렇게 말하데요 ㅋㅋ

앞에 부사 부치는 분들 보며는 보통 조선족 ㅋㅋ

우리는 습관안대서 그럴수 잇어요 ㅋㅋ

맞슴다. 꼭 앞에 부사를 붙히고 싶슴다 ㅋㅋㅋ 안붙히면 뭔가 성의없어 보이는것 같아서 ㅎㅎㅎ

잘 들어가세요, 안녕히 들어가세요, 무사히 들어가세요 ㅋㅋㅋ

나두 처음엔 그게 영 이상햇슴다 ㅋㅋ 들어가세요 들어가긴 어딜 들어가라구 ㅋㅋ
한국사람 따라서 그렇게 말하재두 혹시나 틀리지 않을가 디게 이상햇는데
이저는 습관댓슴다 ㅋㅋ

어 글구보니 그러네요 ㅋㅋㅋㅋ 난 왜 들어가세요만 봤네요 ㅋㅋㅋㅋㅋ

수고하세요가 좋구만 ㅎㅎㅎ

수고하세요는 윗사람이 아랫사람한테 쓰는 단어라고 들어서 난 되도록이면 안써요.

그럼 윗사람한테 얘기할때는 어떻게 말함가? 오늘 낸데 전화한 사람은 목소리 바선 40대 훌쩍 넘어 보입데다.

보통 알겠습니다.
네네…
들어가세요..
이렇게 말하고 상대방 끊은 다음 끊어요 ㅎㅎㅎ

동급이나 아랫사람한테 수고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말해요.
윗사람한테는 난 고생하셨습니다 썼댔는데 이것도 가급적 안써요

오케이, 알겠으~ ㅎㅎ

네~, 알겠습니다, 들어가세요...

대기업이랑 가면 이런 전화받는것도 훈련시킨다던데...우리회사는 한국어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다 영어써요. 워낙 한국업무도 별로 없고.

내 젤 처음 안 한국사람이 국어강사임다. 그 사람한테서 많이 배웠짐 ㅋㅋㅋ

그램 한국말 제댈 배웠겠슴다 ㅎㅎㅎ 가만히 보면 같은 연변사람이래도, 내 사촌동생이랑 한국말 와늘 서울사람처럼 잘하던데, 내 이전 사무소 소장은 70후이고 한국에서 몇년 살다오고 지금도 해마다 자주 가는데도 그냥 말끝마다 '요'자만 붙히고 연변 억양 그대로임다 ㅋㅋㅋ

다른 건 기억 안나는데, 수고하세요, 그리고 갑시다, 요런거 지적해주던게 생각나네요 ㅎㅎㅎ
서울말을 하려고 노력해야 늘어요

나도 수고하세요가 젤 무난한것 같은데, 아랫사람한테 하는 말이람다. 한국은 윗사람 아랫사람 따지나까 맞는말인것 같슴다.

참 어렵네요~ 한국말~

내이전에 20대일때, 40대 한국나그내 한테, "밥먹으로 가십다" 이렇게 말했더니, "갑시다"는 윗사람이 아랫사람한테 하는 말이람다. "밥먹으로 가시죠" 이렇게 말해야 맞는매 ㅋㅋㅋ

글구 보면 아직두 중국어가 편해요~
존댓말두 없구 ㅋㅋ

지금 미룬 업무 처리하느라 바쁜 모양임다 ㅎㅎ

어이쿠 이런 기본은 여기 사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