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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사라진것에 대하여, 추억팔이중

성비 | 2023.01.02 17:34:32 댓글: 5 조회: 1047 추천: 3
분류수필·산문 https://life.moyiza.kr/mywriting/4431468
겨울이다. 덜덜 떨면서 화장실 청소하다 어렸을때 공공변소가 생각났다. 그래서 이제는 내 생활에서 사라진 그때 그 시절 재래식 공공변소를 잠깐 떠올려봤다. 아침이면 제일 북적였다. 위생지 한웅큼 손에 쥐고 줄을 서서 내 순서를 기다린다. 내 순서에는 깨끗하고 냄새 없는 자리이길 바래본다. 저녁에는 그나마 조용하다. 전등불이 꺼져있을때도 많다. 제일 무서울때다. 자꾸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난다. 변소간에서 칼등을 물고 거울보면 미래에 남편얼굴이 보인다던 말, 귀신이 보이는것도 아닌데 괜히 무섭다.여름에는 모기때문에 냄새때문에 싫었고, 겨울에는 엉덩이가 너무 시렸다. 뾰족하게 올라온 똥산이 엉덩이 찌를가봐 조심, 얼어붙은 오줌때문에 미끄러져 떨어질가봐 조심. 이래저래 너무 싫었다. 금희야 생각나니 울 둘이서 양꼬치에 맥주 먹었다 집 가는 도중 배탈나서 들렀던 그 변소간, 거의 폐기전이라 전등불도 없었고 한치앞도 안 보이던 무서웠던 곳에서 둘이서 신나게 나눴던 대화들, 너무 싫었던 곳이였지만 어쩔수없이 20년 가까이 하루에도 몇번씩 다녀왔던 곳, 이제는 다시는 가볼수 없는 곳이였다.
역시 똥얘기는 밥시간에 해야 제맛이네. 그치 삼추이?
추천 (3) 선물 (0명)
IP: ♡.84.♡.10
얼음꽃88 (♡.208.♡.48) - 2023/01/02 23:22:53

읽다가 피씩~~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제가 20살때 일인데요 겨울에 급하게 변소 찾아갔는데 세칸짜리 작은변소였슴다.근데 한족아바이하그 한족아매 가지런히 앉아서ㅈ담배 피몌 대화하는검다.황담 그자체 잘못 들갔나해서 나와서 보니 분명히女였다는검다.

떡상하게하소서 (♡.123.♡.155) - 2023/01/04 13:46:04

그런 시절이 있었죠 ㅋㅋㅋ

탠두맘 (♡.64.♡.21) - 2023/01/06 11:36:03

ㅋㅋㅋ 어렸을때 농촌에는 전부재래식이죠 ...거름만들어 채소밭에거름도주고 ,그래서 고향채소가 맛있었나봐요 ~ㅋ

bantongshui (♡.31.♡.138) - 2023/01/06 14:55:06

옛날 购物中心부근에 공동변소가 생각나네요.ㅎㅎㅎ 그냄새,시리기만 하던 엉덩이 ㅎㅎㅎ
덕분에 가물가물하던 옛추억이 떠오르네요.

로즈박 (♡.175.♡.27) - 2023/01/08 08:37:33

인젠 추억이 되여버린 공동변소죠..ㅎㅎ난 지금도 그런 꿈을 가끔 꾸곤한답니다..
어렷을적 기억이 제 뇌리에 깊이 박혀잇나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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