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속 사람들의 이모저모

감사마음 | 2022.05.04 14:36:53 댓글: 10 조회: 1621 추천: 2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368131
오미크론으로 상하이 도시 전체가 봉쇄된 와중에 평범한 일상이 금싸락처럼 고귀한줄 몰랐다.
인상에 남는것 몇가지 적어본다.

1, 하찮는 작은 슈퍼에 물건 준비하러 밖에서 한시간씩 줄을 서고서야 들어가서 살수 있었다.이전에 사용해보지 않던 위챗 작은 어플로 결재하고 줄을 서지 않고 결재하고 나왔다.

2, 주택단지에 95세되는 노인이 자체로 식사를 못하기에 파출부를 불렀는데 파출부가 양성으로 판정되고 노인도 양성이 판정 되였는데 120구급차가 왔다가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노인네는 관두고 파출부만 데려갔다. 그래서 70세가 넘는 자식이 <구해주세요>하고 편지를 인터넷으로 올렸는데 이웃들이 그 편지를 접하고 쇼크 받아서 너도나도 구급전화를 하는 바람에 12345시장 핫라인은 수십통의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주민위원회 사람들은 욕바가지 한바탕 먹고 자원 봉사자를 보내서 하루3끼를 노인식당에서 사다가 가져다주기로 했는데...흠...노인이 정신은 맑고 체면이 있어서 내가 그래도 격리장소에 가야지 아님 주택단지가 언제가야 오픈 하겠냐? 하면서 기어코 지팽이 짚고 비틀거리면서 120에 올러가서 이웃들 마음 아프게 했다.

3, 외국인들도 일본인들과 유럽인들도 살다보니 강아지 산책을 못시켜서 안달아 했는데 일본인들은 말 잘 듣는데 유럽 코큰 백인들은 말을 잘 안들어서 첫 일주일은 자원봉사자들이 엄청 애 먹었다. 후에 할매들이 문앞에 쪽걸상 놓고 저녘12시까지 지키니...미안하다면서 다신 안 나올것이니 지키지 말아 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4.단체구매를 하는 단장들이 돈때문에 눈이 빨갛게 되였다. 간혹 가다가 저렴하게 판매하면 다른 단장들이 모여 들어서 때리기도 했다. 화가 난 얻어 맞은 단장은 아예 핀둬둬,허마선생 등 슈퍼 단체 구매를 오픈 하도록 주민들을 도와주고 부근에 야채가게들의 단톡방을 퍼뜨려 놓았다. 이걸 본 다른 단장들은 다른 주택 단지로 도망 해버려서 우리 주택단지는 저렴하게 야채와 생필품을 구입하게 되였다.

5.일주일 확진자가 없으니 주택 단지내에서 활동을 하게 되였는데 생각밖에 모르는 이웃들도 만나면 허허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평소 같으면 얼굴을 빤히 보면서 인사도 없이 지나치고 했는데 다 같이 힘들게 노력한 보람으로 풀리니까 감이 다른가본다.

6.좋지 않는 인상 하나는 택배 심부름꾼 업무였다. 담배 두보루 사는데 550원 별도로 달라 하고...콜라 30박스 사오는데 별도로 한박스당 50원 달라하고..커피 한통 사오는데 200원 달라고 했다...음.고약한...위챗 인젠 바로 지우고 연락처 블랙리스트에 넣고 연락 끊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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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88.♡.215
뉘썬2뉘썬2 (♡.169.♡.95) - 2022/05/04 15:55:30

아주그냥 아수라장이네요. 여기도 배달기사들 보면 십중팔구는 쓰레기고
양아치들이예요. 사업하다 실패한 사람들. 이혼한 사람들. 혼자사는 사
람들..

비오면 비와서 안나오고 눈오면 눈와서 안나오고 늦은시간엔 콜이적어서
집에들가고 커피먹으며 수ㅣ다가 다시 일하기 싫어서 콜 안잡고 아빠트
층수가 높으면 안잡고 큰길 건너는 동네는 기찮아서 안잡고 빌라는 계단
올라가기 싫어서 안잡고.

그럼 돈은 언제버나요?

감사마음 (♡.88.♡.215) - 2022/05/04 17:56:04

상하이는 택배원들이 심부름해서 하루에 중국돈 1만원씩 벌었어요. 정당하게요. 평균 하루에 6000원. 그러니 코로나 걸려도 숨기고 다녔죠. 고가도로 밑에 텐트치고... 갸네들이 코로나 퍼뜨려서 지금은 거리에서 붙잡아서 통행증 검사하고 통행증은 매일 핵산검사 음성이여야 전자통행증 발급받죠....

DMTR (♡.5.♡.132) - 2022/05/04 18:11:29

좋지안은 인상 그건 처음 들어봅니다 전국적인 지원으로 물량이 넘쳐나서 격리가 끝나는사람마다 하얏고 통통하게 살찌고해서
이제는 비만을 걱정해야될때라고 뉴스에 나오던데

핑크뮬리 (♡.15.♡.56) - 2022/05/04 18:48:21

ㅎㅎ 과연 땅이 좁아서 저정도로 도시 봉쇄를 안하는가
아님 인간 소직이....
뭐 어쨌든
林子大了什么鸟都有

감사마음 (♡.88.♡.215) - 2022/05/04 18:50:26

정부는 생필품은 공급과잉을 만들었죠. 좀 썩고 버리고 해야 물가가 올러가지 않죠. 집에서 먹기만 해서 몸이 좀 나긴 했죠. 근데, 먹고 싶은것 못 먹어서 정신상에 스트레스가 있는거죠... 야채랑, 해산물, 육류 들 공급은 과잉으로 해서 불편함이 없었죠. 와인, 아이스크림, 양꼬치 등 사려면 눈치봐야죠. 자원 봉사자 보기에 민망하죠...

스노우캔들 (♡.154.♡.86) - 2022/05/05 10:52:56

이번 코로나 시국에 상해에 관한 괴담이 너무 많아서 어떤게 진실이고 어떤게 거짓인지 헷갈리네요...요즘은 물품공급이 잘 된다고 하지만, 초반에는 전국각지역에서 보내온 지원물품이 많았는데 이걸 나르는 봉사자가 부족해서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은 나누기도 전에 상하게 되었고, 20일 동안 지원물자를 한번밖에 받지 못한 가정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상해에 관한 안좋은 소문이 하도 많으니, 얼마전 북경에 오미크론 금방 터졌을때 시민들이 상해처럼 될가바 마트 물품 사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죠. 요즘은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것 같네요.

감사마음 (♡.88.♡.215) - 2022/05/05 12:00:21

구호물자 못 받은 사람들은 극소수겠지요. 개인이 집을 지어서 숙소를 만들었거나... 주택단지가 아주 작은 몇호이고 등록하지 않은 불법건물이거나. 상하이 300여만 고령인구가 그래도 버텨낸것은 정부 인력이 많이 투입 됐지요. 돈은 좀 많이 썻지만 물자공급은 많았어요. 정부에서 조직하는 구매만 서너곳... 정 힘들면 등록을 하면 자동 배달을 해주어요... 같은 음식 먹기 싫어서 그렇지요..

배꽃 (♡.61.♡.55) - 2022/05/05 14:09:38

위험 무릅쓰고 택배배달하는건 수고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배달비 저렇게나 많이 요구하는건 너무했네요.

여기는 아직 직접 심하게 겪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부에서 전반적으로는 그래도 잘하고 있는것 같아요. 문제가 있는건 바로바로 수정하면서...

감사마음 (♡.88.♡.215) - 2022/05/05 21:06:58

조선족이라고 상하이시 통전부에서 닭한마리와 닭날개 한봉지 가져다 주면서 어려움이 있으면 연락하게 비상 연락처 주고 가네요. 봉쇄전에 산 가격으로 매기면 약 120원 될건데 돈보다 성의가 감사하네요...

분당야탑 (♡.194.♡.121) - 2022/05/06 14:50:42

큰일입니다...빨리회복되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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