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여날때도 빈손으로 왔고
떠날때도 빈손으로 간다.
다 하얀 손으로 왔고 하얀손으로 갈뿐인게
인생이여
꽃에서 똥으로 흐르는
그런 어떤 무상하고 무언의 그 무언가 거칠것이 없고
거를것도 없고 거부할수도 없는.
백수라고 무시하냐고
백수라고 무시해?
너는 직업이 있어서 바쁘겠지만
나는 백수니까 더 바쁘거든.
백수는 하얀손이 아니라
그때부터 모든일에 손이 백번씩 가게 되어 있어 백수인거야.
집에만 있으면 소화도 잘 안돼고
운동도 안해서 밥맛도 좀 없다고
크하하하하하
그리고 누가 오면
옛날에는 반가웠는데
지금은 다 별로야
영역을 침범 당하는것 같고 많이 민감해져 있어.
글쎄 이게
어떤 백수는 전화만 오면
그냥 바로 달려나간다고 하지만
백수에게도 캐릭터가 있다.
전화를 절대 안받음
거의 안받음
왜냐.
좋은일이 크게 전화 올일이 없더라구
그냥 전화가
굳이 필요한가 싶기도 해.
특히 이동전화가
휴대식 전화가
그냥 게임기 아니야?
나한테는 게임기인데?
근데 난 게임도 별로 좋아 안해.
그냥.
뭐랄까.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은 천칭에 달아 매여 봤을때
무게는 같다.
"그럼 넌 일 안하냐!!"
"잇쒸 짜증나게.노동이 소멸되는 시대에 뭔소리여!!!짜증나게~
그 일해야 한다는 그 고정관념이 나를 이렇게 이모양 이꼴로 만들었다구."
"하고 싶은거 해.너 하고 싶은거 해~"
"니한테 뺨따구 하나 날리고 싶은게 내가 하고 싶은거여."
"그럼 날려.이쪽뺨을때리거든 저쪽뺨을 내밀게."
"그럼 내가 이쪽 여자에게 키스 할테니 저쪽여자도 내주라~"
"뭔개소리야."
"이런 게 곧 창의의 온산이고 창조력의 근원이자 기본요소여~"
"아하 알겠어.뭔가 아는것 같긴한데 맨날 삼지무려 말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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