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글짓기- 아버지, 그립습니다

타니201310 | 2023.09.21 20:59:06 댓글: 24 조회: 1790 추천: 23
분류마음의 양식 https://life.moyiza.kr/freetalk/4504518
                        아버지, 그립습니다 

                                                    - 타니 

아버지는 마음씩 착하기로 소문났고 부지런하고 남을 돕기 아주 좋아 했다. 
아버지는 남을 돕는거 락으로 사는 분이셨다. 
“오른 손이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된다.” “남을 도울땐 기준을 재지 말고 도와줘라.” 
“덕은 쌓은데로 간다.”고 가르치셨다.

아버지는 우리보다 어렵게 사는 친구나 친척들을 보면 불쌍하다고 하시면서 가난한 살림에 늘 남을 베풀어주셨다.아버지는 주변에 어려운 친구들한테 돈을 꿔주어서 받지못한 돈이 많았다. 

하여 아버지 친구들은 아버지를 “동곽선생” 이라고 불렀다. 다른집 아버지들은 돈을 꽁꽁 모여서 흑백텔레비죤을 채색텔레비죤으로 바꾸고 작은 집을 큰집으로 바꿨지만 우리는 코구멍만한 집에 전화기도 없이 살았다. 

나는 아버지께 
“남을 도와주는것도 좋지만 제 노릇을 하면서 삽시다.”
했더니 
“어찌 자기 혼자만 잘살겠다고 어려운 사람보고도 모른척하겠니?”하셨다.

하지만 안해와 자식보다 남을 도와주는게 우선이였던 아버지는 집안일에 손가락 까딱 대지 않으셨고 술친구를 찾아 밤늦도록 떡이 되여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와서 잠자는 어머니한테 술주정을 부리군 하였다.

어머니와 나의 끊임없는 병치례,우리집에 와서 공부를 하는 조카들의 뒤바라지, 아버지가 그동안 별여놓았던 공장과 식당이 망하면서 아버지는 이 무거운 어깨에 짓눌려서 아마 맨 정신으로 숨을 쉴수가 없었을 것이다.무엇하나 어머니에게 도움이 되어주지 못한 이 가문의 남자의 자존심과 ,아버지의 좁을 어깨가, 점점 파도에 떠밀려가는 작은 쪽배처럼 바람에 나붓겼다.

어머니는 술주정을 부리는 아버지를  베개속으로 삭이면서 아버지의 아픔을 다독이면서 밤을 보내셨지만 위병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어린 내 눈에도 너무 안쓰러웠다. 

어떻게 십년동안 고락을 함께해온 어머니한테 잘 해주지못할망정 잠자는 새벽에 들어와서 술주정을 부리고 어머니를 못살게 굴수 있단말인가? 마음속 한구석에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아버지가 싫어졌고 나한테만은 자상하던 아버지의 존재는 서서히 남보다 못한 존재로 되여가고 있었다.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자 우리의 앞길은 참담 하였다.화는 눈섭밑에서 떨어진다고 이듬해 가정의 중임을 혼자서 떠멧던 건강하던 아버지는 갑자기 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제 남은 날이 얼마 없다는 병원원장인 큰 아버지 말씀을 듣고 아버지는 시한부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병마와 버텻을가? 골수까지 갈아먹는 암세포와 수백개의 바늘로 심장을 찌르는 그 아픈 고통을 진통제로 간신히 버티면서 몇달동안 밥 한숟가락도 못드시면서 앙상한 나무가지처럼 말라가고 있었다.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께 나는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드렸다.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락엽이우수수 떨어지는  10월도 막 가는 무렵,아버지는 50대초반  젊은나이에 병으로 이 세상을 떠나셨다. 아버지는 고통이 없는 세상에 가셨지만 중풍에 걸린 어머니와 어린 나를 이 세상에 두고 혼자 떠날수있냐고 울면서 아버지를 불렀다.

자식만을 묵묵히 사랑했던 아버지,잘 살아보겠다고 노력을 했던 아버지를 잃은 후에야 너무 늦게 깨닫게 된 아버지 사랑이 뼈가 되여서 가슴이 너무 아파서 견딜수가 없다. 나는 아버지를 부르면서 죽어라 땅을 치면서 통곡을 하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어언 수십년 세월이 파도처럼 흘렀다. 

 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셈이 들었는지 아버지가 생각나면서  그 시절의 아버지를 용서할수있을거  같다. 
아버지, 그립습니다. 



kevinx  님의 덕분에 2023년 모이자 자유게시판  국경절 글쓰기 응모에 참가하게 되여서 기쁩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모이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곧 다가오는  추석과 구경절을 잘 보내세요. 



루쓰님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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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33.♡.130) - 2023/09/21 21:07:45

시간날때 천천히 볼게요

타니201310 (♡.163.♡.241) - 2023/09/21 21:10:00

래일 고향에 가네여.
글짓기 참가하라고 령도들이 여러번 재촉하니 생각나는대로 위쳇으로 급하게 썻네여.
래일은 여러분들이 이 글에 댓글 달아도 제가 제때에 못달수 있음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글을 밝게 써야 잼있는데 어두운 글을 들고 와서 미안하네여.
전 아마 고향에 갓다가 국경절쇠고 돌아옵니다.
추천과 댓글 많은 응원부탁해여 ~

뉘썬2뉘썬2 (♡.203.♡.82) - 2023/09/21 21:30:02

우리아빠두 남한테는 친절하게 대해두 엄마랑은 늘 싸웟어요.
남편은진짜 남에편인가바요.근데 울엄마가 좀 참으면 데는데
또 한마디두 지지않앗어요.

우리아빠두 이것저것 벌려서 다 잘데지 않으니 아예 포기하
고 집에앉아 티비만 보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지금 생각해
보면 우울증인데 그땐몰랏죠.

암에걸리니 진짜 나무가지처럼 앙상해지더라구요.

근데진짜 신기한게 검은머리 파뿌리데도록 싸웟는데 불행한
결혼이라고 생각햇는데 아빠는 평생 울엄마밖에 몰랏고 죽기
전까지 엄마를 찾더라구요.

아빠가 싸우다가 안데면 가라고 가라고 소리쳣댓는데 그땐몰
랏죠.가란말이 가지말란 뜻인줄을.정작 맘이 평온해지면 엄
마부터 찾고.

엄마두 아빠가 돌아간후에 딴영감 하지않앗어요.참으로 이해
할수 없는 사랑이예요.

타니201310 (♡.163.♡.241) - 2023/09/21 21:36:49

그 시절 아버지들은 술마시고 와서 어머니를 못살게 굴었져.소부분의 아버지들...
어른이 되고 아버지가 리해가죠?
저도 이글 쓰면서 많이 슬퍼여.

100억불의남자 (♡.111.♡.92) - 2023/09/21 21:30:25

아버지한테 무슨 말버럿이죠?????

제 노릇이라뇨???

내같으므 기토 하나 쯜 바가놓겠따!!!

ㅎㅎㅎㅎ

타니201310 (♡.163.♡.241) - 2023/09/21 21:37:59

100억불이는 화룡에 무사히 도착했소?
한달동안 화룡에서 푹 ~ 썩겟군 ㅋ
갓던바에 연변에서 여친찾아서 결혼하구오우ㅋㅋ

100억불의남자 (♡.111.♡.92) - 2023/09/21 21:42:14

말 돌리지 마세요!!!!

이러고도 무슨 작가는 작가예요?????

나가서 삥골이나 돌아다니면서 파세요!!!!

ㅋㅋㅋㅋㅋ

타니201310 (♡.163.♡.241) - 2023/09/21 21:52:12

100억불삼추이
시장경제를 잘 모르시네 ㅋㅋ
삥골장사 작가보다 돈을 더 번다오 ㅋㅋ

똥나발 (♡.144.♡.148) - 2023/09/21 22:01:34

구경절은 일부러 그래쏘까?아니면 고의적으로 그래쏘까?

타니201310 (♡.163.♡.241) - 2023/09/21 22:08:38

무슨말인가여 ㅋㅋ

루쓰님 (♡.50.♡.207) - 2023/09/21 22:15:28

마음씩 이 아니고 마음씨죠?ㅋㅋㅋㅋ 아버지가 타니님보고 덕을 쌓아라고 가르치신것은 사람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치셨네요.. 그러니 이재와서 용서되고 그리운것 아니겠습니까?ㅎㅎ

타니201310 (♡.163.♡.241) - 2023/09/21 22:19:50

루쓰님
포인트 감사해여 ㅋㅋ
오늘 저녁 핸폰으로 한글자 한글자 타자하면서 겨우 썼어여.
임무완성으로. 급한김에 오타작렬했어여.
덕을 쌓으라~이 말은 명언인것 같아여.
꿀밤 되세여~

김삿갓 (♡.33.♡.130) - 2023/09/22 07:07:15

아주 감동이야!
눈물이 나오네요.
어려서부터 고생많았네요.
고향에 잘 갔다오세요.

타니201310 (♡.28.♡.58) - 2023/09/22 11:22:28

읽어줘서 감사해여~
어려서 부모님둘다 일찍 돌아가서 또래에 비해서 고생 많이 했어여.

녀류망555 (♡.144.♡.65) - 2023/09/22 08:27:42

토닥토닥

타니201310 (♡.28.♡.58) - 2023/09/22 11:23:09

토닥토닥 힘이나네여 ㅋㅋ

Kevinx (♡.120.♡.48) - 2023/09/22 10:13:33

감동적으로 글을 잘썻습니다...

타니201310 (♡.28.♡.58) - 2023/09/22 11:23:33

읽어주셔서 고마워여 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9/22 11:59:14

타니양도 어릴적에 고생 많이 했네요 ,

이젠 지나간 일들이니 이젠 꽃피는 날들이 더 많아야죠 ,

고향 가서 맛잇는것도 많이 먹고 그래요 ㅎㅎㅎ

타니201310 (♡.28.♡.58) - 2023/09/22 12:23:59

가을벤치 삼치
내 오늘 고향간다니 기적적으로 나았어여.
어제까지 식은땀 벌벌 흘리메 맥이 떨어져서 핸드폰으로 글 썼는데..
이제 꽃길만 걸을게여ㅋㅋ

미스터한70 (♡.179.♡.190) - 2023/09/24 09:24:09

글을 잘봤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글
기대하겠습니다^^

타니201310 (♡.25.♡.33) - 2023/09/24 10:36:22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 쎄쎄라 ㅋㅋ

원모얼 (♡.70.♡.208) - 2023/09/25 14:22:55

잘 봤소
하마터면 눈물 찔끔 짤번했다는 헤헤

타니201310 (♡.136.♡.123) - 2023/09/25 22:04:20

읽어도 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해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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