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퍼스널 컬러 진단이 엄청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퍼스널 컬러란 사람의 얼굴에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미용 이론이다. 개인 취향과 스타일에 대한 객관적 진단과

가장 나다운 모습의 자신의 “색”을 찾는 방식이다.

이번에도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아본 제 개인적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코로나 시기 예능 <나혼자 산다> 를 보면서

퍼스널 컬러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또 궁금하면 또 꼭 해봐야 하는

성격이라 한국에 가면 한번 해봐야지 하다가 올해 3월에 드디여

예약을 하기로 했는데. 검색을 해보다가 이건 인생에서 한번 받아보면

되는거라 생각되어 입소문도 타고 인정된 전문가한테서 받아보는게 맞겠다

싶어서 전현무가 받았던 그 업체에서 받아보기로 하고 문의를 했는데

티비에 나왔던 그 대표님과 1:1 컬러진단은 1달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어렵게 예약 날짜를 잡을수가 있었다.

그렇게 한달을 기다려 드디여 가게 되었는데 노메이크업으로 가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화장품 (립스틱, 아이섀도 등), 옷장 사진을 촬영해서 갔다.

대표님과 만나서 먼저 내 이미지를 보고 인상을 말하고 어떤 이미지를

원하지는 얘기를 하다가 고맙게도 그분이 나를 20대 인줄 알았다고 하시니

감격해서 몸둘봐를 몰랐다. 그러다가 내 화장품을 보더니 너무 놀라신다.

고객들중에서 화장품이 제일 적다는것이다. 그럴만도 한게 나는 립스틱 한개,

아이섀도 등 모두 한개씩만 있다는, 향수도 한개 ㅋㅋㅋㅋ 완전 미니멀리스트다.

한번 나랑 맞고 좋다고 싶으면 더이상 생산을 하지 않을때까지 재구매한다.

내 옷장사진과 내 립스틱 컬러를 보시더니 이미지랑 취향이 틀리시다고 하신다.

그럼 본격적으로 컬러 진단을 보고 다시 얘기를 하자고 하신다.

그렇게 전현무가 받았던 것처럼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면서 진단을 받았고

나는 “겨울쿨톤”으로 진단이 났고 제일 잘 어울리는 컬러는

블랙과 스노우화이트였다. 그러시면서 왜 옷장에 옷들이 그렇게

블랙과 화이트만 있는지 립스틱은 왜 레드인지 이해가 되신다고 하신다.

그러고 추천해주신 이미지 메이킹으로 따라할 연예인이나 셀럽을 소개해 주셨는데.

커리어에서의 이미지는 “이부진”의 이미지로

연애할때는 “이하늬”의 이미지로 추천 해주셨고

그 분위기를 참고하여 이미지 메이킹을 하라고 추천을 해주셨다.

그러면서 “자신한테 어울리는 컬러를 정확히 잘 아시네요.” 라고 하신다.

컬러 진단으로 나온 결과는 사실 내가 평상시 좋아하던 컬러의 옷 (블랙 앤 화이트),

내가 유일하게 몇년 동안 사용해온 립스틱 컬러, 내가 좋아하던 악세사리,

구두스타일 등과 놀랍게 매칭이 되었다는걸 깨달았다.

집에 와서 컬러진단에 맞게 립스틱도 어렵게 두개를 더 구입을 했고 ㅋㅋ

향수도 분위기에 맞게 하나 더 사고 손이 안가서 착용 안했던 악세사리도

사촌동생한테 선물을 했고 화장품도 톤에 맞게 바꿨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컬러 진단인것 같지만 사실

내 자신의 취향과 나 자신의 “컬러”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의미 있는 경험이였다.

우리는 생각보다 본능적으로 본인의 취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라는

확신이 들고 이에 대해 의심을 갖지말고 다른사람의 의견이 어떠하던

자신의 취향과 “컬러” 를 지켜나가고

견지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인것 같다.

아울러 자신의 단점에 중점을 둘게 아니라

나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찾아서 자신의 “컬러” 즉

강점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도 필요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나 자신이 어떤것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모른채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 자신이 어떨 때 행복감을 느끼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아는 사람은 행복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p.s. 우리 모이자 분들은 웜톤이신가요? 쿨톤이신가요? 주말 즐기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