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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일기

mhrmyz8888 | 2020.06.11 15:41:43 댓글: 10 조회: 907 추천: 3
분류타향수기 https://life.moyiza.kr/mywriting/4125647

우선 제가 올린 글을 좋게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쓰는 수준이 낮아서 별다른 기교가 없이 그냥 기사체로 지나왔던 일들에 대해 적어 보았고 나름대로 다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계획하고 있던 일이 갑자기 재개가 되고 성사가 되였으며 일떄문에 요즘 글을 올리리 못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꾸벅

9 출근했던 단위에서 퇴직(买断工龄) 하고 행장을 준비하였다. 어머님이 누룽지, 소고기 졸임을 챙겨주셨다. 길떠나 던날 어머님이 무척 근심 하셨다. 아마도 어머님 마음속에는 아들이 마냥 애로만 보였을 것이다. 사십대 중반이 나한테 지금도 어머님은 반팔티나 셔쯔를 자주 사주신다.

친구랑 같이 동행 하였고 친구가 상해에 아는 형이 있다고 해서 먼저 상해로 출발했다. 상해역에 도착해서 역을 빠져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려관에 들어라고 호객 행위를 하는데 길을 막으면서 팔을 잡아끌 정도였다. 짜증나서 비키라고 큰소리를 치니(동북사나이의 패기 ㅎㅎㅎ 농담) ' 가는 길에 차사고나 당해서 죽어라' 하면서 재빨리 다른데로 이동한다. 친구가 신경쓰지 말고 빨리 가자고 재촉했다. 4월쯤 연변의 날씨와 달리 상해 날씨는 무덥다. 방금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때문에 받은 열만큼이나 상해 온도도 후끈후끈 하다.

상해에 도착한 이튿날 친구의 아는 형의 소개로 찾아간 회사가 xx돌침대 상해 사무실이다. 근데 공장은 소흥에 있으니 택시를 타고 소흥으로 가라고 한다.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사무실을 나왔고 친구의 형이 밥을 사주었다. 훙쵸취 룽바이 근처에 광장(莲花광장이였던가) 에서 식사를 했는데 형외 몇몇 조선족분들이 있었다. 먹으면서 그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니깐 다단계 비슷한 내용인것 같앴다. 후에 들으니 불법융자를 하여 붙잡혀 감옥에 갔단다.

그때 룽바에 조선족들이 많이 살았던것 같다. 저녁이면 연변의 어느 길거리처럼 북적지껄했고 타향이란 느낌이 없을 정도였다.

xx돌침대 공장에 근무하고 싶지 않아 혼자 소주로 향했다. 그때 상해에서 소주로 뚱처(和谐号动车组) 개통이 되어 있어서 뚱처로 이동 하였다. 뚱처는 내부 시설도 비행기와 비교해도 못하지 않을만큼 깨끗하고 속도도 빨랐다. 좋은 기차라고 생각했고 중국고속렬차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질줄은 생각도 못했다.

내가 소주에 도착하기전 친구가 세집을 새로 구했다. 월세가 2000원이고 방이 3개인데 방은 친구랑 2명이 같이 쓰고 나머지 두개 방을 600원에 세를 준것 같다. 이렇게 되면 친구와 나는 각각 한달에 400원씩 부담하면 된다. 우리가 방을 쓰고 돈도 적게 냈으니 좋은 일이였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 부동산쪽으로 일을 하지 않았을가 라는 생각이 든다.

집도 해결이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일자리 구하기 시작했다. 여러 곳에 이력서를 넣었고 마침 소주 삼성에서 통역직이 있는데 면접하러 오라고 했다. 근데 회사주소를 제대로 찾지 못하여 몇접하러 가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삼성에서 일을 했더면 어땠을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친구의 소개로 소주 상성구 위탕(相城区渭塘) xx전자라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총무부서의 과장직이다. PCB 2 가공을 하는 업체인데 내가 입사할 시기 월급도 제대로 발급하지 못하는 회사였고 빚이 많았다. 그래서 직원들이 파업도 자주 하였다. 출근한 첫날부터 내가 일은 설비값을 받으러온 설비회사 사람들 대응, 밀린 월급 받으러 오는 직원을 대응하는 것이 였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게 우리 회사 사장이 한족사람들이 설비 값을 받으러 오면 30분정도 한국말로 얘기를 해준다. 나는 그때 통역을 못해서 대충 얘기해주는데 설비값을 받으러 오는 한족사람들이 설복당하여 되돌아 간다. 직원들이 모여서 파업을 해도 사장이 30분정도 얘기를 하면 일하러 간다.

어느날 아침 출근했는데 밀린 월급 받으러 오는 직원이 3명이 사무실에서 행패를 부린다. 처음에 나도 좋은 말을 했으나 안들었고 나도 화가 나가 밖에 나가서 말하자고 끌고 나갔다. 밖에 나오면 태도가 180 변한다. 받으러 왔지 나랑 싸우러 온건 아니다고 한다. 그래서 며칠만 기다려라고 돌려보냈다. 오후에 출근하 였는데 어떤 직원이 사무실에 컴퓨터를 가져간단다. 나는 그애를 회의 실에 데리고 가서 타일러서 보냈다. 저녁때쯤 설비값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과 한참 실갱이질을 한다. 사장은 회사에 오지 않고 나보고 일을 처리 하란다. 하루는 회사에 왔다가 기사가 월급 안준다고 차키만 가지고 사라졌다. 전화로 운전기사를 찾아서 겨우 설복 시켜서 다시 운전을 하게 했다. 이튿날이면 로동국에서 전화가 온다. 그럼 공장장과 같이 로동국에 가서 월급 준다고 다짐하고 회사에 돌아 온다. 회사에 3개월 근무하는 동안 이게 나이 일상이였다. 직원들은 나를 엄청 욕했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재촉, 파업등의세례 받아서인지 어려움에 부딪쳤을때 이겨나가는데 도움이 된것 같다.

주말이 되면 나는 소주시내의 세집으로 돌아간다. 친구도 일하는 곳이 다른 곳이라서 주말만 집에 온다. 당초 세집값을 절반내기로 했는데 나는 금방 소주에 도착하여 월급이 나오면 친구한테 주기로 하였다. 근데 내가 회사에 근무하는 3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하여 친구한테 집세를 주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친구가 매달 나한테 용돈을 주었다. 그때 그렇게 빌려쓴 돈이 만원가까이 되였는데 아주 후날에 돌려 주었다.

평일에서 회사 기숙사에 자는데 하루는 먹고 12시쯤이 되서 기숙사에 돌아 왔다. 그때 샤워기가 고장나서 보온병에 히터봉을 넣고 물을 끊렸다. 잠간 침대에 누웠는데 잠들어 버렸다. 근데 잠결에 저편에 흰옷을 입은 이쁜 여자가 나보고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지 않으려고 했으나 흰옷을 입은 여자가 너무나도 이뻐서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눈을 떴는데 연기가 머리위까지 덮혀 있었다. 벌떡 일어나서 문을 열고 보니 보온병에 물이 끊어서 증발이 되어 버렸고 비닐이 녹아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조금만 늦게 일어 났어도 글을 쓰지 못하였을것이다. 꿈인데 정말 생생하게 여자가 오라고 하는 모습이 기억이 된다. 나는 여자에 대하여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후에 누가 말하기를 여자가 나를 데려가려 한것이라고 한다. 일을 겪고서 귀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회사일는 그런대로 출근하고 주말에 세집에 돌아오면 먹는게 일이였다. 밥이 엄청 맛이 없다. 그래서 어머님이 챙겨주신 누룽지를 물에 말아서 먹었다. 당지의 밥보다 맛있엇다. 그것도 한달정도 먹고 나니 떨어져서 면만 사먹었다. 음식이 맛이 없어서 먹을떄 고추를 많이 먹었다. 그래서 지금은 한끼에 청양고추 혹은 사천작은 빨간고추 10개이상은 먹을수 있다.

그때 한창 MSN 연변챗팅방이 유행하던때라 주중에 챗팅을 해서 메신져번호 혹은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대화 하다가 대화가 통하면 주말에 만나기도 했다. 만나서 술마이고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고 …(后面的事情省略一万字). 맨날 술만 먹을수 없어서 소주의 명승고적들을 돌아보게 된것 같다. 소주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소주의 아름다움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소주에서 출근하면서 좋았었던 일은 회사 근처에 고향 친구를 알게 된것이였다. 우리 회사 점심, 저녁은 친구 식당에서 먹는다. 그렇게 알게 되었고 친구는 내가 타향에서 먹을가봐 저녁이면 음식을 놓고 나를 부른다. 나보다 한살 위인데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당시 친구가 여자애를 좋아 했었다. 여자애가 묘족이였나 아무튼 소수민족인걸로 기억이 된다. 근데 여자와 안되서 갈라지게 되었는데 친구는 정에 깊은 사람인가 보다. 여자애랑 갈라지게 되니 소주에 있기 싫다고 식당을 다른 사람한테 넘기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광고를 붙혔다. 근데 공교롭게 지역 유명한깡패라고 해야 되나 아무튼 三哥라는 사람이 임대를 한다고 찾아 왔었다. 날도 퇴근해서 친구식당에 갔는데 친구가 여러 사람들과 한상 차려놓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돌아갔다. 근데 한참 지나서 친구가 취해서 전화가 걸려 온다. 식당에 와달라고. 나는 급히 식당에 도착하여 보니 방금 사람들과 계속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친구는 어느 정도 취한 상태인것 같다. 친구가 말하기를 식당을 넘겨받을 사람이라고 말해서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이상했다.

친구가 가운데 앉아 있고 옆에 그쪽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뒤에 보디가드처럼 4명정도가 있었다. 나도 자리에 앉아서 마이면서 보니깐 얘네들이 하는 행동이 진짜 홍콩영화에 나오는 깡패들처럼 행동하고 있는것이다. 나는 조금은 무서웠다. 하지만 용기를 내여 자초지종을 알아보았는데 얘네들이 다음주 월요일에 양도금을 줄테니 내일부터 자기네들이 식당을 인수 받아 경영한다는것이다. 그래서 내가 안된다. 지금돈을 놓던지 아니면 계약서를 써라고 했고 부하애들은 머라고 나를 위협하는 태도로 말하더라. 그때 분위기를 글로 표현을 못하겠지만 살벌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두목이 동의 하여 계약서를 작성하였고 돈을 지불 못할 사람이 타고 자가용을 담보로 해야 한다는 조항까지 적어 넣었다. 마침 옆에 복사부가 있어서 거기서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복사부 사람들이 깡패들이 들어오는걸 보더니 진짜 무서워 하였다. 후에 알아보니 애네들이 여기서 유명했는데 법제가 강화되면서 요즘은 많이 얌전해 졌단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그네들이 쏜다고 지네들이 경영하는 노래방으로 갔는데 나올때 우리를 보고 계산하라고 했고 친구는 절대 안한다고 했다. 열몇명이 우리를 둘러섰고 나는 무서워서 내랴고 하였으나 친구가 절대 내지 말라고 해서 계산안하고 나왔다. 아무튼 이날은 "생사선" 두번이나 넘다든것 같다. 아무튼 월요일에 약속한 돈을 받았고 친구는 다른 도시로 떠나갔다.
친구랑은 후로 연락이 끊어졌다가 작년에 다시 연락이 닿아서 고향에서 만나서 회포를 나누었다.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되었냐면 친구의 친구가 친구였는데 친구가 위쳇에 사진을 보고 다시 찾게 되었다.

추천 (3) 비추 (0) 선물 (0명)
IP: ♡.23.♡.197
화이트블루 (♡.239.♡.121) - 2020/06/11 18:02:15

댓글보고 휘날리며 달려왓지유~
재밋게 읽는중 ~

mhrmyz8888 (♡.238.♡.107) - 2020/06/11 23:14:58

감사 합니다.

금라아니 (♡.173.♡.136) - 2020/06/15 17:12:18

상해는 못가봐서 댁도 자게로 놀러오쇼
글을 잘 쓰는거 같던데 말임다

피시골드 (♡.93.♡.226) - 2020/06/15 20:35:35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견지하시기 바랍니다.

mhrmyz8888 (♡.238.♡.107) - 2020/06/17 23:39:44

재미있게 봐줘서 감사합니다.

깜찍여우 (♡.254.♡.141) - 2020/06/17 05:55:38

아침에 후다닥 읽엇네요
후기는 언제나오나 하고 기다려지네요

mhrmyz8888 (♡.238.♡.107) - 2020/06/17 23:39:22

빠른 시일내에 올려야 겠네요.

인연의소중함 (♡.156.♡.159) - 2020/06/20 20:13:58

어느 누가 상세하게 봤을 까요?
그냥 화이팅
그리운 메시저 시절

mhrmyz8888 (♡.238.♡.107) - 2020/06/21 09:19:03

댓글 감사합니다.

아이고두야 (♡.109.♡.11) - 2020/07/06 09:56:08

(后面的事情省略一万字)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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