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2005.09.09 08:21:03
보라 조회: 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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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무더운 여름기운도 슬며시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서늘한 가을바람이 풍요로운 가을을 도래시켰군요.
이 가을 하면, 주렁진 열매들이며 탐스럽게 열려져있는 곡식이삭들이 먼저 떠오르죠?

어느새 추석이 가까워지는군요,  드바쁜 일상에 묻혀 세월가는줄 모르다가도 이렇게 우리의 뿌리를 끈끈이 묶어주는 우리의 전통명절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 아닐까싶습니다.

어릴때는 멋도 모르고 벌초하시는 아버님따라 산소에 가는 재미가 쏠쏠했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고향에 계신 여러분은 이 계절을 벌써 피부로 느끼시며 이맘때쯤은 명절분위기로 기대에 부풀어 있겠죠?

타향에서 열심히 꿈을 영글어가고 계시는 여러분,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시고 한번쯤 고향걸음이 어떨가싶습니다.
안부전화 한통에 목이 메이는 부모님, 친인들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에, 키보드를 잠시 밀어놓고 잉크냄새 싱그러운 안부편지 한통은 어떨가싶습니다.

이 가을을 맞아, 즐거운 추석명절을 맞아 늘 한가위날같이 마음도 풍요로우시고 항상 행복하신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추석날 저녁에 솟아오르는 달을 보며 정성담아 소원을 빌면 꼭 이룰수 있답니다!



                                                          모이자 운영진 일동


【추석의 유래】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다른 말로 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즉 8월 15일인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라느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지요. "가위"라는 말은 신라때 길쌈 놀이인 "가배"에서유래한 것으로 "길쌈"이란 실을 짜는 일을 말하지요.
신라 유리왕때 한가위 한달 전에 베 짜는 여자들이 궁궐에 모여 두 편으로 나누어 한 달 동안 베를 짜서 한달뒤인 한가윗날 그동안 베를 짠 양을 가지고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잔치와 춤으로 갚은 것에서 "가배" 라는 말이 나왔는데 후에 "가위"라는 말로 변했다.
또 한문으로는 '가배'라고 한다. 이날은 설과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절의 하나로 쳤다.
추석이 되면 한더위도 물러가고 서늘한 가을철로 접어든 때이다.
추석 무렵에는 넓은 들판에 오곡이 무르익어 황금 빛으로 물들며 온갖 과일이 풍성하다.

【추석의 어원】

추석이라는 말은《예기》의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중추절(仲秋節)이라 하는 것도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우리의 고유명절로 추석은 '가윗날'이라 부르는데 이는 신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三國史記)》유리이사금 조에 의하면, 왕이 신라를 6부로 나누었는데
왕녀 2인이 각 부의 여자들을 통솔하여 무리를 만들고 7월 16일부터 매일 일찍 모여서 길쌈, 적마(積麻)를 늦도록 하였다.
8월 15일에 이르러서는 그 성과의 많고 적음을 살펴 진 쪽에서 술과 음식을 내놓아 승자를 축하하고 가무를 하며 각종 놀이를 하였는데 이것을 가배(嘉俳)라 하였다.
이 때 부른 노래가 슬프고 아름다워 회소곡(會蘇曲)이라 하였는데, 이 행사를 가배라 부른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가배의 어원은 '가운데'라는 뜻을 지닌 것으로 본다.
즉 음력 8월 15일은 대표적인 우리의 만월 명절이므로 이것을 뜻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다음은 진 편에서 이긴 편에게 잔치를 베풀게 되므로 '갚는다'는 뜻에서 나왔을 것으로도 유추된다.
아직  모계 사회에서의 다수의 여인들 모임은 떠났던 남자들이 여자를 되찾는 계기도 되었을 것이므로
놀이는 단순한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고 해석해 볼 수도 있다.
고려시대에 나온 노래인 《동동》에도 이 날을 가배라 적었음을 보아 이 명칭은 지속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가윗날이 신라 이래 국속으로 지속되었음은 중국에서 나온 《수서(隋書)》 동이전 신라 조에 임금이 이 날 음악을 베풀고 신하들로 하여금 활을 쏘게 하여 상으로 말과 천을 내렸다고 하였으며, 《구당서(舊唐書)》 동이전에도 신라국에서는 8월 15일을 중히 여겨 음악을 베풀고 잔치를 열었으며 신하들이 활쏘기 대회를 하였다고 쓰여 있다.

【추석의 풍습】

추석 때가 되면 농사일도 거의 끝나 갈 무렵이고 남쪽에서는 햇곡식을 먹을 수 있으니 풍년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으며 과일도 풍성하고 덥고 춥지도 않아 즐길 만하다. 객지에 나돌던 식구들도 다 고향에 모인다. 온 식구가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막혔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고 아이들이 가족 전체를 상봉하며 가풍을 익히는 계기이기도 하다.《농가월령가》에는 신도주(新稻酒)•오려송편•박나물•토란국 등을 이 때의 시식이라 노래했으며, 송이국•고지국도 영동 지방에서는 별식으로 먹는다.
이 때는 무엇보다 오곡이 풍성하므로 다양한 음식이 시절에 맞게 나온다.
추석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조상 대대로 지켜 온 우리의 큰 명절로 일 년 동안 기른 곡식을 거둬들인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 이웃들과 서로 나눠 먹으며 즐겁게 하루를 지냈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떡을 빚어 나눠 먹었다고 해서 속담 중에 "일 년 열두달 3백 65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말도 생겼다. 음력 8월 15일 추석을 다른 말로 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즉 8월 15일인 한가위는 8월의 한 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가위"라는 말은 신라때 길쌈 놀이인 "가배"에서유래한 것으로 "길쌈"이란 실을 짜는 일을 말한다.
새로나온 과일과 곡식으로 차례상을 차려 드려 한 해에 거둬들인 것을 보고들이고 아침을 먹은 후 조상의 산소에 성묘를 하러갔다. 우리의 명절인 추석은 즐겁고 신나는 날인 동시에 그런 즐거움을 얻은 것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은 날이기도 하다.

【추석날놀이】

●강강술래


남해안 일대에 전승되어 오는 민속놀이로 주로 팔월 한 가위에 여성들이 노는 놀이인데 , 여성 놀이 중 가장 정 서적이며 율동적인 놀이이다.
수십 명의 부녀자들이 손을 맞잡고 둥그런 원을 지어 무리 를 이루고
이 들 중에서 목청이 빼어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은 뒷소리를 받으면서 춤을 춘다.
노래는 처음에 느린 가락의 진양조로 시작하다가 점점 빨라져 춤 동작도 여기에 따라 변화한다.
이렇게 노래가락에 맞추어 여러 형태로 원을 변형시키며
고사리꺾기, 덕석몰이, 청어엮기, 문열기, 기와밟기, 가마둥둥, 닭살 이, 남생이 놀이 등
재미있는 춤놀이를 벌이는 것이다.

●줄다리기



두 패로 나누어 굵은 줄을 서로당겨 자기 편으로 끌어온 쪽이 이기는 경기 또는 놀이.
한 고을이나 촌락이 동과 서로 나누어 집집에서 모은 짚으로 바줄을 꼬아 수십 가닥으로 합사(合絲)한
큰 줄을 한 가닥으로 하여 다시 여러 가닥으로 꼬아 굵은 줄을 만들고,
줄에는 손잡이 줄을 무수히 매단다. 줄머리에는 양편 모두 도래라고 하는 고리를 만들어 연결한다.
중앙에서 동서부의 고리를 교차하여 그 속에 큰 통나무를 꽂아 동서부의 줄을 연결한다.
마을 사람들은 노소를 막론하고 참가하여 줄을 당기어 승패를 겨룬다.
이긴 쪽은 그해 농사가 풍작이 되고 악질(惡疾)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전한다.

【추석날음식】

8월 보름날을 한가위, 추석 (秋夕) 또는 가배일(嘉俳日)이라 하여 정월 명절과 더불어 제일 큰 명절이다.
이 달에는 추분(秋分)이 들어 있고, 농삿일도 거의 끝나고 햅쌀과 햇과일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늘은 높고 날씨는 쾌청하여 예부터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라는 말이 있다.
이 날엔 햅쌀로 밥도 짓고 송편도 하고, 술도 빚어 신도주(新稻酒)라 하여 조상께 수확의 기쁨을 추석 차례로써 알린다.
새옷 차림으로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고,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은 다음 집안 식구가 산으로 성묘간다.
추석날에 남자들은 씨름판에서 힘을 겨루고, 여자들은 널뛰기를 한다.
저녁에는 식구가 평상에 앉아 둥근 달을 보며 담소하고, 남쪽 지방에선 강강술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추석의 차례 음식으로는 정월 차례 때의 떡국 대신 햅쌀밥과 편 대신 송편을 놓는다.
주, 과, 포, 탕, 적, 혜, 나물, 침채(김치), 청장을 정해진 굽이 있는 제기에 담고,
위치는 가풍이나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차린다.
8월의 시식으로는 오려 송편, 햇과일, 토란탕, 송이버섯 요리, 배숙, 화양적, 느르미적 등이 있다.

●오려 송편


올벼로 찧은 오려쌀로 만들어서 오려 송편이라고 한다.
쌀가루에 쑥, 송기, 치자로 맛과 색을 달리하여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오래도록 치대어 마르지 않게 젖은 보자기로 덮어 둔다.
송편소로 거피 팥, 햇녹두, 청대콩, 꿀이나 설탕과 소금으로 맛을 낸 깨 등이 있다.
송편 반죽을 밤톨 만하게 떼어 가운데 우묵하게 우물을 파서 소를 넣고 빚는다.
시루에 솔잎을 송편 사이사이에 두어 쪄낸다.
모양은 지방마다 달라 북쪽은 대체로 크고, 서울은 작게 빚는다.
조개 모양 또는 손자국을 내서 창해도, 강원도 지방은 소박하게 빚는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쑥 대신 모시잎을 뜯어 삶아 섞는다. 쌀 대신 감자 녹말, 고구마녹말로 빚기도 한다.
송편을 쪄 내어 찬물에 재빨리 넣었다가 건져 참기름을 바르는데 오래 두었다 먹거나 멀리 가져갈 것은
물에 씻지 말고, 솔잎이 붙은 채 바구니에 담아둔다.
정초에 절편이나 흰떡을 하듯이 친 떡으로 송편을 빚으면 들것한 것이 맛나다.

●토란탕


토란은 추석 절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흙 속의 알이라 하여 토란(土卵)이라 하고,
연잎같이 잎이 퍼졌다 하여 토련(土蓮)이라 한다.
토란은 전분이 대부분이고 미끈거리기 때문에 조리할 때는 꼭 소금물이나 뜨물에 삶아 쓴다.
토란은 토란탕, 산적, 찜, 조림, 구이, 장아찌, 엿 등을 해먹는다.
토란탕은 국거리로 양지머리나 사태를 푹 곤다. 곱창과 양을 합하여 곰국을 끓여도 좋다.
흠씬 무른 고기를 절어 양념하여 넣고 무, 삶은 토란, 다시마를 넣어 폭 끓여 낸다.
산적이나 구이 등을 할 때는 갸름한 모양을 택한다.

●닭찜


햇닭이 살이 올라 제일 맛이 있을 계절이므로, 채소를 합하여 찜을 하든가
북어와 다시마를 넣고 갖은 양념하여 찜을 하면 구수하다.
토막낸 닭에 칼집을 넣어 양념 간장과 생강, 고추 등을 넣어서 간이 어느 정도 배면 닭을
번철에 넣고 누릇이 지져 낸다.
이때 지져서 기름을 빼면 닭 특유의 냄새도 없이 매우 맛있다.
다 되면 계란 채 썬 것으로 고명을 얹어 낸다.

●배숙


배수정과라 하여 곶감 대신 배를 넣은 것인데 예전에는 작고 단단한 문배를 사용하였다.
배를 통째로 삶아 꿀물이나 설탕물에 담근 것을 말한다.
생강을 편으로 썰어, 알맞은 매운 맛의 생강물을 만들어 둔다.
배는 여섯 쪽 또는 다시 반 나누어 삼각형으로 하여 가도련한 다음 속을 빼내고 등쪽에
통후추를 깊이 박는다. 생강물에 설탕으로 단맛을 내고, 배를 넣어 말갛게 익혀서
차게 식혀 그릇에 담고 잣을 띄운다.
익힌 배라 하여 이숙(梨熟)이라 한다.

●햇밤


햇밤을 푹 삶아서 반으로 갈라 작은 숟가락으로 파내어 체에 쳐서 밤고물을 만든다.
여기에 꿀과 계핏가루를 넣어 반죽하여 다식판에 박으면 밤다식이고, 밤 모양으로 빚으면 율란이 된다.
밤을 설탕물에 넣어 졸이다가 꿀로 볶아 내면 밤초가 된다.
잣가루를 묻혀 낸다. 차례상에는 좋은 밤만 골라 속껍질까지 예쁘게 생률을 쳐서 돌려 담아 올린다.

●버섯 요리


8월에는 가지각색의 버섯이 나는 철로 옛날에는 첫째가 표고, 둘째가 송이, 셋째가 능이, 넷째가 느타리,
다섯째가 석이, 여섯째가 목이라 하였다.
그 밖의 것은 잡 버섯(싸리버섯, 밤버섯 등)이라 하고 못 먹는 것은 독버섯이라 했는데 표고가 흔치 않아 제일로 쳤다.
송이버섯은 원래 공기가 맑은 산중에서도 소나무나 잣나무 밑에서 자라 그 향과 모양이 고상하다.
조선시대 때는 남산에서 자란 것을 최고로 쳤고, 한때는 양주 망월사의 것을 최고로 쳤다.
송이로 맛나게 음식을 하려면, 양념을 되도록 적게 하고 슬쩍 익혀야 송이 특유의 향을 즐길 수 있다.

●송이 산적

도톰하게 저며 절어서 쇠고기와 번갈아 때워 석쇠에 굽는다.


※ 추석소상식 - 외국의 추석 ※

미국-추수 감사절
프랑스-투생
독일-추수 감사제
러시아-성 드미트리 토요일
중국-중추절
일본-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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