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이는 한심하다는 얼굴로 :
야 , 공주병이 심하다.약 먹어라.

나: 쳇, 니가 날 보는건 그냥 이유없이
보는 거고 내가 잴 보는건 좋아서
보는 거라고?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어디다 함부로 갖다붙이냐고.
시끄럽고 낼부터 눈감고 다닌다.됏니?

아c 놀래라. 제대로 무마 했나몰라 .
하마터면.. 휴~~

그날 이후로 경민이랑은 조금 사이가
어색해 진것같은데 모르겟다 될대로
되라지뭐.

그러던 어느날 연변을 빛낸 축구라는
그룹과제로 자료를 찾던중 뭔가
물어 볼것이 있어서 그걸 핑계로
권이한테 처음으로 전화를 하게
되였다.

별 다른거 없이 정말로 딱 필요한것만
묻고 다른 말은 안했다.

그러고 며칠뒤 연이랑 만화방에서
言情小说를 한가득 빌리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小灵通이 울린다.
권이다!

한껏 기대에 부풀어 와이~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권이가 다짜고짜 하는말
<너 전번에 나한테 전화했재 >

뭐지
어째 느낌이 쌔~ 하다.
일단 시치미를 뚝 떼고
<난 잘 기억이 안나는데,무슨일이야? >

권이는 난감해 하면서
<여친이 너랑 나를 오해해가… …>

얘길 들어보니 전부터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요즘
둘 사이가 삐끗거리기 시작했고
술 취한 여친이 찾아와 다짜고짜
전화기를 뺏더니 수신번호 내역에서
바로 내 번호를 지명해 당장 전화해서
결백함을 증명해라고 했단다.

허걱! 여자의 예감이란~ 후덜덜

<난 너한테 전화한 기억도 가물가물 한데 그이상 더 뭘 증명 해줘야되니.
나 바쁘니까 끊는다! >

와르륵 ~마음이 무너지는 소리.

그리고 잇따라 재생되는 노래
알이에프의 이별공식 .

햇살 눈이 부신 날에 이별 해봤니
비 오는날 보다 더 심해 ~
작은 표정까지 숨길수가
없~ 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