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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

galaxy2 | 2020.05.21 11:37:59 댓글: 11 조회: 3647 추천: 17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113636
와이프가 갑자기 애들의 공부를 챙기겠다고 십육년을 다녔던 회사 그만 두겠다고 한다...
(회사에서 오래 일한 직원들을 사직 권유를 하는데 그만큼 퇴직금을 준단다.)
외이프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니 십년넘게 살어오신 부모님은 고향에 들가시겠다고 한다...
(사실 남방 생활이 매우 적응 되였음)

우리 고향집은 너무 두메 산골에 있어서 와이프와 토론해서 16년 회사 퇴직금에 좀 보태여 연길에 집을 사드렸다.
부모님은 그것도 첨에는 싫다고 하신다.
너희네 대도시에서 돈을 물쓰듯하고 애들도 둘씩 있는데 손에 돈을 쥐고 살아야지...
그리고 우리는 시골이 더 좋다...
사실 부모님은 십년넘게 대도시에 살아서 연길도 시골같은 느낌이겠는데...
고향집이 있는 두메산골(완전 농촌)가서 생활하기 매우 불편할것이다.
끝내는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와이프가 애들 방학때에 부모님 모시고 고향에 가서 연길 연대 부근에 50평 정도 되는 집을 사드렸다...
아버지가 매우 기뻐하신다... 동네방네 다니면서 며느리가 연길에 집을 사줬다고 자랑하신다...

애들 개학이 오라지 않아서 와이프는 애들데리고 고향에서 다시 우리 사는 남방으로 돌아왔다...
짐을 정리하다가 저축통장과 어머니 신분증을 발견했다...
20만원 장기 저축이 되여있는 저축 통장이였다...
너희네 돈쓸일이 많은데 우리는 여기서 밥만 먹고 살면 된다면서...

40넘게 살아왔는데 부모님은 저에게 돈 한번 달란적이 없다..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지 못해서 불안해 하신다...
어머님은 큰애가 태여나기전에 하시던 일을 그만두고 이더운 남방에 오셔서 십몇년 애를 키워주셨다.
아버지는 둘째가 태여나서 하시던 일을 그만두고 남방에 오셔서 어머니와 함께 애를 봐주셨다...
인젠 남방 생활이 정말 적응이 잘되여있다...
여기에 친구들도 많고 행복하게 잘 지내셨다.. (부모님은 고향에 있을때부터 한족 친구들이 많아서 한족말 나보다도 더 잘한다...)

내가 나이 먹은 원인지 요즘엔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한다...
이제 길어서 20년 더 앉으실가...
날씨가 추워지면 고혈압에 좋지 않은데...
고향에서 하는 생활보다 여기에 와서 우리와 함께 사는게 더 행복하지 않을가...

얼마 남지 않은 부모님의 여생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추천 (17) 선물 (0명)
IP: ♡.98.♡.83
moka1002 (♡.213.♡.130) - 2020/05/21 13:01:02

그래서 일찌감치 남방에 집 두채는 사나야 했는데.ㅋㅋ

겜플 (♡.71.♡.186) - 2020/05/21 13:54:20

참 잘하신것 같네요.연세가 계시면 그래도 살던 고향이 가장 그립고 가장 편한게 세상살이인가 봅니다. 부모의 행동은 자식한테는 곧 거울이라 좋은 본보기도 되실듯 합니다.인생의 행복은 곧 마음의 평안과 즐거움에서 오거늘 부모님들도 고향에서 건강하게 잘 보내시리라 믿습니다. 먼 훗날, 부모님들이 연로하셔서 도움이 필요하시면 그때 또한 새로운 길이 열릴거구요. 화이팅 하세요.

금라아니 (♡.173.♡.136) - 2020/05/21 14:02:31

장인 장모도 그케 같이 살려고 생각은 해 봣움니기
와이프가 말은 안해도 아무리 효녀라 해도 많이
힘 들엇을거 같음다 글도 그나마 시부모님은 눈치가
잇네요 일 안하고 그만두갯다니가 알아서 고향으로
돌어가실려고 하니 참 아주 명색한 시부모님들 이신듯
댁 와이프는 시집 복이 참 만음네다

기계사람 (♡.136.♡.128) - 2020/05/21 14:45:19

대도시라면, 어떤 대도시라도, 집문제만 해결되면 채소랑 과일이랑 연길보다 더 쌀텐데...
사는 도시에 집 임대해서 부모님 모셔도 충분할텐데말이요...
연길은 살기는 좋아도(조선족음식이랑 넘 맛있음), 기후가 너무 엉망이라 건강에 안좋삼...

galaxy2 (♡.98.♡.83) - 2020/05/21 15:44:56

그런 방안도 생각해봤어요.
집은 두채가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집과 두번째 집사이가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서 살기는 너무 불편해요.
그래서 부근에 세집을 맡아서 사는것도 고려해봤지만 거기에 묘한 분위기가 존재하더라구요.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고향에 가는것을 선택했습니다.
겨울에 따듯한데 여기 와서 사시고 여름이면 고향에 가셔서 피서하시고...
이것도 좋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쌍두사 (♡.177.♡.140) - 2020/05/21 20:35:14

그냥 부모님 하고 싶다는 대로 해주세요 그것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dulaan (♡.3.♡.28) - 2020/05/21 22:19:10

그만큼해도 대단한 효자이시네.
효자가 되자면 현숙한 부인이 계신다는 걸 의미하죠.
각자의 상황에 맞게 효도하시면 다 합격된 자식입니다. ㅎ

코테츠 (♡.111.♡.226) - 2020/05/22 08:39:06

님 부모님은 자식사랑이 지극하고 안해분도 현명한 분으로 보입니다.
안해분 퇴직금에 돈 보태서 님 부모집 사드린것도 잘하신거라 생각합니다.

님은 자기 부모 생각하는만큼 장인 장모한테도 잘해드리시는지 궁금하네요.
장인 장모는 어디서 사는지 모르지만 겨울 추울때 님네 사는 따뜻한 도시에 가서 살다 가고 하시는지요.

galaxy2 (♡.250.♡.62) - 2020/05/22 11:49:19

ㅎㅎ극찬 감사합니다.
십년전인가 모친절에 인터넷으로 장미꽃 예약해서 출근하는 회사에 보내드린적 있습니다.

화이트블루 (♡.96.♡.90) - 2020/05/23 09:35:01

ㅋㅋ 그램 연길집은 님둘 중 명의로 사고 또 부모님 20만 통장도 받앗다는건가요 ?
어르신들이 나이드심 가까이 있는게 상책이나 현실은 또 그러지않은게 인생살이 같네요 ..

galaxy2 (♡.98.♡.83) - 2020/05/23 14:51:50

저 동생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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