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탐내도 될까? (73회)

죽으나사나 | 2024.04.23 09:46:15 댓글: 54 조회: 504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563394
너를 탐내도 될까? (73회) 왜 왔는지 답, 안 합니까?
"저 안 됩니다. 그건 저 혼자서 해결한 일이 아니었고요. 정말... 그건..."
임원진 회의에 불려간 하정은 저를 주목하는 수많은 얼굴들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급히 해명을 했지만 그녀의 말이 왠지 그들한테는 잘 안 들리는 거 같았다.
서로 수군수군 뭐라 해결책을 찾는 거 같더니 다시 하정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맞잡은 두 손에서 진땀이 바질바질 났다.
"윤하정 대리. 이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었네?"
연세가 있으신 대표가 하정이 이력서를 확인하며 그녀를 향해 물어왔다.
"네. 맞습니다."
저는 병아리입니다! 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로 따끈한 신입이죠.
"전에는 리더스에서 근무를 했었고. 흠... 그 회사에 꽤 오래 다녔네. 끈기가 있구만."
하정의 입매가 옅게 떨리며 올라갔다. 이런 말에는 웃어야 하겠지? 하면서.
"팀장까지 했던 사람이 여기서 대리로 지원을 했었네."
대표가 연신 혼자 중얼거렸다.
"대표님. 윤 대리가 리더스에서 근무할 당시 계약 해지 위기에 빠진 회사를 살렸답니다. 그 상대가 영진 그룹이었고 혼자 해결했답니다."  
옆에 있던 마케팅 팀 부장이 고민하는 대표에게 다 들리는 속삭임을 연발했다.
하정이가 바라본 대표는 무감한 표정에서 점차 간절한 시선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이게 아닌데...
난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하정이 머리를 절레절레 저어댔다.
***
분명히 이건 데자뷔다.
6월의 어느 날, 치매에 걸린 줄 알고 죽으려던 나를 영진 그룹 앞에 등을 떠 밀었던 게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2 개월이나 더 지나 있었다.
근데 내가 왜 또 영진 그룹 본사 앞에서 이러고 있어야 하냐고...
답답함에 하정은 회사 건물 기둥에 석고대죄 하듯이 머리를 틀어박고 있었다. 연신 그 딱딱한 기둥을 머리로 툭툭 찍어댔다.
들어갈 수 없다.
만날 수 없다고 몇 번이나 얘기를 했지만 맥스 대표는 귓등에도 안 들었다. 그저 부탁한다고만 했다. 시도만이라도 해달라고. 영상 속 이사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당연히 회사에서 쫓길 거라고 하면서 여론을 잡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노력도 불사하겠다고 전해달라 했다. 난 자신이 없다고 했거늘.
하...
못 들어가. 정말이지 내가 어떻게 들어가.
하정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기둥에 머리를 박은 채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또다시 쿵쿵 소리를 내며 기둥에 머리를 박았다.
"그 정도로 건물이 무너지겠습니까?"
서늘한 음성이 하정의 뒤에서 뾰족하게 찔러댔다.
헐, 설마.
아닐 거야. 
돌아보고 싶지 않았지만 등 뒤에서 한기가 느껴져서 안 돌아볼 수가 없었다. 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렸고 역시나 저를 노려보는 그 시선과 마주했다.
권기혁이다.
언제 차가 회사 입구에 멈춰 있었고 그가 또 언제 내렸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짐작으로는 밖에 나갔던 권기혁이 기둥에 머리를 박고 있는 하정을 발견하고 다가온 듯 싶었다.
"그거, 비싼 기둥입니다. 그리 머리를 박으라고 만든 건 아니겠고요."
차가운 말투, 처음 그의 집무실에서 마주했던 무감한 시선과 말투였다. 고개를 삐딱하게 틀며 왜 여기에 있냐는 얼굴이었다.
"죄송합니다."
하정이 고개를 푹 숙이고 기혁을 지나치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손에 잡힌 팔은 더 나아갈 수가 없게 되었다.
"왜 왔는지 답, 안 합니까?"
"정연이 만나러요."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떠오른 건 친구 이름이었다. 그래서 거짓말을 했다. 
짓궂게 왜 왔는지 묻는 그에게 또 부탁을 하러 왔다는 말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저를 내려다보는 기혁을  마주하지 않았고 자신의 팔을 잡은 그를 밀어내고 발걸음을 옮겼다.
무슨 표정으로, 저를 어떻게 보고 있을 지 알고 싶지가 않았다.
이렇게 다시 보고 싶지가 않았다.
분명히,
보고 싶었지만 보고 싶지가 않았던 모순되는 마음. 그는 알기나 할까.
하정의 눈꺼풀이 한없이 내려앉았다.
"맥스 때문에 온 거 아닙니까?"
뚝,
멈춰버린 하정의 발걸음. 
어딘가 약간 놀리는지 떠보는 듯한 그의 음성이 흘러들어왔다.
이내 몸을 돌려 여유롭게 팔짱을 끼고 있던 그와 마주했다. 
그는 처음부터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건지  알고 있었다. 
하,
어떻게? 내가 맥스에 다니는 건 어떻게 알고? 정연이도 내가 정확히 무슨 회사에서 일하는지 몰랐는데?
하정의 발갛고 작은 입술에서 옅은 한숨이 배어나왔다.
"자세한 건 올라가서 얘기하죠."
노려보는 건지, 한참을 저를 응시하던 권기혁은 이 말만 남기고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이거... 그냥 가? 말아?
하정이 망설이는 동안 어느새 손에 쥐어있던 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팀장에게서 온 문자였다.
<윤 대리만 믿는다.>
하...
나 참. 미치겠네.
하정이 어쩔 수없이 터벅터벅 무거운 발을 들어 올렸다. 2개월 전 데자뷔를 느끼러 가보지 뭐.
결의에 찬 눈빛으로 입구에 다다랐다. 저를 단번에 알아보는 보안 요원의 눈총을 받으며 게이트 문을 지나 엘리베이터 쪽으로 성큼 걸어가고 있었다.
"거기 말고, 여기로 오세요."
어느새 멀찍이 서있기만 했던 이한과 나란히 직원용 아닌 엘리베이터에 올라 탄 기혁이가 지나가려는 하정을 불렀다.
"저는 그냥 다른 엘리베이터를..."
"시간 없으니 빨리 타시죠."
기혁이 물러서지 않았고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을 탁 잡아버렸다.
하정은 실례한다는 의미로 목례를 했고 쭈볏거리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섰다. 이한을 보고 작은 미소로 서로 인사했고 하정이가  안으로 들어서자 그는 자연스레 이들 뒤로 빠졌다.
조용한 엘리베이터 안은 침묵만 흘렀다.
딱 그때 그 장소에 그 위치에 서 있었다. 하정은 저도 모르게 또 앞만 주시하고 있는 기혁에게 고개가 비스듬히 돌아갔다. 칼로 잰 듯한 각진 포머드 스타일로 표정이 없는 지금의 그는 더 차가워 보였고, 짙은 눈썹 아래로 드리운 속눈썹이 참 기네.
키는 진짜... 몇이야?
하. 실소가 나간 하정이 재빨리 고개를 반대쪽으로 틀었다.
뭐하냐, 여기서. 진짜 미치지 내가.
제 입안을 꽉 깨물었다. 
정신을 차리자.
그렇게 조용히 대표실 앞까지 갔고 비서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기혁에게 인사를 해왔다. 그는 비서 중 한 명을 보고 입을 열었다.
"차 두 잔 들여보내요."
"네."
"저는 차 말고 따뜻한 커피요."
비서와 기혁의 시선이 동시에 하정에게로 향했다. 
"제가 차를 안 좋아해서요."
꽤 새침하게 답한 하정이가 고개를 다른 데로 홱 돌려버렸다.
그런 하정의 모습에 기혁이가 못 참고 픽 하고 웃어버렸다는 걸 모른 채.
대표실 안은 그때랑 다른 점이 없었다. 아닌가, 식물이 그때보다 적어진 느낌인데. 그새 죽었나? 햇빛이 이리 좋은데 그걸 죽였나?
창가에 줄 지어 놓여있던 여러 식물들이 있었던 게 떠오른 하정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회의 실이 삭막한 거 같아서 거기에 갖다 놓았습니다."
한참이나 한 곳에만 주시를 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눈치를 챈 기혁이가 굳이 식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누가 뭐 물어봤나..."
혼자 구시렁대며 대꾸를 하려던 하정이가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자신이 지금 여기서 이런 태도를 보일 때가 아니라는 걸 느껴서였다. 
"왜 왔는지 들어볼가요?"
소파에 털썩 눌러앉은 기혁이가 여전히 표정없이 차갑게 물어왔다.
하정은 그의 앞에 살포시 엉덩이를 붙였다.
불편하다. 하지만 또 사정을 해야 한다.
너무 싫지만.
"저희 대표 님께서 죄송하다고 어떻게든 이번 일이 영진 그룹에 피해가 안 가게 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해결할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거기 입사한 지 얼마 되었지?"
겨우 입을 뗀 하정의 말에 관심이 없는지 기혁은 상체를 등받이에 기대며 딴 소리를 했다.
"일...주일?"
하정이 어색한 표정과 함께 조심스레 검지 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기혁이 한쪽 입매가 올라갔다. 단연코 비웃음이었다.
"이제 보니까 윤하정 씨는 해결사 같은 느낌이네요? 리더스에서도 그렇고 또 입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회사의 일에 이렇게 나설 수도 있는 걸 봐서는. 그 회사는 이제 갓 입사한 하정 씨가 없으면 이번 일을 해결할 사람이 없나 봅니다?"
그러게요. 그건 저도 궁금합니다. 왜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저를 꼭 이렇게 난감하게 하는지. 그것도 당신 앞에 마주 앉아서 사정을 해야 하다니!
기혁이가 물어왔지만 그 질문은 하정이도 하고 싶었다. 갓 입사한 저를 내보낸 회사도 웃기긴 했지만 그걸 딱 잘라 거절을 못 해서 이렇게 저 사람 앞에 앉아 있는 것도 웃겼다.
기혁이가 앞에서 조소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긴 했다.
근데 꼭 저리 사람 기분 나쁘게 웃어야 해? 사람이 뭐 저렇게 왔다리갔다리 해? 꼭 이렇게 차가운 얼굴을 해야 하냐고. 그래도 안면을 튼 사이인데. 그것도 키스도 하고 잠도...
갑자기 하정의 얼굴이 화끈 거리며 발개졌다.
이 상황에 무슨 생각까지 한 거야! 미친 윤하정!
하정은 제 손등을 있는 힘껏 꽉 꼬집었다.
아야,
너무 힘을 주었는지 잇새로 신음 소리가 나갔고 꼬집힌 손등은 손톱 자국이 크게 남았다.
그걸 제 짙은 눈동자에 다 고스란히 담은 기혁은 저 혼자 얼굴을 붉히다가 손등을 꼬집는 하정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왜 저러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업무 때문에 잠깐 밖에 나갔다가 회사 입구에 들어서는 그때에 기둥에 머리를 틀어 박고 있는 하정을 발견했다. 얼굴은 못 보았지만 왜인지 단번에 그녀라는 걸 알았다. 가녀린 몸의 뒷태가 그녀라고 생각 되면서 온 몸에 뜨거운 피가 돌기 시작했고 고요하던 가슴이 들뜨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지금 그 마음을 바로 드러낼 수는 없었다. 엄연히 회사 입구였고 보는 이가 많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윤하정한테 제 이런 마음을 이렇게 가볍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리 그녀가 보고 싶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식은 싫었다. 주인을 기다리던 강아지처럼 바로 꼬리를 흔드는 행동을 할 수는 없었다.
"저도 그래서 지금 떨떠름합니다. 하지만 맡은 업무가 대표님을 만나 뵙는거라 이렇게 찾아온 거고요."
하정이 발개졌던 얼굴이 어느새 진정이 되었는지 다시 말간 얼굴을 하고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해결이 될 거라 생각해서 윤하정 씨를 보낸 거겠죠?"
그는 어느새 여유로운 표정에 가슴 앞으로  팔짱까지 꼈다. 그러나 숨을 크게 들이 쉬며 부풀어오른 흉부 아래에 교차된 팔뚝은 이제 와서 보니 두툼하고 탄탄한 그의 상체를 감싸느라 거의 터질 듯이 보였다. 들이켰던 숨이 그에 의해 뱉어지며 하정은 제 시선이 그의 커다란 상체에 너무 오래 머물렀다는 생각이 들자 이내 눈길을 딴데로 돌려버렸다.
윤하정은 역시 참...
기혁이 속으로 웃었다.
"윤하정 씨는 해결할 수 있습니까? 이번 사태, 작은 일이 아닙니다. 우린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똥물을 뒤집어 쓴 상태라 기분이 아주 더럽거든요. 이대로 지나가기엔 좀 억울하다는 겁니다."
기혁이 본론에 들어갔다.
"... 압니다. 그래서 저희 대표 님께서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 뵙고 사죄도 드리고 싶어하고요. 저희 회사에서 어떻게든  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일이 잘 지나가기만 한다면 넓은 아량으로 한 번만 봐주시면 안될까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찾아뵌 겁니다."
"..."
기혁은 제 뾰족한 턱을 매만졌다. 말은 없었고 그녀만 응시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가 없었지만 하정은 마저 하려던 말을 이어갔다.
"재계약 할 시기가 왔다고는 들었는데 차마 그것까진 욕심을 못 부리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법적 대응만 안 하시더라도 감사하다고..."
이때, 노크 소리와 함께 비서가 차와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 기혁의 앞에는 따뜻한 차를, 하정의 앞에는 커피를 올리고 바로 빠져나갔다.
"그래서 대책은 뭐랍니까?"
기혁이 찻잔을 들며 질문을 던졌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차를 음미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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