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로님!
님의 배려깊은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주민등록증 아니 외국인 등록증에 없는 이름을 걸치고 여기로 들어왔습니다.
인제야 실명이 아닌 가명으로 글을 올리수 있네요!
좋은 말이든 실망가는 글이든, 얼굴 볼수 없는 세상이라서 맘껏 할수 있는 자유를 누릴수 있는 곳이
인터넷이 아니겠어요. 저도 당당하고 싶었어요.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는데 누가 뭘할소냐
하는 생각도 여러번했었는데... 보시다시피 자기 얼굴이 아닌 여러가지 모습의 양가죽을 걸치고
이리저리 넘나들면 때론 잠수하고 때론 튕기면서 남들 하는 얘기에 침도 뱉고, 비웃기도 하고, 박수도
치고, 소리없는 싸움도 해보고, 스트레스도 풀고... 하지만 실명으로 게시판에 들어오면 유리박스에
알몸으로 들어오는 기분이예요. 난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인데 가명으로 들어온 십여명의 사람들이 법적 효력을 가진 내 이름을 걸고 쓴 글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너무나 싫었고, 내가 십여년 만나지 못했던 소꿉친구들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에서 그러한 내 모습을 보는게 너무나 싫었어요!
남들 다 아는 얘기 구구절절 늘여놓았네요!

제 PC문제인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오후에 선후로 두대의 다른 PC에서 시도를 했는데도 회원인증을 하면
그 인증화면에서 '모이자'홈페이로 이동을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화면을 끄고 다시 인터넷을 열어 "모이자"로 들어왔거든요.
이런 일이 오늘뿐아니라 옛날에도 있었어요.
솔직히, 친구가 추천하지 않았으면 짜증나서 다시는 오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건의 한가지 할께요!
2년전인가 제가 "모이자"에 가입할 땐 회원이 얼마 안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굉장히 컸네요!
지금 다시 실명제를 실시할려면 어려움이 많으실거구,
그럴 시간과 정력도 많이 필요하실텐데...
저처럼 우연히 실명을 치고 회원가입하는 분들을 위해서
게시판에만 닉네임을 등록할수 있도록 하시면 안될가요?
가능하시면 그냥 실명제를 하시면 좋죠! 당연히 극소수의 사람들은 그래도 실명으로 회원가입
안할테지만...

암튼 이제부턴 그냥 편하게 올수 있어서 좋아요!

네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