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이 많은 현대인들

보라빛추억 | 2020.04.26 11:49:48 댓글: 34 조회: 3131 추천: 9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100848
요즘 청년들은 쩍하면 지쳤다고 말한다. 애키우는 여성들은 쩍하면 몸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흔히 말한다.
그리고는 곧 우울모드에 들어간다. 또한 자기가 우울증에 걸렸다고 버릇처럼 말한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정말로 지친것일가? 정말로 한계에 도달했는가?

우리 할머님세대들은 누구의 도움이 없이 혼자서 자식을 7,8명씩 키웠다. 전기밥가마와 세탁기의 도움이 없이 온가족 열명정도 되는 사람들의 밥과 빨래를 자기의 두손으로 해결했다. 깨끗하고 부지런했던 그 시대의 조선족여성들은 애나 남편한테 기운 옷이라도 깨끗하게 빨아입혔다. 꽤죄죄하게 입혀서 밖에 내보내는건 한족여자들이 하는 짓이라고 비웃었다. 그뿐만아니라 남편과 함께 바깥일도 했다. 이렇게 하려면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돌아쳐야 하겠지만 그 시대의 여성중 우울증을 앓았다는 소리를 별로 들은적이 없다.

왜서일가? 아까 금나래님과 봄봄란란님이 하신 말이 생각난다. 너무 바빠서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고.
钱钟书의 부인 杨绛이 자기한테 고민을 말하는 청년한테 이렇게 답한적이 있다.
"당신의 문제는 책을 너무 적게 보고 잡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것입니다"라고.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현시대 사람들은 그닥 힘들게 살지 않는다. 물론 매일 잔업하면서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소수이고 더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남아돌아 하루에 한두시간씩 혹은 그 이상씩 드라마도 보고 게임도 놀고 위챗을 뒤지며 별 영양가없는 뉴스를 본다. 하지만 드라마를 게임을 쓸데없는 뉴스를 본후에는 많이 허무하다. 초조해지고 여러가지 잡생각이 갈마든다. 내가 이렇게 하는게 맞는것일가? 앞으로 내 인생은 무슨 방향으로 나아가는걸가? 하지만 생각해보면 답은 없다. 결국은 답답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또 드라마 와 게임을 한다. 결국은 더 초조해지고 악성순환일뿐이다.

이전에 8개월정도 사귀다가 헤여진적이 있다. 죽자살자 사랑했던 사이까지는 아니더라도 결혼을 생각했던 사이였기에 그당시 많이 슬펐고 좀 울기도 했던거 같다. 그때 통근뻐스에 앉아 출퇴근했는데 이상하게도 출퇴근길 뻐스안에서만 눈물이 났다. 난 뻐스안에서 책이나 핸드폰을 들여다보면 멀미가 나서 아무것도 안하고 창밖만 내다본다. 그러다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다. 출근시간에는 일에 몰두하면 잡생각이 나지 않았었다. 집에 돌아온후 밥을 하고 집을 거두고 헬스하러 가서 운동하느라면 잡생각이 나지 않아 눈물이 안났다. 다만 뻐스안에서는 아무것도 안하니 잡생각을 하게 되고 눈물도 났던거 같다.

육아하는 여성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몸이 힘든거 이해한다. 자유로움을 읽었을뿐만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애의 시중을 들어야 하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몸이 한계에 도달할 정도로 힘든건 아니다. 나도 경험했던 사람이니까 일정한 발언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애가 한시간에 한번씩 깨나서 통잠을 못자서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건 나도 공감이다. 하지만 애기는 특히 갓난 애기는 하루에 16시간이상씩 잠을 잔다. 통잠은 못자더라도 애기가 잠을 잘때 옆에서 쪽잠이라도 같이 잔다면 몸이 한계에 도달할 정도로 힘든 일은 없을것이다. 육아하는 여성들이 힘든것 역시 잡생각이 많아서이다. 예전같으면 이쁘게 단장하고 신나게 쇼핑하고 커피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즐기겠는데 지금 이게 뭐야? 축 늘어진 적삼을 입고 매일 눈꼽도 제대로 떼지 못하고 애 똥냄새나 맡고있고. 내가 지금 뭐하는거야? 이렇게 잡생각을 많이 하니 점점 우울해지고 정신상태가 지쳐있으니 몸이 지쳐있는거로 느껴지는것이다.

우리 지금보다 좀만 더 바쁘게 살자. 엷은 옷은 세탁기를 쓸대신 손빨래를 하고 하루에 한번씩 바닥도 닦자. 그리고 드라마 게임을 할대신 영양을 따져가며 제손으로 요리를 해먹자. 그럼 집안이 깨끗해서 기분이 상쾌하고 가족이 좋아해서 성취감을 느낄것이다. 정신상태가 좋아지면 힘도 솟구칠것이고 잡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 번뇌가 줄어들것이다. 시간이 있으면 책도 보고 운동도 하면서 건전한 생활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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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래 (♡.173.♡.136) - 2020/04/26 14:35:57

시대에 따라ㅠ틀리지요 그때시대에 사는 사람들 그 환경에 적응햇으니 말이죠
옛날 분들 또 면역력이 높앗구요 엣날 애들도 면역력이 높긴 높엇지만 애가 10명
중 5명이 홍진에 사고에 죽엇음다 지금은 면역력이 낮거니와 하나라서 죽으면
다시ㅠ낳을려면 힘드니 말임다 많이ㅠ낳는것도 아니고 말임다

애가 자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틀리지만 울 애는 두시간 한번씩 깨낫음다 쪽잠
자면 깊게 못자면 사람 정신상태가 휑해 잇음드 그것도 장기간 전 2년정도 그케
못잣음다 저절로 애 먹는시간 조절 못해서 새시대 병이라면 새시대 병이죠 집안에 5년 외부 접촉없이 잇어보쇼 미치죠 요즘

요즘 여자들 다들 그런 옛날 환경에서 자라진 안으니 그런 환경 못 겪어 봣으니
말임다 자꾸 예전하고 비기지 맙시다 벌서 환경에 먹는거에 소화계통이 틀림다
조금만 원래하던데서 벗어니면 애가 병원행 입데다

깨금이 (♡.94.♡.139) - 2020/04/26 14:44:08

환경에 먹는거가 예전과 다르다는 말 공감입니다
예전음식들은 하나같이 다 녹색식품인데
요즘은 고기는 호르몬주사를 놔주고 빨리 키우고
야채나 해산물들은 신선도를 유지하느라 甲醛같은
방부제를 잔뜩치고 여자애들 초경나이가
열살전에 오고 조숙증걸리는 애들이 많아졌다니
참 무섭더라라구요,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6 14:54:07

옛날 애가 많이 죽었다는거 하고 저의 글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옛날과 비기지 말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지금도 천년전 몇백년전 시대를 살고간 명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봅니다. 그때 탄생한 명작들도 많이 보구요. 시대와 환경은 다르지만 본받을수 있는건 본받아야지요.
제가 할머니세대의 예를 들었다 해서 지금 여성들이 그렇게 살아라 하는 뜻이 아닙니다. 그렇게 살 필요가 없는데 왜 그렇게 살겠어요? 다만 나태해서 부정적인 생각과 잡생각만 하지 말고 좀 더 부지런하게 적극적인 삶을 살자 이말입니다.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금나래 (♡.173.♡.136) - 2020/04/26 15:03:39

그만큼 지금은 하나만 낳으니 열명 키우기보다 하나 키우는게 정성이 더 간다는 말임더
환경도 그렇쿠요 그만큼 애가 많은 만큼 신경을 덜 쓰니 이전애들도 위험에 많이 노출되
잇다 그검니다 지금은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키우니 그만큼 안전하다 그검니다
그만큼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가야 된다 이검니다 요즘 여자들 힘든거 애해는 해주라
하는 말 임니다 다른 뜻 업음다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6 15:24:06

저도 요즘 여자이고 네살짜리 애를 키우면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육아를 이미 경험했구요.아니 지금도 진행중이죠.
애기가 금방 태여났을때 힘들긴 했지만 한계까지는 아니였고 우울증이 올 정도도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이 온다는 여자들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취약했으면" 하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누구나 건강상황이 다르고 마음가짐이 다르고 주변환경도 다르니 이해는 하려고 합니다.

깨금이 (♡.94.♡.139) - 2020/04/26 14:39:28

보라빛추억님 앞으로도 댓글만 달거나 눈팅만 하지
마시고 이렇게 영양가 있고
긍정적 에네르기 전해주는 좋은글 많이 기대해볼게요
추천합니다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6 14:58:53

깨금이님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 글이 깨금이님의 관점과 좀 다른 글이라 혹시 깨금이님이 댓글을 다신다면
예리한 지적이 올라올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칭찬해주셔서 너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똥낀도넛츠 (♡.7.♡.71) - 2020/04/26 19:45:40

애키우다 우울증 온다기보다 철없고 자사자리한 남편들땜에 우울증이 오는 비중이 더 크죠. 애가 울던말던 못들은척 발라당 누워서 폰게임만하고 애 우는거 귀찮으니 일하는메 하고 핑게삼아 늦게 들어오고. 거기다 주변사람들까지 말이 많고 짱나게 놀지 ..
우리애는 70일되니까 통잠자서 저는 그나마 편하게 키웠네여
지금껏 배탈한번 안나고 감기 딱 한번밖에 안걸렷는데 이틀만에 나았고. 잘먹고 잘자고 잘노니 저는 애 키우는게 잼있어요

금나래 (♡.173.♡.136) - 2020/04/26 20:25:42

얼매 좋숨니가 애 한번 재워달랫드니 뒤에다 억지로 업햣드니
십분만 가만잇으면 자는데 일분에 한번씩 성질 씁데다

6개월부터 모유 멕이는 시간 차차 줄일려고 하니 이유식도
시작햇겟다 시엄니 넘 삐쳐서 막 애 먹겟다고 울면 조금만
견지하면 되는데 애를 굶긴다고 난리지 하루 12번에서 15번
멕인다니 의사가 올래서 이유식 빼고 애가 위가 무리 간담다
겨우 젖으 뗄때 2년만에 통잠 잣음다 애도 저랑 잇으면
잘 컷는데 시부모 오기만 하면 고집쓰고 제 패턴 안 맞춰
줌니다 무리가 와서 애가 아파서 병원행 몇번 햇죠
와 말을 안들어주니 스트레스 넘 받아서 ㅠㅠ 진짜
미치기 일보직전임다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7 14:11:20

똥낀도넛츠님, 철없는 남편때문에 우울증 온다는 말 이해됩니다. 몸이 힘든데 옆사람이 이해를 못해주면 진짜 섭하긴 하죠.
몸이 힘든거보다 마음이 힘든게 더 치명적이잖아요.
우리 애는 애기일때 많이 울었고 한살까지는 병원에도 여러번 다녔습니다. 특히 습진때문에 제가 속을 많이 썩였죠.
그래도 전 남편이 자상했기에 적게 힘들었나봐요.

님은 애를 쉽게 키웠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 애도 이제 4살이 되니 셈도 들고 이 엄마도 생각해주는게 점점 재미있어져요.

개선자 (♡.229.♡.156) - 2020/04/26 23:36:28

넘 좋은 글입니다. 열심히 살고 바삐 보내다 보면 울시간도 없어지고 심지어 돈 쓸 시간도 없어져요.

그래서 정부입장에서 소비를 촉진시키기위해 이명절, 저명절 명의로 휴식일도 적지않게 정하는거 아닙니까?

운다는것도 시간이 필요하고 잡생각도 한가해서 할수있는거죠뭐...

돈 버느라고 정신없이 바쁠데는 돈 쓸시간조차도 없고 오히려 돈이 절약되요. 일하지않고 놀면은 소비도 더 증가되더라요.

항상 근신하고 자아생활을 더욱 충실히 보내도록 하는 삷이 필요합니다, 对身心健康都好!

추천 꾸욱!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7 11:48:22

개선자님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우는것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것도 다 한가해서이죠. 진짜 맞는 말씀입니다.

부지런함에서 귀족이 나온다(勤奋出贵族)는 말이 있잖아요.
머리가 총명한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부지런함 같아요.부지런한 사람들이 제일 멋져요. 님은 충분히 멋진 사람이구요.

저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끔씩 나태해지려는 자신을 채찍질하느라고 이 글을 써봅니다.

고구마말랭이 (♡.210.♡.177) - 2020/04/27 02:58:53

큰애낳고 첫 몇달은 너무 힘들었어요
거짓말 안하고 6개월을 밤낮 안가리고 울었거든요ㅠ
거기다 출산초기에 애 아파서 병원 갔다오면서 바람 심하게 맞아서 관절 마디마디 다 시리고 아파서 중약도 3개월넘게 먹고 고생 많이했어요
젊다고 본인건강을 과신한 대가를 톡톡히 치른거죠..
산후풍이란거 진짜 말못하게 지독하더라구요ㅠ

그때는 정말 죽고싶었어요
내인생은 이대로 끝인건가 싶더라구요
물론 그당시에는 우울증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내몸이 너무 아프니까 그런생각이 자꾸 들었는데 지나고보니 그게 산후우울증이 였더라구요

우울증 걸렸단말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우울증이 아닌거 같아요
본인이 힘드니까 나좀 봐주라는 얘기인듯..
정작 우울증 걸린 사람은 본인이 그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을거예요

5년이 지난 지금 무릎시린 증상은 아직도 가끔 있어요
큰애 출산후 첫몇달 힘든시기 빼고는 그럭저럭 즐겁게 살고있는거 같어요ㅎ
중간에 잠깐잠깐 워킹맘이였다가 반년째 6살,3살 아들둘 독박육아하고 있는데 나름 행복한 생활하고 있어요~
에너자이저 아들둘 상대하느라니 지칠때도,머리끝까지 화날때도 있지만 보고있으면 흐뭇하거든요^^
좋은글 추천하고 갑니다~

금나래 (♡.173.♡.136) - 2020/04/27 05:14:07

맞아요 2년 잠 못잣죠 애가 아프니 24시간 매달리죠
온하루 자는시간 빼고 업고잇엇더니 원래 산후조리 부실하게
햇ㄴ느데 일어낫다 앉앗다 할때면 젊은 사람이 무릎이
삐걱 소리나죠 허리가 심하게 아프죠 애 금방낫을때
넘 안고 잇어서 허리 통증에 저도 몇달 첨약을 썻죠
딱 잴 처움 한달두달만 좀 신경 안쓰게 하면 되는데
육아 문제로 의견이 맞지안아소 오죽햇으면 의사선생
도움다 받앗겟움가 의사 그렇캐 하랍디다 하니가 말을
듣습데다 심할땐 일주일 연거퍼 못잣죠 사람마다 애마다
패턴만 잡아주면 되는데 애가 울면 무조건 맥여람다
이전애는 온제 시간제고 머고 없엇고 애만 먹자하면
무조건 줫담다 저도 외 내 새끼인데 애를 맥이고 싶지
안켓음가 ㅠㅠ
틀리니 누구는 나가 일하기 싫어서 집에만 잇움니가
어릴때는 잔병치레는 외 그리 많이 하는지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7 13:21:51

고구마말랭이님, 들려주셔서 반갑습니다.
님이 올리는 요리를 보면서 남한테 다는 댓글을 보면서 님은 부지런하고 알뜰한 여성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우울증에 관한 글을 보고 영감이 떠올라 이 글을 쓴건 맞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비판하려고 쓴건 아닙니다.
제가 이 글에서 말하려는 의도는 나태함과 부정적인 생각때문에 자기한테 한계를 정해놓고 바쁘다 힘들다 하는 사람들한테 진짜 바쁜게 맞나 한번 점검해보라는 뜻이였습니다.우울증은 그중의 한개 예에 불과하구요.

매개인의 신체정황, 남편과 시부모의 협조정황 등이 다르니 사연에 따라서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동정하기도 합니다.

님처럼 몸이 아프고 애도 많이 울고 하면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애도 잘 울었어요. 그리고 애가 태여나서 두달때부터 한살반까지 얼굴에 습진(분유 물고기 등 과민)이 많이 돋아서 병원에도 다니고 하루 몇시간씩 인터넷을 뒤지며 치료방법도 찾아보고 사람들의 경험담도 보았어요. 분유성분에 관한 정보두 정말 많이 검색해 보았습니다. 시아버지한테 부탁해서 직접 산에서 약재를 캐서 달여서 애 얼굴에 발라주고 苦瓜즙을 짜서 애 얼굴에 발라두 줬어요. 병원에서 받은 약은 격소가 있기에 정말 엄중할때만 가끔 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그때 심신이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때 제 몸은 건강했고(전 산후회복이 빨랏어요. 후유증도 별로 없구요)긍정적으로 생각했기에 우울증은 아니왔어요. 제가 그때 몸이 아팠다면 우울증이 왔을수도요.

고구마말랭이 (♡.210.♡.177) - 2020/04/27 22:43:50

솔직히 요즘 젊은이들이 고생안하고 커서 그런지 矫情한건 사실인거 같아요~
평소에 활발하고 긍정적 마인드였어서 출산후 그렇게 힘든시간이 있을줄 저도 생각못했어요
아마도 몸상태가 전에비해 너무 천지차이여서 감당하기 힘들었던거 같아요ㅠ

윗댓글에서 제상황에 대해 자세히 쓴것은 혹시 제가 그랬던것처럼 힘든시간을 겪고있는 분이 계시면 힘든시기 잘 견디면 분명 행복한 시간이 온다는것을 보여주고싶은 마음도 없지않아 있었기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 전 추억님 이글이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하는 좋은글이라고 생각해요
한가하면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아지고 바쁘면 우울할 시간이 없어지는게 분명하니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자구요ㅎ
추억님글에 좋은자극 받아서 오늘 집 대청소했네요^^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8 11:53:03

네, 지금 젊은이들이 많이 연약하죠.쉽게 좌절하구요. 逆商이 너무 약해요.

이 글을 보고 대청소를 하셨다니 제가 좋은 일을 한거 같아 뿌듯해나네요.
저도 5.1절 연휴때 집청소를 한번 크게 하려 생각합니다.
카텐이랑 다 씻고 바꿔야겠어요.ㅎㅎ

깨금이 (♡.94.♡.127) - 2020/04/27 18:52:43

고구마말랭이님 내가 20년전에 의사한테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을때 세상에 이런 병명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고
그동안 호흡곤란이 오면서 매일같이 통곡했던 이유가 우울증때문이라는걸 그때 저도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20년동안 의사거나 내 주변 사람들한테 우울증에 걸렸단말 입에 달고 사는 이유는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거니
날 좀 덜 미워하고 덜 괴롭히고 꼴불견이더라도 좀 이해해주고 좀 봐달라는 의미에서 밝히는겁니다
죽을만큼 힘든 사람들은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자살합니다
내처럼 거리낌없이 떠벌이고 다니는 사람들은 심리상담사를
구할돈 없어서 하소연하면서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과정입니다.心痛得无法呼吸,
오늘도 눈물콧물 많이 짰어요

고구마말랭이 (♡.210.♡.177) - 2020/04/27 23:06:02

주변사람들한테 폐끼친것도 없는데 그사람들이 뭣땜에 아픈 깨금이님을 괴롭히고 꼴불견이라고 생각하겠나요
각자 인생에선 다들 본인이 주인공이라 사람들이 생각보다 다른사람 인생에 관심이 없어요
본인인생 신경쓰기도 바쁘거든요

다른사람눈 너무 의식하지 말고 좀더 당당해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을 해보심이...

핸디맨남자 (♡.86.♡.18) - 2020/04/27 13:49:01

글을 현실적으로 잘 썻네요.
편안함이 되려 잡생각을 많이 불러일으키는거 같습니다.그래서 몸을 놀려서 뭔가를 부지런히 해나가는게 되려 잡생각을 떨쳐내고 하나에 집중하게 해서 생활을 재밋게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나도 집에서 설걷이와 요리를 잘하고 있습니다.^^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7 15:01:56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무슨 원인인지 모르겠다만 전 회사에서 분주하게 움직인 날이면 집에 간후 집도 이구석 저구석 더 깨끗이 거두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회사에서 별로 한 일이 없이 빈둥거린 날이면 집에 돌아간후 더 힘들어서 쏘파에 기대있게 됩니다.
아마 성취감때문이겠죠. 성취감이 있으면 더 힘이 솟구치고 그래서 또 이것저것 하느라면 또 성취감이 늘어나고 양성순환이지요.

집에서 요리와 설겆이를 잘하신다는 님 자상한 남편이네요. 안해분이 행복하시겠어요.

이변호사 (♡.244.♡.166) - 2020/04/27 14:36:29

맞는 말이긴 하다만 우울증에 앓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너무 냉정하게 글을 쓰지 않았나 싶네요.
친구가 아이 키우면서 우울증으로 몇달 앓는걸 곁에서 보면서 그래도 냉정한 비판(??)보다는 관심이 더 필요하지 않을가 싶던데요.
남편, 시부모님, + 자기 부모님까지 다 친구탓 하는걸 보면 우울증이 걸릴거도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변에 산후 우울증 걸린 사람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취약했으면" 으로 생각하기보다 " 아직은 준비가 덜돼서 힘들어 하는구나"로 생각하는게 더 좋을 같아요.
누구나 처음 하는 엄마인 만큼 어떤 사람은 척척 적응 할수도 있지만, 적응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지 않을가요...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7 15:13:36

다시 읽어보니 우울증을 앓은 사람들은 섭섭할만도 한 글이네요.
여러가지 정황이 있고 여러가지 사연이 있는데 제가 너무 일반화(一概而论)한 느낌이 듭니다.
저와 제동생, 동료들, 친구들 등 저와 가까운 사람들중 우울증을 앓은 사람이 없었기에 제가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들을 이해하려 못했던거 같습니다.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금나래 (♡.173.♡.136) - 2020/04/27 16:40:03

어이구 감사 함니다 저도 살짝 오려다 하도 멘트가 강하니
견뎟음더 젤 힘든건 몸으로하는 피곤함보다 정신적으로
제가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애를 잡는것처럼 나서는
태도에 서럽기도 하고 그랫음더 제 말대로 하면 애가
아플일이 없는데 시부모라 강하게 나가지 멋하고 하는대로
놔둬서 애가 병원행 간다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하여튼
복잡햇음더 병원의 여자 의사가 많이 도와 줫움더 애가 한달에
한번 병원 신채검사 가는날은 한달동안 쌓인거 다 물어보고
남편한테도 직접 그케 얘기해 달라고 하니 군소리 없이
잘 해준 의사선생 땜시 점점 제 의도가 풀리면서 의사 선샹이
그래랍데다 하면 그나마 시부모도 남편도 들어주면서 마음이
플리면서 조금씩 나아 집데다 참 그 의사선생이 고멉습데다
중요한건 가족의 믿음과 격려 임니디

체리공주 (♡.168.♡.140) - 2020/04/27 15:24:10

恐婚恐孕 第N天

인생만사새옹지마 (♡.50.♡.81) - 2020/04/27 19:45:25

맞는 말이네요. 우리가 온전히 사고라는걸 하는시간이 하루에 얼마나 될까 반성해보게 되네요. 핸드폰이나 티비를 멀리하고 몸과 뇌를 자꾸 움직여주는게 치매예방에도 좋을듯 싶네요. 근데 중독이라는게 무섭고 또 게으름이 자꾸 충동질을 하다보니 좀만 더 좀만 더가 예능프로 하나만 들여다바도 2시간이 휘딱~~

머리는 그리하라는데 자꾸 손이 말을 안듣네요. ㅋㅋ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8 12:52:22

네, 맞아요. 저도 시간이 나면 드라마랑 봅니다.요번 드라마만 끝나면 더 시작안한다 하면서도 한주일에 두집만 경신하는데 요 정도 시간이야 하면서 핑계를 찾아서 봐요.뭐 한주일에 드라마 두집만 보면 큰 문제는 아닌데 위챗도 보고 쓸데없는 뉴스도 많이 들춰보죠. 그러니 저도 모르는새에 시간이 흘러가요.좀 더 바삐 움직이며 의의있는 일을 해야겠어요.
다행이 전 예능은 안봐요.보기 시작하면 중독될가봐 시작을 안했어요.
抖音도 다운로드안했어요. 중독될가봐. 자기혼자 자기를 못믿어서요 ㅎㅎ

개선자 (♡.74.♡.197) - 2020/04/28 14:34:37

这个世界没人无疼,没人不累。 只是有人不喊疼。这样的人把喊疼的力气用于治疗,用于提升罢了。

在你越喊疼喊累的时候,你是否想过周围的人自己都在疼,你没完没了地喊疼喊累,只能给亲人带来负担和忧愁解决不了实际问题。

过去女人撒娇,女人软弱更加引起男人保护的欲望,可你知道吗?现在的男人自己都在找避风港,自己都在渴望有个喘口气的地方。你越脆弱自己越容易瓦解,越使男人离开你,所以收起你的软弱,收起你的疼痛,学会自疗,学会忙碌,学会提升自己,把自己拉上某个高度,无论遇到何事你都觉得无所谓,因为只有自己足够强大,才不怕任何事情。

真正厉害的人,“孤独”地靠自己,在困境中探索,从胜利走向胜利!

이변호사 (♡.244.♡.249) - 2020/04/28 14:52:55

赞这个回复~

금나래 (♡.173.♡.136) - 2020/04/28 15:28:22

그말도 맞슴니다만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아니라고 해도 안 들어줍데다
그럴때는 진짜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됨다 전 소아과 의사 선생
도움 많이 받앗음다 의사가 그케 해랍디다 하면 고부모순 남편 하고의
불화도 다 해결할수 있으니 말임다

그치만 우울증도 일종 정신적인 병임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전문가든 어디든 도움 받아야 함다 혼자서 끙끙 앓타가 폭발해서 큰일 나게 하면 안됨니다

산후 우울증도 일반 우울증도 그냥 보면 안됨니다 자살하는
사람들 만으니가요 젤 첨에 발견하고 치료하든 도움받든
해야 함니다 더 큰일 나기전에 해결해야 함니다 인테넷에서
보면 산후 우울증 땜시 이혼하고 애를 던져버리고 하는거
보면 안타깝슴니다 얼매나 힘들엇으면 열달 품어 배아파서
난 애를 그것도 그케 남자애 낳코 싶어하는 집안에 쌍둥이로
낳앗는데 창문으로 내 던지겟움니가 참 안타깝슴니다 문제가 생기면 방치하지말고 해결을 하면 큰일을 막을수 잇움니다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30 11:10:49

맞는 말씀입니다.성장과정에서 안 아프고 안 좌절했던 사람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도는 부동하지만 다 아팠었죠.
하지만 강한 사람들은 묵묵히 버티면서 해결책을 찾고 그 과정에서 더 강해지고 약한 사람들은 자기만 힘든것처럼 동네방네 말하죠.
주변사람들한테 페만 께치고 정작 자기는 그냥 제자리걸음만 하는거죠.
멋진 댓글입니다.

개선자 (♡.74.♡.197) - 2020/04/28 14:50:53

漏了一句:当你喊自己的鞋破了,当你哭泣自己没有新鞋的时候,你是否想过,这世界还有很多没脚的呢!

길에 (♡.208.♡.246) - 2020/04/29 10:43:38

님글을 보면 현실에서 똑부러지게 일처리하고 생기발랄한 라아마일것같네요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30 11:07:00

과분한 칭찬 너무 감사합니다.
똑부러지게 살려고 노력은 하는데 어정쩡할때도 많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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