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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는 힘들어요

8호선 | 2020.01.03 08:35:22 댓글: 23 조회: 2316 추천: 2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040827

맏이로. 태여나. 그런지. 머나. 잘할려고. 책임감잇게 할려고 하니. 힘드네요

양력설이라고. 그래도. 금년설은. 새아매가. 들어오신지라. 울 아버지한테. 더 잘해드리라고. 설 전날 새아매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가득. 사들고 갓댓어요

蝶鱼头하나. 젤 큰거로. 골라사니 118원. 큰새우 한박스사니 너근짜리가 120원 나도. 아까워. 자주 못먹는갓들을 바리바리. 사들고 찾아갓엇어요

아버지는. 로인정에. 수다 떨라. 놀러가시고. 새 아매 혼자 집에 잇네요 오전에. 무도장 갓다. 오후엔 집일을 하시네요 두손 가득 사온 선물세트를. 반겨맞아주며. 만면에 웃음을. 지으십니다.

그러면서. 딸가진. 부모들 넘 부럽다네요 자기는. 아들 둘인데. 자기본인 자식교양이. 문제인지. 아들들. 엄마에 대해 등한해한다면서. 한숨을 쉬십니다. 청도에 잇는 큰아들이나. 항주에 잇는 작은 아들이나. 다들 살기 바빠 그런지. 별로. 도움도 주지 않는다면서. 아쉬워합니다 작은 아들은. 얼굴 못본지. 십년 된대요 한심하지—

그 순간. 아들 가진 부모인. 나도. 흠칫해나네요 아들들 장가가면. 사돈에. 팔촌 된다는데— 20년후에. 나의 모습이. 상상되면서. —

양력설은. 두분이. 조용히. 쇠시고. 돌아오는. 음력설은. 아버지집에서. 같이. 쇠고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니. 집에 큰밥상도 없고. 그릇들도. 두세개 밖에 없다면서. 난처해하네요. 울 엄마가. 쓰시던. 그 많은. 그릇들을. 모조리 깔끔하게. 내다버렷다네요 휴—-

이튿날. 아버지한테. 전화로. 다시. 음력설얘기하니. 새아매가. 복잡한거. 싫어하신다면서. 맏이인. 내가. 음력설 음식. 집에서. 차려놓으면. 두분 같이 오시겟답니다

남동생네보고. 차리라할가하다가. 둘이. 가계하느라 바쁜몸인지라. 맏이인 내가. 안고 돌아야죠.

그래서. 어제부터. 抖音에서. 요리하는. 영상들을. 부지런히. 수집한답니다

새 메뉴 맛잇어보이는 음식들을. 가득가득. 저장해서는. 음력설음식상. 차리는데. 써먹을려구요.

이렇게. 맏이노릇 하기. 힘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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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y085 (♡.133.♡.16) - 2020/01/03 09:40:30

8호선님~~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저도 맏이여서 ... 언제나 그렇듯 해야할 일들이 많은같아요 ~~

8호선 (♡.50.♡.63) - 2020/01/03 10:14:54

zhy085님. 고맙습니다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같은 맏이시네요 우리 함께 새해에도 맏이 역활 잘 합시다

벨리베리 (♡.168.♡.221) - 2020/01/03 09:54:13

효녀시잔아요,수고하세요.
그리고 설날밥상은 구정에 자작요리방에 올리실건가요?ㅎㅎ

8호선 (♡.50.♡.63) - 2020/01/03 10:17:10

효녀라기보다. 자기 부모님이니 자꾸 챙겨주고 싶어요

살아생전에 잘해드리고싶은 마음입니다

구정에. 자작료리방에 음식사진 꼭 올릴겁니다
작년에 울 아버지 팔십생일상도 자작료리란에 올렷자나요 ㅎㅎ

깜찍여우 (♡.88.♡.51) - 2020/01/03 10:02:55

대단하십니다.
아무집이나 이렇게 맏이가 률을 잘 만들어놔야 한다고 봐요
그만큼 모두다 맏이를 떠받들어 주실거잖아요
복 받으실겁니다

금년에 다 모이면 돌아가면서 하자고 말하세요
아빠집도 그기에 끼워주시면 될꺼 아닐까요

매년에 한번씩 하자고 말해보세요.
맏이라고 이번에 했으니
담번에 ....순서대로 하자고

8호선 (♡.50.♡.63) - 2020/01/03 10:20:48

좋은 건의네요

이번설에. 한자리에. 모이면 토론해바야겟어요

맏이인 내가. 좀 더 해도 괜찮구요

맏이가 본보기역활을 잘해야. 동생들도. 따라하니. 잘할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화이트블루 (♡.239.♡.24) - 2020/01/03 12:06:02

오우c.. 그래서 후처는 후천가바요 .날로 먹을라하네요! 음력설을 무조건.아부지집에서 쉬요! 군기를 처음부터 잡아야하고 집안식구 누구하나는 무섭다 어려운 존재다 해야함다!

아부지가 계신데 당연히 아부지집에서 쉬야죠.
것도 새노친 들왔음 본인 자리를 알아아죠.

혼자서 다 장만하라는것도 아니고 가서 같이 도와주고 같이 설음식하는거잖아요.

자식아들한테 대우도 못받으면서 새영감찾아 두다리펴고 살고있음 본인처사를 알아야지..

제도 맏이고 남편도 맏이라 이번 1.1밥먹을때
우리집에서 음력설 싼설 쉬자고 햇심다. 시부모님은 지금 시동생집에 가서 있는데 제가 그냥 우리집에서쉬자고 밀어붙였슴다.

8호선 (♡.50.♡.63) - 2020/01/03 16:47:16

ㅎㅎ 아버지의사에. 많이 따르다보니 군기잡기도 힘드네요

새아매한테. 빠져서. 우리말도. 안막혀요 두분의. 화목을 위해. 금년설은. 내가 차려야할것같아요. 두분 결혼등기도. 안햇고. 그냥. 사시는거라. —-

결혼햇으면. 후엄마 역활을 하게 만들겟는데. 여자친구신분나. 다름없으니. 리해해야죠

봄봄란란 (♡.120.♡.50) - 2020/01/03 13:11:29

같은 맏이로서..그리고 딸이라서 충분히 이해합니다.
맏이~힘들죠.
그래도 어쩌겠어요?맛있는 새로운 음식배우시고 음력설 잘 보내시길...

아드님도 집에 오겠죠?흥성흥성해서 도로 부럽습니다.명절되면 안팍주인이 항상 힘들 날이겠지만...

8호선 (♡.50.♡.63) - 2020/01/03 16:50:35

금년설엔. 보배아들도. 설쇠러. 오기에. 상다리 부러지게. 차릴려고 해요

울. 아들. 출근하더니만. 셈이 들엇는지. 이번설에. 외할아버지한테. 소비돈 2000원 드리겟다네요

봄봄란란 (♡.120.♡.50) - 2020/01/03 17:00:55

우워~박수 짝짝~
자식들 이러한 행동할수 있는건 자기자신의 심리성장?스스로 느끼는것도 있겠지만 부모들의 교육에도 큰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아들두셔서 든든하겠습니다.

8호선 (♡.50.♡.63) - 2020/01/03 17:04:08

우리가. 외국생활하면서. 아들놈은 우리 부모님이 키워주시다보니. 그 은혜 보답하는거죠.

이쁘게 봐주셔 고마워요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1/03 13:15:00

친엄마가 쓰시던 그릇을 다 버렸다. 웬지 짠한 마음이네요. 8호선님 가슴 아팠을거 같아요.
그래도 8호선님 참 착하고 똑똑한 분이시네요. 후엄마한테도 예의를 갖추고 잘 대해주시고,

부모님이랑 동생들이랑 설을 잘 쇠길 바래요.

8호선 (♡.50.♡.63) - 2020/01/03 16:55:42

울 엄마. 살림살이들을. 다 내다버리니 마음이 아파요

그나마. 내가 그전에. 엄마와의 추억이 남는 물건들을 울집에 챙겨왓으니 말이지 —-

울엄마는 머나 꽁꽁 모으는 성격인 반면. 새 아매는 자꾸 버리는 습관이 잇네요 제집도 없이 떠돌이생활 오래하다보니. 그런건지—-

보라빛추억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로그yin (♡.214.♡.116) - 2020/01/03 18:51:52

여러모로 일처사 잘합니다.효녀로 많이 배워야겠네요.그 할머니 그릇을 다 버렸다니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어떤 그릇은 집에 챙겨왔다니 한편으로 다행이고.

8호선 (♡.50.♡.63) - 2020/01/03 19:07:54

엄마가. 애지중지 아껴 쓰시던. 도자기랑 챙겨왓어요

헌데 내가 일본에서. 울 엄마한테 사보낸. 여우목도리는 안버리고. 새아매가. 두르고 다니더라구요 ㅎㅎㅎ

은실v (♡.248.♡.165) - 2020/01/03 19:36:27

님글도 참 재밋게 쓰시네요 그래도 그런 새아매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나요 안그러면 님이 다. 챙겨드려야 하잖아요

8호선 (♡.50.♡.63) - 2020/01/03 20:41:34

은실님. 심심풀이로 쓴 글들을 잼잇게 바주셔. 영광입니다

새아매가 오셔 아버지를 챙겨드리니. 고마운 마음에. 잘해드릴려고 해요 불쌍한 아매니깐. 잘 보살펴드려야죠

현명하신 울 아버지는 새 아매한테. 생활비외에. 따로 소비돈도 챙겨드리니. 더 잘하는것같아요

배꽃 (♡.61.♡.55) - 2020/01/04 10:28:22

사람 참 재밋죠? 어린 나이도 아니여도 노인이 되여 만나도 전 여자의 흔적 지울수 있는건 웬만해서는 지우고 싶은 그런 마음? 그런데 비싸고 좋아보이는건 또 욕심나는 ㅋㅋㅋㅋ

돈 욕심 안부리고 아버지하고 잘 맞고 잘 지내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것 같아요. 노인들이 살면 얼마나 살겠다고...
근데 나이들어서도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다행히 두분은 잘 만나신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똑 부러지게 살고 자기 가정도 잘 꾸리고 자식노릇, 맏이 노릇 다 잘하시는것 같아 좋아보여요. ^^

8호선 (♡.215.♡.207) - 2020/01/04 12:22:38

여자는. 나이 들어도 똑같나바요

울엄마집에. 물건들을 절반이상 갖다버렷다니깐요
울엄마. 해마다 내가 시라지장국 좋아한다고 시라지랑 얼궈서 넣은. 작은 冰柜잇엇는데 그것도 버리려해서. 내가 가져왓어요.

새시대아맨지 낡은것을 싫어하고. 새것을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잡동사니들도 적고하니 집이. 깔끔해서 좋긴 하더라고요 그걸로. 만족해야죠

저의 일상들을. 그대로 적어올리는데. 이쁘게 봐줘 고마워요

잘먹고잘산당 (♡.50.♡.33) - 2020/01/04 19:27:00

抖音에꺼 보기좋아두 제 입맛에는 안 맞슴다.
저두 맏인데 동생이 십년만에 설에 온대서 순대두 미리하고 입쌀밴새두 하구 족발두 푹 삶아서 간장양념에 찍어 먹을가 하구 토닭잡아서 닭곰두 하고 싶구 중요하게 소대가리 사서 푹 삶아서 찍어먹구 빤해서 먹을가 함다.
해물두 가지가지 사놓을라 함다.
맏이 하기 헐챔다.
잘해줘두 엄마는 십년만에 보는 아들만 아들이람다 ㅎㅎ

8호선 (♡.50.♡.96) - 2020/01/06 16:11:27

와—대단하네요

순대도 직접 할줄 알고 재간 많네요
난. 혼자서 하다보니 열몇가지를 밥상에 올려야하니. 편하게. 맛잇는집에걸 주문해올려구요 내가 직접 대여섯개 하고 나머지는. 백화청사슈퍼에. 음식들 깨끗하고 괜찮은게 많아서 사올려고해요. 양념계장 이랑. 돼지발쪽이랑요

잘먹고잘산당 (♡.208.♡.250) - 2020/01/07 08:01:20

순대는 엄마한테서 배우면서 같이 합니다 ㅎㅎㅎ
할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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