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건......

미소8 | 2022.11.06 15:25:00 댓글: 20 조회: 2226 추천: 13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415808
가진것에 만족하면 행복하고
안가진것에 집착하면 불행....


김창옥 선생님의 {어쩌다 어른}….
그걸 보면서 웃으니까 신랑이 왜웃냐구 묻는다.
우리가 상위10%에 속하는 부부같아서 웃는다 했다.
결혼한지 십여년…
오늘 아침에도 앉아있는 신랑옆을 지나가니까.
날 보면서 자기 무릎을 톡톡 치면서 앉아라는 눈짓한다.
그래서 하던일 잠간 제쳐두고 신랑 무릎에 앉아서 목을 껴안았다.
옆에 있던 아드님이 빤~히 쳐다보는걸 신랑이..
보긴 뭘봐! 这是我的女人!
둘이 은근히 와이프&엄마쟁탈전을 할때 있다.
그러면 난 헤써해서 看俩男人的戏
그렇게 한참 둘이 안구 있다가 신랑이 무거운지
됐다 이젠....
그래서 또 엉치 가볍게 일어나서 내할일 하러 갔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사이 좋은건 신랑이 사랑쟁이라서 그런거 아닐가고..
만약 내가 아니고 다른 여자랑 결혼했었어도 행복하게 살것 같다는 생각.
세심하고 일편단심이고 믿음직한 이남자.
그래서 물어봤다.
내가 아니고 만약 다른 여자랑 결혼했어도 넌 알콩달콩 잼있게 잘 살았을것 같다고.
그러니까 그건 아니란다.
자기가 뭘해도 내가 바가지 긁지 않은 원인이 크단다.
스트레스 받으면 그게 몸으로 쌓여서
남녀사이 관계에도 소홀해지고 그러면 없던 문제도 생기는거라고...
난 이나이에 내가봐도 쌩쌩하다...동생들 봐라...마누라 샤워소리만 들어도 무섭다재.
내가 지금 그얘기 하는거 아니잖아~
그럼....부부사이에 이게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거 아니야!
난 지금 감정을 말하는거 잖아~
감정도 그걸 벗어날수 없지.둘이 티격태격 싸웠다가도 한베개 베고 자면서 금방 풀리고 하는거지.
그런가??
그런같기도하고....
무엇보다도 난 항상 신랑의 사랑을 넘치게 받고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그거로 행복했던것 같다.
내가 신랑을 선택한 이유일지도....
100%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어느 한면을 선택했으면 다른한면은 포기하고 만족하는게.....
그래서 잔소리도 별로 안하고 무슨일 있으면 내자신을 먼저 돌아보는편~
나도 미완성.신랑도 미완성..
부족한 둘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가는것....
처음으로 해보는 남편..
처음으로 해보는 와이프...
서로 부딛히며 마모해가며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는것..
불행은 항상 만족하지 않기에 오는것...
행복도 불행도 내가 생각하기 나름..


뭘하다가 손이 시려서 신랑 잔등에 손을 갖다대니
앗차거!신랑이 움찔한다.
왜이리 손이 차갑니??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없긴 왜 없어~세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뭘....
그래?넌 날 사랑하니?
사랑하지 그럼..죽기살기로사랑하지...爱的死去活来的
하하하하 어떻게 爱得死去活来的呢?我怎么不知道啊????
니 없음 내 못살재..그게 죽기살기로 사랑하는거지...

난 그래도 여직 本分 하게 살았지?니가 속태울일두 없이...
남잔데 관심이 없으니까 그렇겠지.
그럼 이제라도 관심 가져볼가?
你敢!小心把你活埋了我......
아무래도 이번생에는 이 남자로 만족해야 될것 같다.
묻히지 않길래서라도...

어제도 허쏸하러 나갔다가 추우니까
니손이 왜 이리 차갑니..하면서 두손으로 꼭 감싸주는 남자..
내가 생각해도 난 행복한 여자가 맞는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런글들을 쓰는 원인은 외롭기때문이야.
왜 외로울가???
내마음 한구석에 어느 빈자리가 있는데
그 빈자리는 바쁠때 아무 내색 안내다가
한가해지면 나 여기 빈자리있다고 심하게 나대는 자리인가봐...
그래서...
싸처풀리게 인터넷으로 놀때도 있고..
노래랑 그림이랑 춤이랑....미싱이랑....또 뭐있지...
할수있는 하고싶은것들을 다하고....

신랑한테 물었다.
넌 결혼해서 외로웠던적 있니???당연히 있겠지..한국에 있을때랑...광주에 갔을때..
응....그땐 심하게 우울증 왔었재...
왜??내가 무관심해서?
그것도 있고.....그냥 우울증 온것도 있고..
지금은 안그렇지??
응 이젠 괜찮다.지금 그때를 생각해봐도 눈물이 날것 같다.
그때 많이 서운했구나.....
(사실은 나도 많이 벅찼어…애키우며….)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를 하려다가 그냥 참았다..
사실은 지금의 내가....
그때 너같은 외로움을 탄다고...외롭다는말은 끝내 안했다.


산다는건 다 그런거래요~
다들 그렇게 사는거래요~




김창옥 선생님의 어쩌다어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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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2020 (♡.204.♡.17) - 2022/11/06 19:40:21

맞아요. 서로 대방이 人生知己라고 생각할 정도이면 10%안의 행운스러운 부부입니다. 부럽습니다.

미소8 (♡.63.♡.54) - 2022/11/07 04:43:35

인생지기까진 모르겠고 동갑이라서 그런지 허물없고 편한 친구같은 부부네요^^

추천이랑 포인트선물 해주신분들 고마워요^^꾸벅….

배꽃 (♡.61.♡.55) - 2022/11/07 15:06:37

이생에서 제일 중요한 세사람은...
첫번째는 生我养我的父母
두번째는 共同奋斗的另一半
세번째는 永不言败的自己라는 글을 봤는데...

사람이 살면서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은 영원히 채워줄수 없는 본인절로 채워야 하는 그런 공간이 있는것 같아요.

마지막에 끝내 외롭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만약에 그 말을 해서 남편이 나한테 도움되는 그런 말과 행동을 해준다면 有可能俩人会更加亲密无间。
但你选择没说,不过心里也没有抱怨,说明你学会自己陪伴自己,表明情商很高。
挺好的。

미소8 (♡.63.♡.54) - 2022/11/07 18:09:54

네~혼자 살던 반쪽이랑 같이 살던 항상 마음속에 그누구도 채워줄수 없는 빈공간이 있는것 같아요.
외롭다는 말을 하지 않은건 내가 말을 안해도 항상 내가 필요할때 내가 원할때 언제나 옆에 있어주는 남편이기때문에요.
그래도 외로움이 가시지 않는건 나혼자서 해결해야될 부분인것 같아서요.
댓글이랑 선물 고마워요^^

CO스타 (♡.144.♡.13) - 2022/11/07 19:03:20

손이 곱습다 ^^

차이파이 (♡.215.♡.108) - 2022/11/07 19:04:38

여자 손? 남자 손?
똑띠 말하쇼예 ㅎㅎ

미소8 (♡.63.♡.54) - 2022/11/07 19:28:58

ㅎㅎ남자손이구 여자손이구 뭉툭함다..
여리여리 길쭉한손이 곱은데말임다….

미소8 (♡.63.♡.54) - 2022/11/07 19:29:22

ㅋㅋㅋ곱게 봐줘서 땡큐임다^^

차이파이 (♡.215.♡.108) - 2022/11/07 19:03:21

赞 5조5억개!

미소8 (♡.63.♡.54) - 2022/11/07 19:29:44

히히힛…하트하트^^

로즈박 (♡.175.♡.27) - 2022/11/08 03:16:23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래요..근데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하면 외롭지 않다는데 신랑이 그렇게나 끔찍히 사랑해주는데도 왜 외로움을 느낄가요?ㅎㅎ반성하셔야겟네요..

미소8 (♡.63.♡.54) - 2022/11/08 10:43:46

욕심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怀念曾经的随心所欲的自由~~
ㅎㅎ반성할게요^^댓글 고마워요~~~~

왈트 (♡.232.♡.101) - 2022/11/08 11:38:42

죽 행복하세요!

미소8 (♡.208.♡.199) - 2022/11/08 13:11:36

고마워요^^님도 행복하세요~~~

봄냉이 (♡.211.♡.166) - 2022/11/09 09:54:33

감성적이고 마음이 참 여리신것 같네요.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세상이라 했지만, 일생에 이런 좋은 동반자가 있다는 것도 참 행운인거 같습니다~
현실에 집중하다 보면 외로움과 공허함도 잠시일껍니다~ 심심할땐 모이자^^ 지금처럼 쭉 행복하세요~

미소8 (♡.208.♡.199) - 2022/11/09 15:23:33

네^^안그래도 모이자에 와서 많이 웃고갑니다~
잼있는분들도 많고 잼있는 글들도 많고 공감이 가는글들도 보면서요^^
봄냉이님도 행복하세요^^댓글 고마워요~~~

뉘썬2뉘썬2 (♡.203.♡.82) - 2022/11/11 20:41:54

미소님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사랑받는같아요.
외로울땐 모이자에 오세요.제가 노래도 들어
주고 따스히 안아줄게요.

미소님편이 되여 지켜주고 님이 기댈수잇게
어깰 빌려줄게요.

미소8 (♡.208.♡.199) - 2022/11/12 13:53:45

뉘썬님 어깨 갸냘퍼서 내 무거운 머리를 지탱할수 잇겟슴가~ㅎㅎㅎ
말만 들어두 마음이 따뜻해남다~~고마워요^^

연유라떼 (♡.52.♡.138) - 2022/11/12 20:23:24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외로움이란 늘 존재하는것 같아요.혼자든 둘이든.한때는 너무 외로워 몸부림 친적도 있는데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ㅋㅋ 외로움이란 감정을 어떤식으로 다루고 대처하냐에 따라서 우리 삶의 질이 판가름 나는 같습니다.

미소8 (♡.208.♡.199) - 2022/11/13 14:03:16

맞아요.
혼자던 둘이던 마음구석의 빈자리에 외로움은 항상 존재하네요~
그래서 흥취있는쪽으로 배우면서 빈시간 적게 만들려구요~
삶의 질이 이런 감정때문에 낮아지면 안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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