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주는 재미 받는 재미

8호선 | 2020.08.30 19:34:20 댓글: 23 조회: 2416 추천: 1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162665
엊저녁엔 옷장을 발칵 뒤집으며 옷정리를 하엿어요
쇼핑을 좋아하는지라 해마다 새옷들을 사들이다보니 옷장이 넘쳐나네요 특히 인터넷쇼핑에 중독되다보니 옷장이 넘쳐나 침대밑서랍까지 가득가득하다보니 정리정돈이 필요햇어요

사들이기만 하고 아까워 버리지 못하다보니 입을옷을 찾기도 힘들어지는지라 큰맘 먹고 눈을 찔끔 감고 버리기로 햇어요

사는 재미는 좋아 삿지만 한번 입어보고 별로여서 구석만 차지햇던 옷들 나이살이 올랏는지 살쪄서 들어 안가는 옷들 마음은 새파래서 젊어보이는 옷을 사놓곤 정작 입자면 무엇해서 안입은옷들

어떤건 상표도 그대로인 새것들도 잇네요

버리기로한 옷들이 큰 주머니로 세주머니 나왓어요

한때는 내가 좋아서 삿던 옷들인데 쓰레기통에 버리긴 아까운지라 전번에처럼 울 이파트청소하는 아줌마 줄려고 아파트입구로 내려가니 청소하러 갓는지 안보이네요

그 아줌마찾느라 두리번거리는데 아파트를 지키는 경비아저씨가 그 옷들을 가질 사람이 많으니 경비실에 두고 가라네요

그렇게 아침 출근하며 경비실에 두고갓더니 저녁 퇴근하며 볼라니 하나도 없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하는데 경비아저씨가 마주오면서 하는말이 그 옷들을 청소아줌마와 지들 셋이서 서로 뺏을래기하면서 나눠가졋대요 ㅎㅎ 괜찮은 옷들이니 쓸만햇나바요 그러면서 이후에도 버리지말고 달라하네요

진짜 주는 재미 받는 재미가 잇네요

내가 입던 옷이랑 아들애가 버리고 간 옷들이랑 새 주인 찾아가니 기분 좋네요



이제부턴 하나를 사면 하나는 버리는 습관해야겟어요

님들은 안 입는 옷들을 어떻게 처리하나요?
추천 (1) 선물 (0명)
IP: ♡.50.♡.7
차이파이 (♡.212.♡.213) - 2020/08/30 20:52:21

연변에 조선족 고아원 몇개 있슴다....
어른 옷이여도 요즘 애들 커가지고 좀 큰애들한테는 다 맞슴다... 전 연길에 살때는 정기적으로 옷장 정리해서 고아원 보내줬슴다

8호선 (♡.50.♡.7) - 2020/08/30 21:10:04

작년엔 화룡에 친구가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해달래서 옷 한보따리 보내준적 잇어요

님도 고아원에 옷도 보내주고 좋은일 하엿네요
좋은일 많이하면 복이 온대요

로그yin (♡.50.♡.179) - 2020/08/31 05:00:30

단위 아즘마 저기 남방 빈곤도시로 부쳐보내니까 다 거기로 보낸답니다.

8호선 (♡.50.♡.7) - 2020/08/31 08:22:53

이전에 아파트엔 낡은옷 수거함이 잇어 편햇는데 지금 새집은 없어서 불편하네요

먼데 부쳐보내기도 귀찮고 그냥 가까운데 사는 한족들한테 주엇어요 서로 달라하니까 좋네요

고구마말랭이 (♡.127.♡.162) - 2020/08/31 06:57:11

사들이기만 하고 아까워 버리지 못하다보니 입을옷을 찾기도 힘들어진다는말 완전 공감이에요ㅠ
저도 어제는 아기들 옷 일부 정리했어요
요며칠은 제옷이랑 필요없는 물건들 정리해서 좀 비워보려구요~

8호선 (♡.50.♡.7) - 2020/08/31 08:25:04

공감해주어 기분 좋네요 ㅎㅎ

해마다 옷을 사도 맨날 모자래보이고 그래요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면 또 사입고 ㅎㅎㅎ

8호선 (♡.50.♡.7) - 2020/08/31 19:06:16

이 글은 태클 거는 사람 없넹 ㅎㅎㅎ

초봄이오면 (♡.214.♡.119) - 2020/09/01 09:29:38

태글 궁금햇나 보네 ㅎㅎ,,,변태적인 심리

8호선 (♡.215.♡.119) - 2020/09/01 09:31:32

ㅋㅋㅋ 심심하니까

초봄이오면 (♡.214.♡.119) - 2020/09/01 09:53:16

그래무 집에서 나그네를 쥐어 패야지 ,말 잘들어라구ㅋㅋ 여기서 이러시면 않됩니다

8호선 (♡.215.♡.132) - 2020/09/01 12:25:22

떽—여기서 가정사얘기하면 안되옵니다

동물이랑 옷이랑 이런 화제 다뤄야함 ㅎㅎ

초봄이오면 (♡.214.♡.119) - 2020/09/01 14:31:33

알앗슴다 ㅋㅋ

봄봄란란 (♡.219.♡.123) - 2020/09/01 12:30:05

우리 여기 쇼우취에는 旧衣回收箱있슴다.거기에 들어간 옷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전에도 옷을 많이 샀는데 사실 지내보니 한 계절에 늘 입는 옷이 몇벌밖에 안되더라구여.그래서 나중에는 冲动消费안하구 필요한 옷만 살려구 해요.
올해는 옷보다 책을 많이 샀네요.

차이파이 (♡.98.♡.88) - 2020/09/01 15:41:51

옷 수거함에 옷들은 중고옷 장사하는 사람들이 거둬가서 장사하는데 쓰입니다..... ㅎㅎㅎ
동남아 쪾으로 많이 나가지요

봄봄란란 (♡.97.♡.116) - 2020/09/01 16:25:04

그렇겠죠.

8호선 (♡.215.♡.132) - 2020/09/01 16:14:26

맞아요 옷이 많은데 정작 입자면 맘에 드는게 몇개 안괘요 충공구매로 자꾸 사다보니 옷이 늘어나요

어쩜 저와 똑같나요 ㅎㅎㅎ

8호선 (♡.50.♡.7) - 2020/09/01 20:58:08

책 사보는 여자 참 멋진 분이네요

애들 앞에서 책을 보는 모습을 보이면 애들 성장에 유리하니 참 잘하고 잇어요

난 핸드폰을 매일 들여다보는게 일과에요

봄봄란란 (♡.120.♡.220) - 2020/09/02 06:17:48

저두 폰 잘 봄다.
애들뒤에서 보는걸로 습관바꿔야 하는데..ㅎㅎㅎ

깨금이 (♡.103.♡.44) - 2020/09/01 12:54:49

8호선님 이때까지 산 옷들중에 젤 싼건 얼마고
젤 비싼건 얼마인가요? 겨울 코트같은건
엄청 비싼데.. 궁금해서요

8호선 (♡.215.♡.132) - 2020/09/01 16:21:31

몇십원짜리 면티도 잇고 젤 비싼게 재작년 내 생일에 남편이 사준 만원대 밍크코드요

비싼건 죽어도 못 버리고 적당한 가격대만 버렷어요

깨금이 (♡.94.♡.46) - 2020/09/02 03:59:44

연길에서 잘 사는 사람들 밍크코트 하나씩
있다는게 사실이구먼요..

8호선 (♡.50.♡.7) - 2020/09/02 07:59:41

너도 나도 다 사입는 밍크코드에요

지금은 생활이 좋아져 열심히 살면 그 정도는 다 갖추고 살아요

궁리없이 사는 사람들 하루살이하는 사람들 게으른 사람들은 그냥 하늘에서 떡이 차려지겟나 바라보고 살거구요

깨금이 (♡.94.♡.24) - 2020/09/03 15:45:12

이해는 못하시겠지만
착하게 열심히 부지런하게 한평생
살아도 가난한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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