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아파요..(사랑은 웃고 글은 운다..)

2006.07.08 16:51:59
너의향기^ 조회: 11609
https://life.moyiza.kr/notice/2213869
아파요..(사랑은 웃고 글은 운다..)


자작 글 마당에 들려본지도 꽤 오래되는 같다.

어쩌다가 가끔 들려보면, 올라오는 게시물의 닉네임만 보아도 거의 신인들로 꽉 메워져..
인사치례하기조차 머뭇거려진다.

원래 게시판의 존재는 병영과 같고.. 회원들의 흐름은 군인들의 물갈이와 같은 법이라..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너무나도 판이하게 달라진 게시판의 모습에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영원히 그런법이다.

어떤 현상의 존재를 두고 옳거니.. 그르거니 하는 시비는 어느 한 순간에 대한 객체들의 나름대로의 판단일뿐..
말하는 사람은 입이 아프고, 듣는 사람은 기분이 언짢아지는 결말밖에 초래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기어이 아프다는 말을 하고 싶어지는것은 무엇때문일가..

우리의 아름다운 언어가 고운님들의 이쁜 사랑이야기에 찢기고..멍들고..망가져서.. 신음하고 있다!!

"아파요.."

내가 말하는게 아니고..우리의 이쁜 글과 이쁜 말이 흐느끼고 있는것이다.
사랑은 지지배배 노래 부르고 있지만, 글은 아파서 애처롭게 울고있다!!

어떠한 사물의 법칙이나 다 과학적이고 내재적인 프로그램이 안받침되어있고..
또 사물이 발전하는 행정 역시 엄격한 순리를 의거로 진행되는.. 끊임없는 자아완성의 과정이지 현실에 대한 부정과 파괴가 아니다.

일단 파괴가 심하여 일정한 도에 이르면 열변이 생기면서 원 생명체는 사라지고 새로운 사물이 생겨난다..

오늘 우리 글 마당에서 보게되는, 이쁜이들에 의해 외면당하고 구타당한 아름다운 우리 글의 모습은..
언어의 가족성원의 일원인 구수한 사투리도 아니요,
과학을 토대로 규범된..한결 더 부드럽고  예쁘게 다듬어진..창의력의 결실도 아니며..
심한 파괴로 상처투성이가 된 처절한 정경이다..
더구나 이것은..그 무슨 심플하고 개성있는, 현시대 젊은 세대들의 특성도 아니며..유행을 따르는 시체멋도 아니다.

말(馬)도 아니고,소(牛)도 아니고..코끼리(象)도..아니고, 그리고 또 무엇이든가..
암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희귀망칙한 동물을 우리는 사불상(四不象)이라고 들어왔다.

오늘 우리 글 마당에서 받은 충격은..비록 잔인하지만 이 사불상이란 명사로 표현하는게 가장 적합할것 같다.
왜서 이런..신사답지 못하고 숙녀답지 못한, 언어문자에 대한 잔혹한 파괴행위가 많은 이들의 각광과 추구, 지어 갈채를 받는지..
그리고, 더구나 열린 게시판에서 너도나도 본받고 경쟁하는 악순환의 기후를 형성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히 이것은 다급히 시정해야 할 사안이다.

다행히 오늘 보라님이 쓴 새 게시판 이용약관(초고)가 눈에 띄워 많이 위안이 된다.

많은 신인들이 새롭게 등장한 마당에, 오랜 선배로서 격려의 말은 커녕 잔사설을 늘여놓은것 같아 죄송하고 미안한 감이 든다.
솔직히..언제나 이쁜 후배들에게 잘한다는 칭찬 한마디 더해주고 싶고..또 다독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름다운 사랑을 아름다운 언어로 아름답게 꾸며서..두고두고...언젠가.. 먼 훗날에 다시 볼때,
고운님들에게 자긍감 넘치는 감미로운 추억으로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에..

아름다운 우리의 글과 소중한 우리의 게시판을 아끼고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에..

정말 많이 머뭇거리다가.. 이 글을 남긴다.

나의 이글이 우리 회원님들에 대한 원망이 아닌, 진실한 사랑으로..편달로 되었으면..하는 바램이다.

너의향기^ 200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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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전동의 없이 게시물을 공지에 올린데 대해 사과드립니다.

새로운 사용약관을 제정하기 위해 회원님들의 견해를 수렴할 기회를 엿보던중 너의향기님의 게시물이 마침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토론의 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공지로 올립니다.

전에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비록 기대했던만큼 효과는 보지 못했으나, 보다 나은 자작글모음을 위해서는 회원님들과의 정기적인 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사용약관을 제정하기를 한달 앞두고 더욱 절박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부로 올려진 사용약관-초안과 너의향기님의 게시물, 아울러 자작글모음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상황으로부터 자작글모음이 보다 나은 게시판으로 거듭나기위한 토론을 회원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토론은 자신이 주장하는 견해를 피력하여 종국적으로 그 옳고그름을 따지기 위한데 있으며 자작글모음 사용약관을 전제로한 지금의 토론은, 보다 완벽한 사용약관의 제정을 위한것이 그 목적이 되겠습니다.

아시다싶이 절대적으로 완벽한것이란 있을수 없습니다, 다만 완벽에로 가기 위한 과정의 연속이고 또 완벽에로 가기위한 노력의 반영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토론의 종국적인 목적은 보다 완벽한 사용약관을 제정하기 위한데 있습니다.

자작글모음을 애용하시는 여러 회원님께서  정확한 지식으로 설득력있는 주장을 피력하는 긍정적인 토론의 장을 기대합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보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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