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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생숭

어휴 | 2023.05.25 19:52:14 댓글: 12 조회: 1475 추천: 1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473819
아이고.  
인젠 40대공감이네... 
올해봄의 산들산들 들바람은 겨울에 잡혀가고  기온도 낮고 바람도 차다. 이 날씨에 계절타기도 아닌데 갑자기 싱숭생숭해지고싶다. 따분한 일상 탈출하고싶다. 
공원의 활짝 핀 꽃도 이쁘지 아니하고 대신 강변의 여러 봄나물들이 보배같다.  아무렴 시중에 파는 시금치보다는 낫지 아니할까. 
초3다니는 애를 정성껏 도시락 만들어 학교보내고 난 운동하러 나간다.  남들은 분주한 출근길 돈버느라 바쁜 걸음길 대신 난 그 걸음들 무시한채 가까운 공원으로 운동하러 간다. 기실 애를 학교보내고 깔끔히 청소 끝난후 집아래 동네산책이 좋건만 괜히 주민들 눈치보인다. 그 시간대에는 퇴직분들이 운동시간대라 그분들 눈에는 젊은 처자가 돈벌이 안가고 빈둥빈둥 노는거로 보이니말이다. 딱 보면 집에 광석보물이 있는것도 아닌데 무슨 배짱으로 해빛쪼임하는지 그분들 눈에는 참 아니꼬우니깐말이다. 내 삶에 하나의 보탬도 없는 분들이지만 공히 눈치보이는건 사실이다.  
공원운동 끝나서 좀 늦춰서 집 들어오면 점심시간전이다.  
가끔씩 집에 들어서기 싫을때가 있다. 
티비보기도 별로고 마작놀음도 모르고 이 작은 고향도 아닌  5선도시에 친구도 없다보니... 
남편혼자벌어 생활하다보니 아끼는게 몸에 배여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쇼핑도 흥취도 없고 딱히 살것도 없다.  
책은 빌려왔지만 보고싶지만 손이 안간다. 
그냥 싱숭생숭해지고싶다. 
새로 친구들 만나 가까운 산도 다니고 들에도 다니면서 자연이랑 싱숭생숭해지고싶다. 
우연히 주말등산모임에 나가게 되었는데 이것도 생각처럼 마냥 즐거운 건 아니였다.  이러그러한 엉큼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상당수였고 참 아니다싶었다. 여생이 길지 않아 지맘대로 즐기는건 누구도 말리지야 않겠지만 정도껏 해야지 않나싶다. 남들 눈이 어지러워지니말이다.  그 앙큼한 생각대신 처자식한테 따스한 문자 한통이라도 더 보낸다면 아마 멀지않아 생명을 마감할때 영양수액 하나라도 더 맞을수 있겠건만. 
어.휴.. 







추천 (1) 선물 (0명)
IP: ♡.7.♡.183
로즈박 (♡.249.♡.138) - 2023/05/26 06:31:32

봄 타는거 아닐가요?그래도 친구를 만드는걸 추천드려요. 맨날 혼자면 쓸쓸하고 외로워요..

어휴 (♡.219.♡.3) - 2023/05/26 08:01:17

녜, 아마 그런가봅니다. 중년되니 친구 만나기도 매냥 쉽지 않네요...

코테츠 (♡.18.♡.44) - 2023/05/26 08:43:11

저는 40대되고나서부터 여러가지 운동 배우러 다녓음다
못하던 수영도 배우고 私教로 운동도 하고 요즘은 테니스배울까 함다
나만의시간을가지면 생각보다 괜찮슴다

어휴 (♡.7.♡.183) - 2023/05/26 11:24:23

녜 작년엔 테니스도 다녔는데 올해는 한번도 안 가고 그냥 달리기만 견지중입니다.

중한국 (♡.162.♡.9) - 2023/05/26 12:50:13

모아산 등산은 비추입니다. 전 등산모임이고 협회고 운동췬이고 .그런건 그런데 흥취있는끼리들끼리 가는덴거 같데요

전 혼자 아침마다 출근시간전 약 1시간 과학기술대학에서 운동장에서 걷기도 달리기도 합니다.

참 보기보다 과기대 큽니다. 조용하고 산책하기

참 좋은곳입니다. 강변 모아산 보다 많이 좋더군요 .

어휴 (♡.7.♡.183) - 2023/05/26 16:49:28

녜 아마도 그런췬은 그런것 같습니다. 단지 산만 좋아서가 아닌것 같더군요...요즘은 가까운 공원산을 걷다가 달리다가 합니다. 여긴 연변보다 더 작은 지방입니다...

눈부신해님 (♡.136.♡.224) - 2023/05/26 13:18:05

애를 학교에 보내고나면 나자신만의 시간이 되는게 얼마나 행복해요
난 이런 생활이 부러워요

어휴 (♡.7.♡.183) - 2023/05/26 16:50:18

녜 시간이 길어지니 가끔씩 따분할때가 있습니다.

어휴 (♡.7.♡.183) - 2023/05/26 16:53:48

오늘은 강변에 가서 미나리랑 물쑥 뜯어왔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어휴 (♡.7.♡.183) - 2023/05/29 22:33:11

오늘 전교사생들 고3학년졸업식에 참가한다고 반급췬에서 통지가 나왔다. 5선도시에 자리잡은 우리민족학교라 학년에 두개반 학년 50명남짓이다. 초1부터 고3까지라해봤자 한족학교 한학년인수에 해당할까나. 대학입시를 앞둔 부모님들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싱숭생숭하고 시원섭섭할것인가...世事无常이어서 성적이 평소보다 안 나올까봐 조마조마할것이요, 싱숭생숭은 결과가 어떻든 당금 쳐버렸으면 좋을듯하면서도 그래도 하루라도 더 복습할 시간 벌어주고싶고, 사춘기애와 신경전이 끝나서 시원하지만 찬바람이 떨어질때면 내품에서 떨어진다니 섭섭하기도 하고... 있을때 잘하자...

중한국 (♡.162.♡.191) - 2023/06/02 16:52:30

아 도문이시군. 도문1중이 그렇게 학생 적더구만.ㅋㅋ

어휴 (♡.7.♡.183) - 2023/06/02 17:46:57

도문에도 학생이 적은가보네요... 여기 흑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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