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열공중인 어머니

배꽃 | 2023.06.06 13:53:40 댓글: 14 조회: 769 추천: 5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477253
어머니 나이 이젠 80입니다.
몇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자식들이 모신다고 해도 혼자사시기를 원하셔서 혼자 살고 계신데 엄청 열심히 사시는 분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스마트폰에 푹 빠지셔서 이것저것 배우시는데...

처음에는 간단한 위챗전화 사용, 날씨보기, 뉴스영상보기 등등 간단한것만 했었는데
후에 점점 위챗에 각종 사용법을 배워드려서 위챗으로 전기비, 핸드폰 요금등을 지불하다가
그다음은 핀둬둬에서 물건 골라 사기, 병원 예약하기 등등을 익혀서 제법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고 계세요.

지난번 고향에 갔을때 추가로
多多买菜랑 美团外卖사용법을 가르쳐 드렸는데...
매번 새로운걸 알려드리면 먼저 빈 종이에 제가 말한 내용을 쭉 적고 나서
다시 직접 한번 해보면서 익숙해지면 다시 수정이 필요한 내용이랑 고치면서 목책에 옮겨 적어 둡니다.
나이 드셔서 적어두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린다고 적으시는데 참 유용한것 같아요.
전화하면 가끔은 뭘하다가 갑자기 안돼서 혼자 이것저것 해보다가 적어놨는 목책을 찾아서 해결했다고 자랑을 하십니다.
꽤 두꺼운 큰 목책이 있는데 이미 거이 이런 공부 내용으로 꽉 차신것 같아요.

어머니가 스마트폰을 하는걸 보면 나이들어 배워서 그런지 우리는 보면 바로 응용이 가능한것도 死记硬背,熟能生巧하는 방법으로 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그 나이에 집에 앉아서 채소랑 물품들을 핸드폰으로 사고.. 또 핸드폰으로 음식이랑 빵이랑 주문해 시켜드시는걸 보면 엄청 대단하고 흐뭇하고 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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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3/06/06 13:57:31

80년세에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사신다니 참 대단합니다.
저의 어머니는 위챗을 그렇게 가르쳐줘도 배우려고 안해요
그래서 지금도 용돈을 드릴때면 꼭 은행에 가서 현금을 바꾸어서 드려야 함다.
배꽃님의 어머님은 신생사물에 대해서 엄청 호기심이 강하고
또 습득능력이 뛰여나시네요 엄지 척! ㅋㅋㅋ

배꽃 (♡.61.♡.55) - 2023/06/06 14:06:58

그렇죠? 이전에 컴퓨터는 안 배우시든데 스마트폰에는 관심을 가져서 조금씩 배워드렸더니 엄청 열심히 잘 하고 계세요.
그래서 제가 전국에서 어머니 나이대에서 어머니 스마트폰 잘 사용하는데 한 백명안에는 들어갈꺼라고 칭찬을 해드리면 또 그렇게 좋아하십니다. ㅋㅋㅋ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3/06/06 14:09:44

당신절로 사시니 자식들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대로 구입하고 너무 좋으시겟습니다.하하~
아마 어머님친구분들도 어머님을 보시면 숭배심이 들고 부러움이 가득할거 같슴다 ㅋㅋㅋ

배꽃 (♡.61.♡.55) - 2023/06/06 14:38:48

가만히 보면 저희 어머니는 자식들 눈치보기보다는 자식들한테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는걸 싫어해서 더 열심히 배우시는것 같아요.

전화하시는걸 들으면 친구분들이 부러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걸 배우면 은근히 자랑은 자주 하시는것 같아요 ㅋㅋㅋ

그런데 저희 어머니처럼 이렇게 책에 적으면서 착실하게 스마트폰 배우시는 노인들은 적은것 같아 저도 자랑을 좀 해봤어요 ^^

Americano24 (♡.211.♡.146) - 2023/06/06 14:50:36

80연세에 스마트폰으로 물건구매 ,참 대단하십니다 , 나이가 들어가면서 잘 나이 드신분들 보면 따라배워야 겟다고 다짐 또 다짐을 합니다 , 배꼿님 어머님한테서 한수 배우고 갑니다 , 어머님이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배꽃 (♡.61.♡.55) - 2023/06/08 10:00:53

네. 제가 사용법을 알려드리기는 하지만 꼭 배워내겠다는 의지로 제대로 익숙해질때까지 해보고 또 해보고 하는 의지는 제가 옆에서 봐도 참 대단하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봄냉이 (♡.211.♡.166) - 2023/06/06 15:28:00

80고령에도 배우는거 게을리 하지 않고
뭐든 스스로 하려고 하는 부분 너무 멋있고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기길 기원합니다~

배꽃 (♡.61.♡.55) - 2023/06/08 10:07:26

맞아요. 아직도 새로운걸 배우는걸 좋아하시고 자식들한테 부담을 안주려고 하는 우리 민족 어머니들의 좋은 모습을 가지고 계신 분이에요. ^^ 응원 감사합니다. ^^

달나라가자 (♡.116.♡.252) - 2023/06/06 16:01:33

우와~~ 어머님 너무 대단하신 것 같아요~~
나두 나중에 할머니 돼서도 이런 배움의 자세로 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배꽃 (♡.61.♡.55) - 2023/06/08 10:11:53

그렇죠? 사실 나이들면 새로운걸 배우는데 이해가 느려서 젊은 사람들한테 쉽게 타박을 받아 새로운걸 잘 안배우게 되는데 어머니는 그래도 나한테 师傅가 잘 배워줘서 그렇다면서 살살 칭찬해주면서 엄청 열심히 잘 배우세요. 저도 어머니를 보면서 배움의 자세를 배우는 중입니다. ^^

백양71 (♡.50.♡.136) - 2023/06/06 19:30:57

向你的母亲学习,活到老要学到老,多好

배꽃 (♡.61.♡.55) - 2023/06/08 10:12:26

네 우리 함께 活到老要学到老 해요. ^^

로즈박 (♡.27.♡.192) - 2023/06/07 22:18:17

어마나..어머님이 저보담도 훨씬 폰을 잘 사용하시네요..저는 아직도 폰으로 물건사기랑 메이퇀으로 배달시키는게 힘든데..80세에 노인네가 다 잘하신다니 참 대단하십니다..어머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배꽃 (♡.61.♡.55) - 2023/06/08 10:18:00

ㅋㅋ 님은 금방 이쪽으로 오셔서 아직 크게 필요성을 못느껴서 잘 안 사용하시는거지 못하시는건 아니잖아요. ^^
그런데 제가 봐도 80세 고령에 스마트 사용법을 배우려 하는 마음과 배움의 자세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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