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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 2 - 사춘기

공중화원 | 2021.06.12 23:40:27 댓글: 0 조회: 1137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266725

여름 방학이 거의 끝날무렵에 영호네 집식구들은 끝내 2천평되는 자갈밭을 개간하는데 성공할수 있었다.그동안 땀뿌리며 새롭게 개간한 자갈밭,지금은 검은 흙토가 20센치정도 두께로 덮인 새로운 옥토로 변하였다. "여보 우리도 명년부터 여기에담배를 심기오.담배를팔아 옆집 철수네보다 더 큰 채색땐스도 사고 2.8봉황표 자전거도 새것으로 바꾸교, 영호가 중학교2학년부터 새 자전거를 탈수있게 말이요"아버지는 잣나무 그늘지에 걸터앉아 표정이 헤써해서 엄마와 하는 말이였다.

중학교1학년부터 과목이 많아졌다.소학교는 수학,어문,자연 등 몇개과목이 였는데 중학교에 와서는 대수,기하,지리 역사 자연 정치 등 열 몇 개로 늘어나면서 학습부담이 커졌다.영호는 체육시간은 좋아했으며 공차기를 즐겼던지라 방과후도 숙제를 다하고동무들과 소학교 운동장에서 축구경기를 진행하였다.그해 전학년에서 12등밖으로 밀려난 영호는 겨울방학이되자 부모의 독촉에 의해 용정시내에 있는 고모네 집에가서 고중 선생님이였던 고모의 계속되는 과외수업을 받아야했다."영호,너는 절대 아버지 뒤를 따르면 안돼,아버지가 문혁 때문에 고중만 다니고 대학시험도 못친것은 있지만 후에 공농병 대학추천할때 농촌에서 맨날 술을 좋아하고 집체일을 잘 안해서 촌장한테 눈에 들어 추천에서 떨어졌다"

고모는 밥상머리에 머리를 수긋하고 대수문제를 푸는 영호와 항상 이러한 얘기들을하신다."인젠 쓸데없는 잡지,책같은 것을 보지말고 공부책만 열심이 봐,지금 나이에 맨날 무술책, 대중과학 같은 잡지가 무슨 소용이 있니" 하루에 두시간씩 과외수업을 받는 영호는 정말 힘들었다.그렇다고 농촌집을 가겠다고 떼질쓰기도 무엇하였다.그래도 며칠에 한번씩 용정시장구경을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거나 2살어린 사춘동생과 영화보러 갈때는 좋았다.그때는 전국에서 «소림사»영화가 흥행할때였다.목자의 노래 牧羊之歌의 은은한 음악선율에 따라 영호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여 곤봉을 휘두루는데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주변의 나뭇잎,꽃잎,눈꽃이 흩날리는 연상도 하게되였다.

«
~우리 동갑이구나. 난 실험소학교 6학년을 다니고 있어.우리 앞으로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잘지내자 »단발머리 애숙이는 이쁘장한 눈매를 지닌 14세소녀였다.반급에서 반장이였으며 영호와 동갑이지만 9살에 학교에 가다보니 지금 와서야 6학년 필업반이였다.농촌에서 자란 영호는 수줍움에 얼굴을 붏히면서 시내 애 애숙이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자신의 색바랜 국방색 신발에 눈을 내리 깔았다.하얀 원피스에 하얀 운동화,단발머리에 테를 둘렀지만 대대장 3개빨간줄,그리고 붉은넥타이를 맨 애숙이는 학생이였다.서로의 대화에서 영호는 자신이 비록 중학교 1학년이지만 초라함을 느끼고 있었다."시내애들이 다르긴 다르구나,입은옷도 더 맺짜보이고 곱게도 생겼구나.우리 학급 애들은 남자,여자 서로 말도 별로 안하니"

애숙이는 사춘동생 민철의 동무 누나였다.어느날 영호는 민철이와 영화관에서 영화보고 나오다가 우연하게 서로 인사나누면서 알게된것이였다.영호는 고모집에 돌아오면서까지 소림사 권법동작,그리고 이쁜 동갑내기 애숙이의 모습이 머리속에서 사라질줄 몰랐다.거울앞의 영호는 머리카락이 흩어지고 전체 차림새가 청일색 국방색이였다.하긴 농촌이나 도시나 그당시 대부분 패션이 국방색이였다. 그러나 애숙이와 같은 신식 여자애들과 마주할 때면 언제나 초라한 자아를 발견할수 있었다.영호는 푸~푸 거리고 세수를 마치고 칸막이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고모가 끓여준 목용물 담근 큰소래에 몸을 잠그면서 살며시 눈을 감았다.

"애숙이는 화려한 원피스 차림으로 고양이를 안고,영호는 축구공을 품고 둘이 시험장에 들어가고 있었다.긴장한 시험을 치면서도 둘은 서로 웃고 떠들고 하면서 문제를 알려주거나 펜을 바꾸기도 하면서 재밋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손도 잡고 까르르 웃으면서 주변의 남학생,여학생들의 시샘어린 눈빛을 받고 있었다.이때 시험 감독관이 "너희들 뭘하는 짓이야,당장 여기앞으로 나오지못해,교편대를 휘두르며 감독관은 기세등등하게 웨치고 있었다." 눈을 떠보니 목용물이 벌써 식어있었다.
"영호,너 아까부터 잠들고 있었어,몇번 소리쳐도 왜기척이 없니,목욕 끝나면 빨리 물 버리고 밖으로 나와 밥먹어야지,너 그렇게 얼빤 해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시내와서 학교 다닌단 말이야"고모의 목소리가 끝나기전에 영호는 냉큼 물을 버리고 옷을 입고 밖으로 달려나갔다.그후 영호가 3학년이 되기까지 둘사이는 다시 만난적이 없었다.

"애숙아,난 이번 학기에 6등을 했어,못하던 대수,물리도 성적이 많이 올랐다.근데 우리반의 반장 성철이가 2반 미화와 연애한다는 소문이 나서 미화 엄마가 학교와 야단쳐서 성철이는 아마 다른학교로 전학할거 같다.근데 미화가 또 수면제먹고 자살한다해서 우리 전체학교가 연애를 일절 못하게 규정됐다야.발각되거나 하면 바로 퇴학을 한단다.이번 편지도 아마 마지막으로 보낸는 편지일거 같다.우리 앞으로 대학가서 서로 만나자 "

영호는3학년 졸업 며칠전 애숙이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영호야,그동안 잘있었니,나는 새해부터 3학년에 올라가는데 공부하기 점점 싫어진다.아버지가 다른여자 봐두고 다닌가봐,엄마는 매일 이혼한다고 싸우고 그래,아버지 단위에서도 몇번 우리집에와서 교육담화를 했어.나는 훗엄마가 우리집에 오면 인차 집을 뛰쳐나갈거다.혹시 너있는 집에 도망가면 건조실에 내 있을집을 마련해줄수 있니 ㅎㅎ 아니야 농담이다.너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좋은고중 그리고 대학도 가기를 바란다" 편지내용은 길었다.

"
우리 언제 만날가,그래도 우린동미 아니야, 난 키가 1미터 63까지 크고 더 크지 않는다 지금 노래 가수가 될가 궁리중, 음악교원한테서 성악을 배운다.넌 뽈을 잘찬다며 근데 축구선수보다 대학나와 좋은단위에 들어가는게 더 좋을거 같다."영호와 애숙이의 사춘기 소년,소녀의 사랑은 이렇게 일단락을 맺었다.

그후부터 영호는 열심히 공부를 하여 중점고중에 붙었다.애숙이에 대한 기억도 점점 사라지고 대학입학 축하연까지 오게되였다.닭잡고 돼지고기 사오고 동네분들,친척들의 축하연에서 아버지는 술을 과하게 마시고 피토하시더니 그 다음날에 뇌졸증으로 세상을 떠났다.영호는 친척들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장사 지내고 무거운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다.동네사람들이 건네는 1,5원 그리고 사과배,계란을 커다란 배낭주머니에 넣고 떠나는 목적지는 상해였다.대학교 1학년때까지 열심이 공부를 하고 했는데 주변을 대부분 연애,여행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였다.오직 변강에서 시골에서 온 영호와 비슷한 배경의 학생들이 도서,공원에서 책을들고 있는 모습이였다.영호는 어렸을때부터 운동했던경험,선천적인 조건도 괜찮은지라 점점 대학에서 훈남으로 자리잡았다.

엄마가 쌀을팔고 시내에서 짠지 장사도 해서 보낸 돈으로 처음으로 그당시 상해청년들이 유행하는 패션으로 바꾸었고, 휴일이면 미대에 가서 남들이 안하는 누드모델까지 용감하게 도전하여 용돈을 벌었다.80년초는 전반적으로 봉페된 사회환경이라보니 영호같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영호는 처음에는 상반신 만보이고 의자에 앉은상태로 한손으로 고개를 받치고 포즈를 취하였다.반신 소묘가 끝나자 "최동무,인젠 창문휘장을 배경으로 고개를 측면으로 고대희랍 원판 던지는 투사의 자세를 취해주게나 "

미대원 왕교수는 500도 근시안경너머로 진지한 눈길을 주면서 중산복 윗 포켓트에서 안경닦이천을 꺼내였다.영호는 교수님 말씀대로 투사의 포즈를 보이고 있었다."이제 45분만 지나면 500원을 벌수가 있다. 십리양장十里洋에 가서 민국시대 중고 황금회중시계 怀를 살수 있을거야,이러면 나의 현재의 시골티는 완전이 사라지고 2학년 황핑핑한테 작업을 해도 괜찮을거야"
황핑핑이는 학교의 쑈화校花였다.80 년대 개혁개방의 물결은 상해대학가를 중심으로 제일먼저 소용돌이를 일으켰다.나팔파지,장발머리는 인젠 조류가 아니였다.핑핑은 키168, 몸매는 물차는 제비꼬리같이 날씬하였다. 피부는 하야말쓱하면서 두다리는 미끈하였다.잔잔하게 쌍겹진 두눈은 석양이 비낀 조용한 호수를 연상케하는 정기도는 포도알같이 맑았으며 도화 같은 얼굴에 앵두빛 빨간 입술은 항상 촉촉하게 젖은느낌을 주고 있었다.애숙이가 사춘기소년 영호의 맘속에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했다면 핑핑이는 청춘의 정열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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