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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역사(후기1)

march10 | 2022.04.16 11:19:24 댓글: 1 조회: 577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363975

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쓰려고 했던 이유가 친구랑 옛날 이야기르 하면서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예전에 이런 남자들도 만났었잖아 하면서 웃다가 글로 써야지 하고 생각했던 글입니다.

근데 다시 보니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거의 없네요~

오늘 몇번 만나보았던 소개팅남들중에 재밌는거 몇개 풀어보겠습니다.

친구 화화는 성격도 화통하고 재밌어서 남사친도 아주 많다.

그리고 다들 화화를 그냥 ㅂㄹ친구라고 생각한다.
같이 한방에서 먹다가 잔적도 아주 많은데 아무일(?) 일어나지 않았다.

화화가 갑자기 전화가 온다.

화화: , 오늘 저녁에 나오라

:?

화화: 친구 뿌천이 놀러왔어, 저녁에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상해구경시켜달란다.

:~ 잘생게?

화화: 어떻게 아니? 나두 뿌천이 말고는 보는데

:알았다. 저녁에 울집으 왔다가 같이 나가자.

그날은 불타는 금요일이었다.

퇴근해서 머리감고(?) 달라붙는 검은 티에 H라인 스커트를 입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함~

와이탄에 도착했다. 5월의 저녁 강바람은 매우 시원하고 길에 울려퍼지는 노래도 흥얼거리게 만들었다,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초여름이다.

도착해보니 벌써 거무티티한 남자 3명이 쥬바 밖에 있는 의자에 둘러앉아서 술을 먹고 있었다. 뿌천은 예전에 한두번 본적이 있던지라 인사를 나누고, 나머지 두명도 소개를 받았다. 두명 상해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한명은 A 하고 원래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상해에 온지 얼마 안됐다고 한다. 다른 한명 B 상해에서 졸업하고 쭈욱 출근하고 있다고 했다.

A 키도 크고 말수가 적고 뭔가 신비로웠다.

B 말수가 적고 엄청 착한 남자애처럼 생겼다.

아마도 뿌천이가 워낙 말새단지라서 나머지 둘이 말수가 적어보였을수도 있다.ㅋㅋ

그냥 저녁 우리 다섯은 와이탄 분위기에 취해 술을 엄청 많이 마셨다.

종래로 취하지 않던 화화는 오랜만에 뿌천이를 만나서인지 거의 취해서 택시에 앉아서 우리 집으로 함꼐 왔다.

다음날 아침 화화는 일이 있어서 원래 회사로 가기로 되어있는데 침대에서 이러나자마자 다시 물앉는다.ㅋㅋ

화화: 아직도 머리 빙빙 돈다야어떻게 출근하니.. 미친다

:그래서 적당히 마셔랬재

기집애 술지정배 속이 타짐~~

비틀거리면서 나가던 화화가 갑자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화화: 오늘 주말인데 데이트 안하니?

:내머 혼자 해래?

화화:기다레 바라, 누기 연락올것 같은데~

:무슨 소리야

화화는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면서 문을 닫고 출근해 버렸다.

뭐라는거야

나도 머리가 아파서 다시 누워서 티비를 밨다.

11시가 됐으려나, 문자가 온다.

<지은님, 어제는 들어갔나요?>

누기야?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음. 그냥 본능적으로 어제 만난 AB두명중 한명이란 생각이 들었다.

<누구세요?>

<저는 어제 같이 만났던 A라고 합니다. 기억하시나요?>

~~~~ 키크고 말수 적었던 사람.

<아예, 기억납니다.>

<오늘 뭐하세요? 시간 괜찮으면 같이 점심이나 먹을까요?>

남자 추진력은 좋구만, 요건 마음에 드네~

<, 그러죠>

나도 이런거에 절대 튕기지 않지~ 그때 나는 당돌한 면이 있었다.

그리고 애인도 없는데 다른 남자 만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ㅋㅋㅋ

이뿐 스트라이크 민소매 원피스에 하얀색 가디건을 걸쳤다.

그때는 아픈줄도 모르고 9센치 샌들을 신고 뛰어날수도 있던 때였다.

A 키가 컸던 기억이 나서 12센치 샌들을 골라서 신었다.

뭔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들어가 보니 A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남자 어디서 본건 있어 갖구 의자도 뒤로 빼주고 메뉴판도 넘겨주고 물도 따라주고 하면서 매너 있는척 한다.

알고보니 A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중국으로 와서 사업확장을 할려고 한다고 햇다. 무역회사였는데 선적이 어쩌고 하는데 나는 그쪽관련해서는 몰라서 그냥 웃기만 하고 별다른 액션을 취할수가 없었다.

다먹고 영화 보고 커피 마시고 집에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한테 크게 끌리는게 없다.

외모적으로는 괜찮으나 허풍 치면서 취뉴비할까 하는게 맘에 안들었다.

다음주 불금이다. A 연락이 온다. 나가지 말까 하다가 주말에 딱히 할일도 없고 사람 한번만 만나서 어떻게 알지 하는 생각에 일단은 만나기로 했다.

술을 먹여보면 보통 남자들이 본성이 나온다.

저녁에 간단하게 와인바같은데 앉아서 먹기로 했다.

바텐더가 앞에 잇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는데, 술이 차츰차츰 들어갈수록 남자 자꾸 몸을 슬쩍슬쩍 터치한다기분이 안좋아서 피햇다.

A 내가 스킨십도 피하고 주중에 아무 연락도 안하고 하니 아마도 나랑은 안되겠다고 생각했겠지? 본심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예전에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아가씨 얘기, 외국 여자랑 잤던 얘기, 대남자주의 사상 이런걸 나한테 얘기하면서 대놓고 나한테 저녁에 같이 있자고 한다.

이런 뒈질 ㅅㅣ키가…. 감히 나를 뭘로 보고!!

벌떡 일어나서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화화랑 온저녁 A 욕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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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앓이204 (♡.225.♡.147) - 2022/04/17 17:55:25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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