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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탄-5. 2000년이후 (하)

감사마음 | 2021.11.22 14:40:56 댓글: 3 조회: 373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326152

상해탄-5. 2000년이후 ()

한번 인생의 저조기에 접어 들어서 배낭메고 산악회 모임을 따라서 산을 다니다 보니 머리도 맑아지고 돌아온 길을 반성도 하고 지냈다.

어느덧 2010 엑스포가 상해서 열리고 상해에 한족 여행사들에서 가이드가 많이 모자라서 아우성이였다. 나는 인근의 여행사에 가이드를 하겠다고 자진했다. 운이 좋은건 상해에 엑스포를 참관하러 인근 지역에서 공무원들이 오는데 줄을 길게 서는것을 질색했다. 사우디관은 줄을 8시간 이상 서야 하고 제일 적게 선다는 터키관도 40분은 줄을 서야 했다. 공무원들은 문앞에 서서 사진 한장 찍고는 다른데를 데려다 관광시켜 달라고 했다. 손님들은 180원하는 엑스포 입장료를 네가 가지고 말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였다. 손님은 손님대로 좋다하고 기사도 버니 싱글벙글 과일까지 사서 손님한테 올리고 하였다. 엑스포가 거의 끝날 무렵에야 가이드들이 엑스포 입장료를 가진것을 알고 여행사가 반환을 요구 했지만 반환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다.

많이 가이드들은 다른 여행사팀도 당겨서 아는 사람한테 넘겨 팔기도 했다. 나는 앞에 주어진 팀만 하느라 수입이 절반 정도밖에 안됐는데 그래도 수십만원은 되였다.

엑스포가 끝나고 다들 한국에 가이드하러 간다고 법석이여서 나도 함께 한국으로 가게 되였다. 열심히 공부하여 중국 관광가이드 시험을 치렀는데 12000명이 치렀는데 387명이 합격 되였다고 한다.

그때는 한국여행 붐이 일다 보니 도처에 중국팀이였다. 중국어 억양이 딱딱 하지만 그래도 아나운서 말을 따라 하면서 중국어를 표준으로 하려고 애썻다. 덕분에 여행사는 나한테 인원수가 많은 팀을 배정하고 법인 카드를 한장 주어서 비용을 지불 하도록 하였다. 연말에 세금정산을 하니 2 넘는 금액이 공제액에 들어 가는 것이였다. 내가 이렇게 많이 벌었나? 의심이 들정도로 ..근데 연말엔 별로 남는게 없네? ㅋㅋ 항상 사람이란 이런것이다.

사드사태가 터진후 팀이 끊어지니 대만팀 한두팀을 하다가 상해로 돌와와서 한국어 가이드를 하려고 했는데 상해는 엄격하여 가이드증이 없으면 골치 아팠다. 동방명주는 입장료가 비싸서 가이드가 개인돈을 내고 산다고 해도 단체표를 끊을수가 없었다.

에라, 이럴바엔 가이드시험부터 보자드디여 3개월간 집에 북박혀 공부를 끝에 가이드증을 가지게 되였고 가이드를 하였는데 한국에서 중국 가이드를 하는것 만큼 수입이 안되였다. 그래서 팀이 없을때를 생각해서 디디추싱 왕웨처 시험을 치러 합격되여 왕웨처 자격증을 땃다. 그것도 열흘 넘게 공부를 해서 한달 넘게 관광팀 가이드를 하지 못했다. 가이드들들은 좋은 가이드를 할것이지 디디를 몰려고 하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하였다.

나는 한달에 두세번 가이드를 하고나서 충분히 휴식을 하면서 팀이 없으면 하루에 7시간정도 디디를 몰았다. 전기차 한대를 새로 샀기에 차량 대출을 물기 위해서라도 디디를 몰았다.

얼마 가지 않아서 무한발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모든 관광팀이 끊어지고 다들 할일이 없었는데 나는 미리 대비해서 디디를 몰면서 생활비를 마련할수 있었다. 하루에 7시간정도 몰면 한달에 13000원정도 그중 2000원은 비용으로 나간다고 하면 그럭 저럭 생활비는 나올수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한국에서 가이드를 하면서 만난 중국 사장이 도움을 요청 하는것이였다. 한국에서 수산물을 수입 하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한국에 중국인들이 갈수 없고 가려고 해도 직원들은 모두 도리머리 하니 나보고 가서 확인 해달라고 하는것이였다. 내가 아직도 한국에 있냐고 생각 했던 모양이였다. 나는 상해에 있다고 알리고 사장님 회사인 천주로 가서 자세히 설명을 듣고서 한국에 가기로 했다. 사장은 아주 통쾌하게 부문 경리의 대우로 연말 장금이랑 준다고 했다. ㅎㅎ.

근데 한국에 와보니 한국은 일손이 모잘라서 제품 질이 엄청 떨어지고 사용하는 설비도 보수를 하지 않아서 문제가 많았다. 여러번 포기 하려고 했다가 온갖 고생끝에 고기 잡는 배에 뽀트을 하나 구매 해주는 조건으로 우리 한테만 제일 좋은 질양의 멸치를 공급하기로 하여 매년 25~30억원을 수입키로 계약을 맺었다. 중국 측에서는 나한테 한국 출장 경비와 수고비를 주기로 합의했고 나는 한국 사장님과 뽀트를 구입 해주는 조건으로 영업액의 3% 받기로 했다. 사장님이 말하길, 이전에 조선족들도 여러번 찾아왔고 화교도 찾아 왔었는데 6%~15%까지 요구를 했다면서 반가워했다. 사이에 한국 사장님한테 마스크를 1만장 보내주는 인심 사기에도 열중했다.

일이란 순탄하지 않는법이다. 너무 순탄해도 의심을 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 너무 조심 조심을 하니 쉽게 벌이가 안되는가 본다.

누군가 인생의 기회는 세번 온다고 했다. 나이 50 되면 여생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애가 앞으로 비용이 어떻게 될지? 부모님 건강 위해서 얼만큼이나 비축해 두어야 하는지? 등등을 고민하게 된다.

일부는 돈으로 되는일이 아니다.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자주 찾아오기를 바란다.

애들은 공부를 못하면 과외 비용으로 밑도 끝도 없이 들어간다.

게다가 안정한 생활에 부부간이 쉽게 피로에 빠진다.

공자가 말하길 50이면 천명을 안다고 했다. 자신의 능력으로 얼만큼이나 어느정도쯤 일을 할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보귀 한것이 자신을 아는 거라고 했다. 쉽게 말하지만 실천에 옮기기엔 어려운 말이다.

……

마지막 컨테이너를 실어 보내고 나니 전화 소리가 울려왔다. 다른 파트너 한사장의 전화였다.

강사장님, 잘됐어요. 우리 생분해 멀칭 비닐 첨가제가 국가 환경마크를 받았어요. 우리 한번 만나서 다음 계획 상론하시죠!” 몇년을 테스트한 생분해 비닐 첨가제가 한국 환경 보호 당국의 환경 마크를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이였다. 중국에서 수출했던 첨가제가 3년동안 기나긴 검증 끝에 끝내는 한국의 인정을 받아서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수 있게 되여 가격을 대폭 할인해서 판매할수 있다는 말이였다. 버리면 물과 이산화 탄소로 분해되는 비닐로 생분해 종량제 봉투, 기저귀, 멀칭 비닐 등등 많은 곳에 사용 있는것이다.

호텔에 도착하여 택시비를 내려고 돈지갑을 꺼내니 돈지갑에 끼여 있는 소학교 3학년 아들놈이 그려준 호신부가 보였다. 삐뚤삐뚤하게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오세요.”

<전부 >

추천 (2) 선물 (0명)
IP: ♡.198.♡.246
해무리 (♡.50.♡.168) - 2021/11/23 09:38:44

열심히 사셨네요..
능력도 좋으시고...
상해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갑니다~

흰털언니 (♡.247.♡.190) - 2021/11/23 13:17:09

生命在于折腾이란 말이 님한테 어울립니다

참 이래저래 생계를 위해
노력많이 하셨네요 !

나이에 비해 아드님 어린것같은데
재혼해서 낳은 아드님이신가봅니다 ㅎㅎㅎ

감사마음 (♡.198.♡.246) - 2021/11/23 15:29:53

재혼했고 애도 크고 인젠 좀 살만 한것 같아요.ㅋㅋ.나이도 엇비슷한 와이프 만났고 자란 환경도 비슷하고...이전에 교훈을 살려서 나의 언행도 잘 헤아려서 하고...인제 꼬꾸라지면 안되니까 조심조심하니 젊었을때보다 패기가 없어져버렸죠...ㅋㅋ 도끼날이 다 무들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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