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식구들 하구 가깝게지내는 방법 0

홍청림 | 2007.02.15 10:10:14 답변: 2 조회: 1052
분류기타 https://life.moyiza.kr/qna/2206443
사랑 때문에, 그 남자만 하나 보고 결혼하는 것을 다 아름답고 순수하다고
한다. 물론 사랑 없
이 상대의 배경이나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혼해서 살아
보면 뜻밖에 남편이란 남자와 보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남편 때문에 열받고 속상할 때도 있지만 남편과 관련된 사람들, 즉 ‘시댁’이란 단체에 소속된
시부모, 시누이, 시아주버니, 동서, 시조카 등과의 갈등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
다. 그동안 시댁 식구들은 남편의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신부에게 군림하려 했고 과중한 일을
시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시’ 자만 들어가면 시금치건 시래기건 절대 안 먹는
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젓기도 한다.
물론 시댁 식구들, 특히 시부모가 나를 낳고 길러준 우리 부모님처럼 이해심 많고 편안할 리
는 없다.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시부모니까 저런거야’ 라고 경계심과 편견을 갖
고 대하면 절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남편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도, 내가 편안할 결혼생활을 보내려면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에 신
경을 써야 한다. 교제 중에도 수시로 시댁을 드나들며 가풍도 익히고, 습관도 알고, 한 가족처
럼 친해지는 기간이 필요하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기 위해 바라볼지라도, 또 잘못을 지적했을
지라도 그건 시어머니나 시누이 고유의 특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머머, 제가 또 실수를 했네요. 어머니. 다음부터 잘 할게요. 우리 엄마도 저 때문에 속 많
이 상하셨거든요. 잘 키우려고 노력하셨는데…” “아가씨는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오빠한테 귀
여움을 받아요? 오빠는 뻑하면 ‘우리 영미는 옷입는 센스가 뛰어나. 좀 배워라.’ ‘우리 영미
는…’하면서 칭찬만 해요”

먼저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속이 좀 느글거리더라도 이렇게 칭찬을 해주는데 싫어하거나
야단칠 시댁은 없다. 일단 그렇게 벽을 허물고 난 다음엔 확실한 지원군이 되어주기도 한다.
나 역시 결혼생활 20년 가까이 지내고 보니 자주 봐서인지 이젠 친정식구들보다 시댁 식구들
이 훨씬 편하다. 남편 흉도 보고, 내가 고생하는 것도 생색낼 수 있어 시댁에 가면 일도 별로
안하고 수다만 떤 다음 음식을 싸갖고 돌아온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20여 년 가까이 속도 많
이 느글거리고 울렁거리기도 했지만 내 마음과 몸이 편한게 최고 아닌가.



=====출처     www.lovetome.net===
IP: ♡.62.♡.52
2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문응렬 (♡.64.♡.183) - 2007/02/15 13:44:03

먼저 아낌없이 베풀라~ 보답같은거 바라지말라 음..듣기 좋은말 하나 배우고감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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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스푼 (♡.40.♡.178) - 2007/02/20 15:45:58

맞는 말씀...왕비가 되려면 왕처럼 대접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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