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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핸디맨남자 | 2020.04.03 06:47:23 댓글: 14 조회: 1897 추천: 2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088439
도굴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적지 않다. “木乃伊" "神话" "盗墓笔记"등 영화들을 재밋게 봤었다.그중 어느 도굴영화든지 절대 빼놓을수 없는 장면이 하나 있다.도굴꾼들의 친입으로 인하여 무덤속의 몇천년전의 수천수만의 벌레들이 깨여나서 도굴꾼들을 공격하는 장면이다.흉물스럽고 수량도 방대해서 공포스럽다. 이런 판도라의 상자속의 재난은 세상 겁없이 날치는 인간탐욕의 무한대가 만들어낸것이라 믿는다.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우주정거장에 화성착륙까지 자신있게 웨치는 인간들이 한낮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지작은 코로나 바리러스앞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것이 너무 충격적이다. 그것도 발달된 현대과학 현미경으로 "코로나"란 놈을 빤히 쳐다보면서도 어찌할수 없는 막무가내....

코로나 방역이 한창이던 한달전, 난 집에서 낑낑거리면서 "옥살이"를 체험하고 있었지만 창문에 서서 마음은 자유를 향한 저 하늘을 관찰했다. 유난히 파랗다. 그렇게 파랗고 공기좋은 세상은 아마 어릴적 기억속에서밖에 찾지 못할것 같았는데 뜻밖의 재난사건으로 반사적인 느낌을 살짝 받게 되였다. 그리고 지금은 다들 출근하고 도시가 정상화로 돌아가자 또 다시 매캐한 냄새와 찌뿌둥한 하늘을 맞이하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 도시화와 공업화로 우린 잃은게 넘 많다. 자연적인 단순함을 잃어러비고 행복감지수가 낮아지고... 얻은것이란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다람쥐채바퀴 돌리기 인생살이와 그 방황속의 스트레스일것이다. 자연은 인간에게 많은것을 선사했는데 인간은 되려 제왕처럼 자연에 군림하여 인간욕망의 제국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영화 "아반따"는 이러한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그려낸것이다. 욕망이 군체적인 승인을 받게 되면 이기적방향으로 무한대로 돌진한다.그 파괴력 역시 어마어마하다. 기실 인간은 모를것이다. 자연이 감추고 있는 판도라의 상자속에는 인간을 몇천번이나 멸할수 있는 물건들이 있는것임을. 과연 이번 코로나는 인간에 대한 징벌의 시작에 불과한것일가....

사람들은 바이러스를 추적할것이 아니라 자연을 경외하고 자연과 더불어사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꿔야 할것이다. 왜냐하면 판도라의 상자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물건들이고 조건이 성숙되면 다시 도굴영화의 벌레들처럼 깨여나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인류를 징벌할것이다. 애들을 방안에 가두고 과학문명의 최고산물인 컴퓨터앞에서 공부시키는 이런 현실의 도래가 우리가 몇십년동안 바라왔던 문명의 꿈이였던가...세계가 재난에 맞써서 할수 있는 일이란 고작 돈찍는 기계에 마력을 가해 통화에 팽창을 가하는 일이란다. 자연에 위배된 팽창된 욕망의 버블을 누구도 감히 터뜨리고 싶지 않을것이다. 어떻게 미쳐있을지 모를 그 대가가 너무나 참혹하니까...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차곡차곡 돈을 모은 사람들의 재부가 아주 "합법적"인 수단으로 쥐도새도 모르게 절도당해 갈것이다. 그러면서도 진실에 더 다가가고 싶지 않은 원인은 그동안 세뇌되였던 모래위 피라미트식 시스템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수 있다.인간은 과학기술로 닭장을 만들고 결국 닭장안에 갇히게 되여있는 꼴이다.

바이러스는 형태가 다를뿐 그 흐름은 홍수를 많이 닮아있다. 그래서 하느님의 징벌이 시작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노아의 방주도 이미 준비해져있다.기실 몇천년의 중화문명의 긴 역사속에서 선인들은 "홍수"에 대처하는 비법들을 전수하여왔다. 그냥 현대식 빠른 절주에 적응된 우리로서는 고전을 이해할려고 하지 않을뿐이다. 홍수가 와도 우리는 세상을 개변할 아무런 힘이 없지만 다행히 우리 자신을 개변시킬 유리한 희망이 있다. 왜냐하면 인간과 자연은 워낙 하나이니까. 노아의 방주는 자기 자신의 원모습을 찾아가는데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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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03 10:20:31

도시화와 공업화로 인해 우린 잃은것도 많지만 얻은것이 더 많아요. 만약 도시화 공업화가 되지 못햇다면 아마 우리 아버지가 농사일하고 소를 키우고 나도 그럴거고 내 아들도 손자도 대대손손 소를 키우고 농사일을 하면서 살겠죠. 그런 생활이 컴퓨터를 맞이하고 공부하는것보다 더 절망적이 아니겠어요?

단순하고 즐겁던 옛시절을 그려보면서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 하면서 다들 입가에 미소를 올리며 추억하지만 그저 동년시절과 젊었던 시절의 추억들이 좋을뿐이지 정작 그때로 돌아가서 돈을 쪼개쓰면서 살아라 한다면 돌아가겠다는 사람이 몇이나 될가요? 설이나 생일에 겨우 새옷을 사입었으며 먹고싶은 간식은 벼르고 별러서 사먹던 그때. 해외여행같은건 그저 아득한 꿈이였던 그때죠.

지금 사람들이 힘들게 산다고 호소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无病呻吟이죠. 도대체 우리가 누구보다 힘들게 살아요?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더 힘들게 살았고 할아버지세대들은 또 더 힘들게 살았어요. 매일 먹을 근심이나 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들게 정신적으로 단순하게.

그리고 코로나가 어찌 고도의 문명이 만들어낸 산물이겠어요?. 물론 음모론도 있긴 하지만요.
옛날에도 수두 흑사병같은 강한 전염병이 있었고 한번 전염병이 돌면 몇백만 천만씩 훼멸적으로 사람들이 죽었죠. 다만 그때는 교통이 발달하지 못하고 이 대륙에서 저 대륙으로의 이동같은건 거의 없었기에 전 세계에 퍼지는 일은 없었지만요.
지금은 전세계에 퍼졌지만 그나마 의학이 발달하니 이 정도로 사망률을 줄일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핸디맨남자 (♡.194.♡.160) - 2020/04/03 16:57:43

도리가 있는 얘기인거 같습니다. 저도 책속의 관점에 묻혀서 현실을 협소하게 직시하는게 아닌지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학교때는 교과서의 유물주의철학을 굳게 믿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형이상학적 이론에 더욱 흥취를 느끼게 되네요.
노자와 장자에 대해 공부하는 일인으로서 자연을 추구하는 도가의 사상면에 많이 치우치게 되는것을 어쩔수 없습니다.
정성어린 댓글 고맙게 봤습니다.

에그아홉쪽 (♡.245.♡.254) - 2020/04/03 12:42:25

종교선전 금지

신고대상

똥낀도넛츠 (♡.7.♡.71) - 2020/04/03 13:02:48

이 분 글은 항상 수필식이요
40대라 感慨가 많으셔서 그런감?
글은 잘쓰는데 항상 무미건조해서 끝까지 읽은적이 없네유

핸디맨남자 (♡.179.♡.89) - 2020/04/03 22:11:17

我能理解你的不理解。

flower (♡.80.♡.205) - 2020/04/03 13:15:08

요즘은 시간이 많으니 매일 올리세요 화이팅

핸디맨남자 (♡.179.♡.89) - 2020/04/03 22:05:13

맘은 그냥 글쓰고 싶지만 현실 상황은 생각대로 안되는군요.낮에도 엄청 바삐 일해야 합니다. 정도껏.ㅋㅋ

길에 (♡.50.♡.63) - 2020/04/03 15:15:31

판도라상자 뚜겅이 열리니 크고작은 각양각색의 선물들이 마구 쏟아져내림니다。돌아오셨어요!

핸디맨남자 (♡.179.♡.89) - 2020/04/03 22:06:26

길에님,한국에서 한창 발목을 붙들고 고민하고 있을적 쪽지 하나 보내셨죠.답변 못해서 항상 송구스러웠는데...지금의 행동이 답이 아니겠나요.반갑습니다.

길에 (♡.136.♡.64) - 2020/04/04 08:14:27

저의 제6감으로 캐치했는가봄니다.ㅎㅎ세공에 핸디맨님글이 올라오길 기대많이했슴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사업도 잘되시길 바람니다!

길에 (♡.50.♡.63) - 2020/04/03 15:51:46

요즘 세상은 먹고살만큼 돈이 있어도 또 돈벌어야 하고 공부도 많이해야하고 인간관계도 좋아야하고 몸매좋고 이뻐야한다는 사회여러가지 정해진 룰에 따라 매개인이 자신의 개성없이 탈을 쓰고고 사는같슴다,많이 지쳐잇지요,
마지막에 말한 자기자신의 원모습이란,혹시 원시인시대를 말함겨?

핸디맨남자 (♡.179.♡.89) - 2020/04/03 22:08:59

道是道非常道,名是名非常名。说来话长,而且还说不清楚,只能慢慢体悟吧。

남은제이 (♡.50.♡.157) - 2020/04/03 23:18:12

판도라의 상자에 제일 마지막 남아있었던건 희망이라고 하네요
호기심과 유혹과 탐욕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끝에는 희망이 남아있었으면 좋겠네요 ^^

핸디맨남자 (♡.194.♡.160) - 2020/04/05 17:17:09

총결을 참 잘했슴니다.짧지만 영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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