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 3 - 군 입대

공중화원 | 2021.06.13 01:19:27 댓글: 1 조회: 1242 추천: 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266732

상해 미대원에는 동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유학온 외국인 여학생들도 있었다.동방 남자특유의 탱탱한 잔근육,얼굴라인이 선하면서도 강인한 눈매,넓고 번듯한 앞이마에 붓으로 살짝 찍은듯한 휘날린 눈썹, 영호의 전라를 소묘하는 20대 백인,흑인 여 학생들중 아프리카 우간다 공화국에서 교환생으로 상해 미대원에 유학온 추장의 딸 제시카도 있었다.그녀의 엄마가 영국기자로 우간다의 한 마을에 여행을 왔다가 당지 흑인마을 추장아들과 극적으로 만나 결혼을 했던것이다.모계가 앵글로 색슨 민족 계열이라 흑,백의 유전자를 소유한 제시카는 피부가 황동색 스타일인데 머리는 금발이였다.비록 흑인이라 하지만 서유럽풍의 자유분방한 개성과 성감적인 몸매를 지닌 처녀였다.

어느날 영호는 토요일에 있은 나체모델 업무를 마치고 지친몸을 끌고 미대원 외국인 숙소로 향했다.미대원에서 영호의 편리를 위해 외국인 숙소한칸을 내주어 쉴수있게 하였다. 일요일에도 근무해야 하니깐.80 전반사회는 전라 모델이 적은데다 시장수요는 늘어나고 사회에서 할려는 사람 또한 적어서 영호는 연속적으로 토,일시간에 전속모델처럼 근무하였던것이다.온하루 전라상태에서 부동자세로 몇시간씩 그것도 수백명 남,녀 사생이 지켜보는데서 쉬운 것은 아니였다.수입은 하루에 500원에서 천원씩, 사생들 수량에 따라 포지션난이도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영호는 목욕탕물을 틀어놓고 남경로에서 산 녹음기를 틀어 등려군邓丽君 의 탠미미 蜜蜜 노래를 듣고있었다..

"미스터 최, 숙소에 있나요? 지금 큰일 생겼어요.저의 방에 화재가 났네요"제시카는 영호숙소 문을 쾅~쾅 두드렸다.그녀는 간단한 중국어도 제법 잘 구사하는 많지않은 외국인 여학생중의 한명이였다.영호는 옷을 걸치고 급하게 황동색 금발미녀따라 그녀의 숙소로 달려갔다.~쿵 나무판자로 된 마루바닥은 소리를 내면서 3층에있는 제시카 숙소로까지 울려퍼졌다.전기 곤로가 새빨같게 달면서 빈 커피 유리잔을 깨뜨렸던것이다.집안은 온통 깨여진 유릿잔 쪼각 그리고 제시카가 외가편 영국에서 부쳐온 이름모를 비스케트 ,우유,커피,쵸콜레트가 넘쳤으며 냉장고안에는 아이스크림도 꽉차있었다.

영어상표로 된 여러 간식들은 보기에도 맛있어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였다.그녀를 도와 집안을 정리하고 전기곤로를 다시 수리해주고나니 벌써 어둠이 짙은 야밤이였다.제시카의 권유로 처음으로 영국소쎄지,커피,비스케트를 맛보았다.그리고 와인까지 한잔 마시고 자기방으로 오게되였다.그후에도 영호는 전기에 붙은것처럼 제시카와 자주 만나게 되였으며 사람들의 이목을 한껏받으면서 둘이손잡고 상해주변을 답사까지 하면서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냈던것이다.

한번은 상해嘉定 있는 한 연변개고기 식당에 제시카를 청했다. 맛있게 고기를 먹는 제시카를 보면서 영호는 «제시카,유럽인들은 개를 목숨처럼 보호하고 고기를 안먹잖소,대신 양이나 소는 마구 도살하여 주식처럼 식용하고 말이요.정글법칙에서 가축은 개고기면 어떻고 양고기 소고기면 어떻소.제시카가 맛있게 먹는 고기가 개고기요,우리 중국에서 지역의 특식이라고도 하지»그리고 익살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보란듯이 개고기 큰점을 짚어서 입어넣었다.제시카는 눈을 깜질하고 놀라와 하면서 «미스터 최,어찌 이리 잔인할 수가 있나요? 개는 인류에게 얼마나 사랑스럽고 도움되는 동물인가요? 알라가 안다면 절대 나의 방종을 용서치 않을거예요» 그녀는 이슬람 이 였다.

영호가 오판한것이다.이슬람권에서도 개고기는 금물이였다.방목하고 주인집을 지켜주고 목자와 같은 위치를 지켜왔던것이다. 서양의 기독교,중동의 이슬람권은 개고기를 안먹는다는 사실을 영호는 이때에야 알수가 있었다.이렇게 그들의 교제도 점차 줄어들고 영호도 점점 미대원을 적게 다녔다.영호학급의 학생회장의 고모부가 미대원의 총무주임이였든데 영호가 전라 모델로 일한다는 이야기가 삽시에 대학가에 소문이 나게 된것이다.그러나 황핑핑이는 영호의 모든것에 항상 괜찮게 생각하고 있었다

«원천 가정이 부유한 상해지역 학생들은 부모 도움으로 생활하고 공부할수 있지만, 지방 학생들은 자체로 선천적 우세를 이용하여 돈을 버는것도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에도 어울리잖아.영호가 위법행위로 돈을 번것도 아니잖아» 핑핑이는 절친 영영 이와 학교정원 벤취에서 열변을 토했다 «아니,그래도 그렇지 앞으로 무슨얼굴로 우리학교 여학생과 연애할수 있겠어,나라면 창피해서 영호 같은 시골뜨기를 안 볼거야, 얼굴이 좀 괜찮고 몸매가 좋으면 뭐해,그래도 대학을 졸업하면 공무원으로 발전 한다거나 외자 기업에 가야하는데 그의 여친이 이사연을 알게된다면 얼굴을 못들거야» 영영이는 고향이 강소성 양주일대였다.그지방 언어가 상해와 비슷하니 타지방 애들과는 항상 자신을 상해인으로 표방하면서 도고함을 보이였다.

영호가 하루가 다르게 수척해지고 우울해진 것을 낌새챈 핑핑이는 어느날 학교문을 나서는 영호를 조용히 불렀다 «영호씨,나이로 보면 나를 누나라 불러도 괜찮아.이 학교에서 다른사람은 다 영호를 이해할수 없어도 핑누나는 언제나 영호를 믿고 있겠어요, 앞으로 무슨 곤난이 있으면 말씀하세요,누나가 해결해 줄 테니» 22살 핑핑이는 2살어린 영호에대해 짙은 모성애를 느끼고 있었다.둘은 대학가 부근의 한 음식점에 자리를 잡았다.쿵닥쿵닥 하는 심장박동을 들으면서 영호는 황금시계를 목에서 꺼내 시간을 보았다아니 이건 민국시대 상해 자본가들이 지녔던 호신부 시계가 아닌가요? 영호씨 어디세 난거예요?아니면 누구한테 선물 받은건지요? » 핑핑이의 눈길은 시계에서 떨어질줄 몰랐다사실 말하자면 얘기가 좀 긴데 이시계를 선물로 핑핑이한테 줄가하오. 괜찮겠소핑핑이는 놀라면서 말을이었다 «아니얘요, 이시계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여서 제가 받기에는 과분한거 같애요.앞으로 이시계로 우리가 만나는 시간을 정하면 좋겠어요»

그후에 핑핑이와 영호는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였다.상해 대외경제부서 고위간부인 핑핑의 아버지 도움으로 중고 군용찦차를 빌려서 차면허가 있는 핑핑이가 몰고 소주의 한산스 寒山寺,周庄도 돌았으며 어느날 상해 송강 농촌지역까 몰고 갔다가 야밤인데 시동이 꺼졌다.찦차는 밤12시전에 30킬로 떨어진 지정된 군수품 공장 울안까지 몰고가야했다.네비게이션이 없는 시절이라 둘은 몹시 당황하였다영호씨,차가 기름이없어 시동도 꺼졌는데 우리가 여기 농촌에 들어가 디젤유를 사와야 겠어요»둘은 손잡고 점점 날씨가 어두워지는 논밭길을 따라 송강구 예세진 叶榭 한마을로 들어갔다.당지 촌장과 사연을 말씀드리니 촌장은 바로 민병련장을 불러 경운기 手扶拖拉机로 디젤유 한통을 싣고 찦차있는데로 향했다.만류하는 촌장한테 영호는 끝내 50원짜리 지페를 드리고야 말았다.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 인심이 모두 후하였던 것이다.

군수품 창고까지 찦차를 몰고가니 밤 11시가 되였다.둘은 학교숙소로 못가고 부근의 여관방을 잡았다.방은 다 팔리고 부부방 밖에 없었다.82년도 그때는 소개신이 없거나 하면 학생들이 여관도 못잡던 시절이였다.두사람은 겨우 학생증을 담보로 방에 들어갈수 있었다.여관방 구조는 낡은 나무로 만든 2인용침대,먼지가 한층 덮인 탁자,그리고 대나무 껍질외곽 보온병,화장실은 당연이 바깥 공공화장실,겸 샤워실이였다.배가 촐촐하여 주인한테 밥값 십원을 더드리고 방값 7원에서 모두 17원을 드렸다.한참있으니 주인 마누라가 계란 토마토 볶음,가지 되지고기 볶음,냉채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쌀밥을 한소래 가져오는 것이였다.

영호와 핑핑이는 게눈감춘듯이 밥과 요리를 먹고나니 피곤기가 몸에 스며들었다.핑핑이가 먼저 샤워하러 간 사이 영호는 집안을 정리하고 간단한 청소를 하였다사람 살려요 ,저 살려주세요 »갑자기 터져오는 핑핑이의 비명소리에 영호는 샤워실로 쏜쌀같이 달려나갔다. 한 취한이 핑핑이를 겁탈하려고 우왕좌왕 하는것이였다.영호는 한순간에 달려가서 발길을 날려 취한을 한쪽으로 날려보내고 놀란 핑핑이를 부축하고 방으로 왔다.핑핑이를 위로하는데 주인이 달려오더니 제발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것이였다.취한은 다름아니라 주인의 지적장애인 처남이였다.

«핑핑의 생각은 어떻소,신고하겠소 아니면 말겠소,만약에 신고하면 우리는 증명을서야 되고 학교에서도 핑핑부모들도 우리 사연을 다 알게 될것이요.내 생각에는 이렇게 그대로 묻어두는것이 좋겠다만 일단 핑핑이 생각을 듣고싶소»영호는 조심스럽게 핑핑이의 기색을 살폈다 «나는 지식분자 집안에서 어려서부터 약자를 돕고 강자에 비굴치 말며,악의 세력과는 목숨으로 사수하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지내왔어요,지금 보니까.영호씨의 사상각오가 이렇게 나약하고 비굴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핑핑이는 분노에 젖어 두주먹을 틀어쥐고 울먹이면서 얘기하였다..

공안국에가서 학생증을 제공하고 다시 학교에 알리고 공안에서 취한을 연행하고 판결하기까지 영호의 대학생활은 또 순탄치 않았다.여기저기에서 손가락질이 들어오고 핑핑이와의 관계도 점점 멀어졌다.지역에 상관없이 사람이란 생각의 차이가 이렇게 큰것이였다.결국2학년 진학을 앞두고 영호는 자진퇴학하고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차창밖에는 가을바람이 불고 있었고 녹피차绿皮车 차도에는 간이음식,술파는 아줌마의 목소리만 유난이 높았다.영호는 고향집에서 년로한 어머님을 뵙고나서 고향마을에서 친구들과 술자리 몇번 하고나서 87 년말에 군 입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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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터 (♡.63.♡.57) - 2021/07/02 15:16:27

글솜씨가 참 좋습니다. 단번에 3편을 다 읽고나니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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