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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을 넘으니 드는 생각

감사마음 | 2021.12.21 11:53:27 댓글: 4 조회: 2412 추천: 6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335511

나이 50 넘으니 드는 생각

70년대에 태여나서 인젠 50 넘으니 생각이 이렇게 빨리 바뀔줄 몰랐네.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우도에서 쾌속정을 타려고 줄을 섰는데 티켓을 파는 아줌마가 힐끗 보더니 경추나 요추가 조금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약간그럼 안돼요. 상할수 있어요허허허...할수 없이 줄에서 나와서 바닷가에 앉아서 애들이 타는거 보면서 부러워했다.

번지점프도 하고 롤러코스트도 타보고 자극적인 놀이기구를 좋아 했는데 순간부터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순간으로부터 드라마도 영화도 자극적인 것을 점점 보기 싫어졌다. 너무 치열한 전투 장면이라던가 공포 비디오도 멀리갔고 심지어 동물 세계에서 잔혹한 살상 장면도 끔직한 교통 사고도 보는것이 싫어졌다.

아주 감동적인 장면도 외면하고 싶어졌다. 너무 지저분한 농촌 오염 장면도 외면해졌다.

즐겁고 재밌고 코미디한 것만 보고 싶어지는 것을 어쩔수 없다.

너무 빨리 늙어지는거 아닌가? 애들이 크면 주름이 빨리 진다더니 큰애가 결혼 나이가 됐으니 할아버지 말도 들을거고 그럼 빨리 늙는거 아닌지?

음식도 너무 시쿨고 너무 달고 심지어 너무 짙고 짠것도 싫어 졌다. 이전엔 단음식이랑 쵸콜릿이랑 많이 좋아 했는데 지금 반갑지 않다.

아버지는 80세가 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체조 하고 산책하고 전기 오토바이타고 장보고 핸드폰 딕톡 보고 컴퓨터로 뉴스 챙겨보고 영양제랑 챙겨서 잡수 시면서 향수도 가끔 치고 젊게 산다고 하는데 말이다.

간혹 가다가 만여권 사서 산속에서 책만 보고 한동안 지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려서는 성장의 번뇌가 있는듯이 늙는 번뇌라도 생기는 같아

인생이란 끊임 없는 배움의 길이거늘 조금 먹고 살만하니까 목표라도 잃은건가?

나이 어릴적에 인생에 해야 50가지 일들을 인젠 거의 완성해가고 완성할것 같은것이 두개 있는데 두개는 완성이 어려울것 같은데

이미 완성한건 수영, 그렇게 부러웠는데 40 넘어서 배우고 인젠 1500미터를 한꺼번에 헤염쳐도 숨차지 않아.

목표를 완성한거 예를 들면: 영어로 막힘없이 대화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워서영어를 능숙하게 하는것이 목표 였는데 어려울것 같아.

그리고 악기 하나 배워서 바에 가서 연주를 하는것이것도 만만치 않아….

꾸준히 노력은 해봐야지

추천 (6) 선물 (0명)
IP: ♡.170.♡.57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1/12/21 15:11:45

인생에 해야 할 50가지를 거반 마스트햇다구요? 대애단 ㅎㅎㅎ

tiandouma (♡.34.♡.200) - 2021/12/24 13:28:51

대단하십니다...인생에서 하고싶은 일 10가지에서도 아직 5가지도 못채웠습니다ㅠㅠ. 화이팅하십시요 ,문자도 많이 올리구요.

유리벽 (♡.173.♡.205) - 2021/12/25 08:09:11

나는 왜?하고 싶은 일이 업을까요
이것저것 목표하고 하는거 자체만으로 대단 하십니다

감사마음 (♡.88.♡.22) - 2021/12/26 14:31:13

목표를 뚜렷하게 누구봐도 검증하기 쉬운거로 하세요. 예를 들면 <이태리 비사사탑에 올러가 보고 싶다.><파리 에텔탑 보이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싶다. > <탭댄스 [대하지무] 관람하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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