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부는 날에...

감사마음 | 2022.09.15 21:12:21 댓글: 3 조회: 1114 추천: 2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401681
어쩌다 상해에 태풍이 들이닥쳤다. 이름은 듣기 좋게 <매화>라고.
바람도 겨울철 동북에 서북풍처럼 쌩쌩 나무가지 휘여지게 불어제끼고
가끔가다 비도 힘차게 쏴-내린다.
밤이 깊을수록 더 세차게 태풍 중심이 상해 시정부위를 지난다고 한다.

그래저래 자리에 누워서 혼곤히 잠이 들었는데...
들릴락 말리락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여왔다.
웬 한밤중에...시계를 보니 밤 11시다.
옆에 창문을 열고 현관문밖을 내다보니 이웃집 젊은 부부가 서 있었다.
<죄송하지만, 너무 아파서 견딜수가 없어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차를 좀 몰아주시겠어요?>
<어? 이거...태풍이 엄청 심하게 부는데..>나는 당황했다.
< 웬간하면 참고 지나자고 했는데 어찌나 아픈지 한시도 견디기 어려워서...>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말하면서 제발 도와 달라고 한다.택시도 디디도 불러도 오지 않고 기다리라고만 한단다.
알고보니 남편이 34살인데 허리디스크로 너무 아파서 병원에 당장 가야 한단다. 진통제 먹어도 인젠 소용도 없고...
다리에 마비가 막 오고 숨도 차다고 한다...
남의 차를 몰면 익숙하지 않아서 내차를 몰고 병원에 데려다주고 돌아왔다.
가는길에 어떻게 그렇게 엄중히 됐냐 물어보니까...
컴퓨터 그로그램밍을 하는 사람인데 하도 오래 앉아서 프로그램을 작성한다고 해서 그런 병에 걸렸다고 한다. 디스크만 아니고 신장결석도 엄중하단다.
서른네살 젊은 나이에 뭐냐? 앞길이 먼데 어떻게 할려고?

이전에 의지가 강하고 인내력 있는 사람들을 따라 배우라고 애들을 교육했지만
인제보니 인내력있고 의지력 있으면 병에도 걸린다.
인젠 애들한테...
힘들면 산책도 하고...의지력이고 뭐고 그만두어. 하기 싫은일은 하지마...그래야 건강해.


추천 (2) 선물 (0명)
IP: ♡.68.♡.104
감사마음 (♡.68.♡.15) - 2022/09/16 11:05:56

앞으로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 적당히 하는것...좋아하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도 당뇨병이거나 통풍에 걸리지여...ㅎㅎㅎ.병원에서 위를 씻어야 하는 남자와 그 엄마를 봤는데...엄마 말하길, 여자가 인터넷으로 안 남자와 도망했다나...1살 좀 더 되는 애도 버리고...그래서 남자가 농약 먹었는데 위를 씻자고 하니 기어코 안 싰겠다고 그대로 죽겠다고...그런 一根筋사람 보니...중국엔 심리건강에 문제가 생긴 사라들이 많은것 같아요.

로즈박 (♡.193.♡.125) - 2022/09/18 06:21:43

테풍오는날 좋은 일을 하셧네요..저도 상해 룽바이에서 몇년 살앗엇는데 그때도 태풍이 오는날인데도 집에 좀 가마이 잇을게지 친구들 만나서 양꼬치를 먹엇던 생각이 나네요..집에 돌아오는 길에 물이 발목을 넘치더라구요..우산이 다 뒤집어지고 샌들신고 갓는데 끈이 다 끊어져서 맨발로 집에 돌아왓던 추억이..ㅋㅋ그래도 그때가 좋앗어요..가끔 그리웁네요..

피시골드 (♡.227.♡.147) - 2022/09/19 10:58:26

看来大厂到35就裁员是有理由的,万恶的资本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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