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고민: 이사를 하느냐 마느냐

고향말이그리워 | 2022.12.04 11:18:50 댓글: 13 조회: 1392 추천: 0
분류직장생활 https://life.moyiza.kr/lifejob/4423810
아래 잘먹고잘산당님 글보고 돈문제에 관해서 저도 같은 생각이라서 저의 고민을 적어봅니다.

제가 작년에 여기다 글 올렸듯이 만남 어플을 통해 일년반쯤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저보다 세살 연상( 제가 40대후반), 아이(중학교 1학년) 하나는 전처가 양육중이고 직업은 치과 병원 원장, 돈 잘 법니다. 하지만 아이 양육비 랑 어머니 부양비를 많이 부담하고있고 본인 돈 씀씀이가 과한 탓에 재산은 별로 없어요.

사귀는 동안 서로 얼굴 한번 붉힌적없고 인성, 성격 다 좋고 제가 뭔가 불만을 말하면 바로 고쳐줍니다. 예를들어 사귄지 좀 시간이 되니까 한번은 제가 그의 집으로 밤에 가게 되였는데 근처 역에 마중도 나오지 않은적 있었어요( 역바로 위에 집이 있어서 30초도 안걸림).

낮이면 몰라도 10시가 넘은 밤인데 한시간 넘게 차타고 찾아간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서 그냥 돌아가버릴까 어쩔까 밖에서 20분쯤 고민하다가 올라가서 서운한 얘기 했어요.남친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넘어갔는데, 그뒤로는 제가 그의 집에 가게 될때면 늘 차로 집에까지 마중을 왔어요. 참고로 저는 시간이 많은 편이고 남친은 늘 바쁜 편이에요.

만날때면 늘 마중와주고 헤여질때면 집까지 데려다줘요. 격주로 아이도 만나야하니까 자주 만나면 일주일에 두번, 바쁠때면 한달에 두번정도 만날때도 있어요.

이렇게 오래 사귀고도 왜 결혼 안하냐면, 이건 처음부터 남친이 말한건데 아이가 먼저 아빠 재혼하라고 말할때까지 자기 입으로는 먼저 말 못한다고 했어요. (어릴때 자신의 상처랑 관계있음)
저도 굳이 결혼해서 보모 노릇 할 생각이 없기에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불만없어요.

남친은 저를 평생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고, 아들이 동의하면 결혼 할거라고 하고 있어요. 자신의 지인들한테 소개할때도 결혼 할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구요.

저의 딸이 고등학교 다니는데 요즘 통신제 학교로 바꾸게 돼서 굳이 여기 있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없어졌어요.
남친이 집을 자기집 근처로 이사 올수 없냐고 하는데(남친은 치과 병원 근처에 살고 있음) 제가 지금 집을 팔든지 세주든지 하고 갈수는 있지만 일부 비용을 부담해주겠다는 말이 없어서 대답 안하고 있어요. 이사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앞을 길게 생각하고 움직여야지 아니면 쉽지않다고만 했어요.

돈 문제에서는 데이트비용은 다 남친이 내고 있고(제가 일부 부담하려고 해도 저한텐 너무 부담스러운 금액임) 생일이랑 크리스마스에는 서로 선물을 사주는데 저는 받은 선물 가격의 약 3/1 정도를 하고 있어요. 그외에 제 딸한테도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엔 선물을 해줍니다. 저는 안하고 있어요.

집이 멀어서 불편한 점이 많기는 하지만 이사가면 집세를 부담해준다든지 하지 않는 이상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제 생각이 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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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89.♡.115
차이파이 (♡.215.♡.108) - 2022/12/04 11:47:59

네, 고향님 생각이 맞습니다!

고향말이그리워 (♡.189.♡.115) - 2022/12/04 12:00:06

차이파이님~ 그렇지에! 이제 그냥 이사 생각 당분간 잊구 있어야겠슴다

해님별님 (♡.74.♡.133) - 2022/12/04 17:10:20

그 근처 집세 얼마에요?
내가 고향님 입장이여도 같은선택 했을겁니다

고향말이그리워 (♡.189.♡.115) - 2022/12/04 19:49:22

남친은 아마 제가 지금 살고 있는집 세주면 충분히 다른 집 빌릴수 있다고 생각하는 같아요. 그렇긴 한데 그게 문제 아니라서요.

해무리 (♡.41.♡.18) - 2022/12/04 19:09:47

일년반 사귀여서 그 정도면 정말 사귀는 사이밖에 안되네요
이사는 무리로 보이네요
재혼으로 한가족이 된다는거가 쉬운 일은 아니죠

고향말이그리워 (♡.189.♡.115) - 2022/12/04 19:53:04

일본은 문화가 우리하고 많이 다르긴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게 문화 차이인지 성의 부족인지 헷갈려요.

흰털언니 (♡.247.♡.175) - 2022/12/04 19:36:12

많아서 일주일 두번 만나는데
굳이 이사를 갈 필요가 있습니까?

당분간 결혼하려는것도 아니라면서요
저라면 이사를 안 가겠습니다

고향말이그리워 (♡.189.♡.115) - 2022/12/04 19:56:49

자주 못만나는것도 거리가 원인 입니다. 또 저도 다 큰 아이긴 하지만 너무 자주 집을 비울수 없구요. 그래서 이사를 고민했지만 말씀대로 아직은 아닌거같아요.

똥낀도넛츠 (♡.5.♡.13) - 2022/12/05 13:15:11

안한다

고향말이그리워 (♡.254.♡.39) - 2022/12/05 18:48:40

+1 ㅎㅎ

떡상하게하소서 (♡.62.♡.159) - 2022/12/05 18:22:27

글쎄 뭐 너무 따져도 안되겠지만, 상대도 나한테 선 긋고 그정도까지만 하는데, 굳이 내집을 세 내놓고 할 필요는 없죠.
게다가 딸까지 가끔 돌봐야 하는 상황인데…

고향말이그리워 (♡.254.♡.39) - 2022/12/05 18:51:23

글치에. 갔다왔다 바빠해도 모른척해야짐에~ 제 생각이 옹졸하지 않다는거 확인했으니 당당하게 모른척 하겠슴다 ㅋ

백양71 (♡.50.♡.132) - 2022/12/15 02:30:42

자기 생각을 솔직이 털어놓고 비용 부담해준다면 그렇게 하시든가.근데요 재혼은 항상 대화도 솔직하게 하고 자기가 유리한쪽으로 늘 생각하고 행동하셔야지요.글찮음 까짓거 혼자사는것보다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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