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돌잔치 [연변조선족자치주]

배꽃 | 2023.02.11 12:58:30 댓글: 0 조회: 688 추천: 1
분류민속풍습 https://life.moyiza.kr/yanbian/4441450


조선족들은 첫돌 생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집안 잔치의 하나로 여겨 음식을 차려 놓고 돌이 되는 아이의 미래 흉복 혹은 바라는 복 등을 물건으로 잡게 하여 점치는 풍습이 있다. 돌잔치는 2006년 연변조선족자치주 길림성의 성급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돌잔치의 유래
조선족이 돌잔치를 할 때에는 아이에게 새로운 민족 복장을 차려 입히고 칠색단으로 된 상의와 두건 노리개 등을 달아준다. 칠색단의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첫 번째로는 여러 가지 천 조각으로 옷을 지어 입힌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두 번째는 음양오행설을 믿어서 제액(除厄)을 위해 이를 만들었다는 설이다. 세 번째는 미학적 측면에서 칠색단이 밝고 온화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이가 더욱 총명해보이고 즐거운 분위기를 증가시켜주기 때문이다.

돌잔치의 행사
첫돌상에는 여러 물건을 놓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잡도록 한다. 남자아이 생일상에는 쌀, 떡, 면, 과일, 돈, 활과 화살, 책, 묵, 펜, 종이 등을 놓는다. 여자아이 상인 경우, 식품은 동일한 것을 올려 놓되 활과 화살 대신 바늘과 실, 자, 가위, 다리미 등을 놓는다. 아이가 성장한 뒤 어떤 인물이 될 것인지 그 인물 됨됨이를 보는 첫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면이나 실을 잡으면 장수하고 활과 화살을 잡으면 장군감이고 쌀, 돈 같은 것을 잡으면 부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또 펜, 먹 등을 잡으면 문인이 될 것이고, 떡과 과일 등을 잡으면 본분을 지키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런 아이의 미래에 대한 축복의 풍속은 여전히 보존, 지속되고 있다.

----------------------------------------------------------------------

우리 민족이 구체적으로 어느 때부터 돌잡이행사를 시작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력사기록을 찾아볼 수 없지만 적어도 수백년의 력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고려시기의 일연이라는 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를 살펴보면 고려시기부터 왕실이나 상류계층에서 돌잡이행사를 치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력사문헌 《국조보감》의 기재에 따르면 조선시기 정조 15년(1791년) 6월 18일에 원자의 초도일을 경축하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초도일이란 바로 돌생일을 가리키는 것이다.

19세기 말엽부터 중국 동북지역에 이주하여 정착한 조선족은 고유의 돌잡이풍속을 전승하여왔으며 내용과 형식 면에서 시대적 특점과 지역적 특색에 맞게 발전시키였다.

조선족의 전통적인 돌잡이의례에는 삼신치성, 돌복차림, 돌잡이, 돌떡분식 등 내용과 절차가 포함된다.

삼신치성은 삼신할머니에게 제를 올리는 의식이며 삼신할머니는 아이를 점지하는 일과 출산 및 육아를 장관하는 신이다. 돌생일 전날 아침에 드리는 삼신치성은 상 우에 밥, 미역국, 물을 각각 한그릇씩 차려놓는데 이를 삼신상이라고 한다. 삼신상 곁에는 백설기를 한그릇 담아놓고 아이의 외할머니 혹은 친할머니가 상 앞에 꿇어앉아 삼신할머니에게 어린아이가 잘 자라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린다.

돌생일날이 되면 우선 아이에게 돌복차림을 시킨다. 남자아이일 경우 흔히 색동저고리, 남색 조끼에 분홍색 바지를 입히고 색동두루마기를 덧입히기도 한다. 머리에는 복건을 씌우고 발에는 타래버선을 신긴다. 녀자아이일 경우 흔히 색동저고리에 분홍치마를 입히고 조끼를 덧입히기도 하며 머리에는 조바위를 씌워준다. 그리고 허리에 돌주머니, 은장도, 은도끼, 여러가지 장신구를 달아맨 돌띠를 띠워주는데 돌주머니에는 수, 복과 같은 길상문자를 새긴다.

돌잡이를 하기 위하여 돌상을 차리는데 가문이나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전통적인 돌잡이에서는 일반적으로 병풍을 세우거나 벽에 홰대보를 치고 그 앞에 돌상을 차린다. 돌상 우에는 팥, 쌀, 떡을 놓는데 남자아이일 경우에는 붓, 책, 주산, 태실, 활과 화살, 돈 같은 물품들을 올려놓고 녀자아이일 경우에는 활과 화살 대신에 가위, 자, 바늘쌈과 같은 물품들을 올려놓는다. 이렇게 상을 차려놓은 뒤 아이가 무엇을 잡는가에 따라 아이의 미래를 예견해본다.

붓이나 책을 먼저 잡으면 공부를 잘하여 장차 학사가 된다고 하며 돈이나 주산을 먼저 잡으면 장사군이 되여 부자가, 활을 먼저 잡으면 무사가 될 것이라고 한다. 가위를 잡으면 손재간이 뛰여난 사람이 되며 실타래를 잡으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풍속은 아이가 앞으로 행복하게 살 것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고 있다.

돌잡이행사가 끝나면 돌잔치에 마련한 음식을 이웃과 친척들에게 보내는데 돌잔치떡을 받은 집에서는 쌀이나 기타 물건으로 답례한다.


출처1: http://www.okpedia.kr/Contents/ContentsView?contentsId=GC05306412&localCode=krcn&nodeId=C2
출처2: http://www.iybrb.com/civ/content/2021-02/19/26_472930.html
추천 (1) 선물 (0명)
< 다정가 >
-----이조년-----
梨花月白三更天 (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 (제혈성성원두견)
儘覺多情原是病 (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 (불관인사불성면)
첨부파일 다운로드 ( 1 )
돌잔치.png | 198.8KB / 0 Download
IP: ♡.61.♡.55
1,401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白如雪
2003-09-30
70
12374
ion
2003-03-03
47
23616
배꽃
2023-02-12
1
927
배꽃
2023-02-12
0
270
배꽃
2023-02-12
0
661
배꽃
2023-02-12
0
328
배꽃
2023-02-12
0
272
배꽃
2023-02-12
0
428
배꽃
2023-02-12
0
876
배꽃
2023-02-12
0
375
배꽃
2023-02-12
0
264
배꽃
2023-02-12
1
558
배꽃
2023-02-12
1
564
배꽃
2023-02-12
1
278
배꽃
2023-02-12
1
292
배꽃
2023-02-12
3
804
배꽃
2023-02-12
1
516
배꽃
2023-02-11
1
688
배꽃
2023-02-11
0
951
무학소사
2022-11-19
0
670
무학소사
2022-11-14
0
560
무학소사
2022-11-13
0
424
무학소사
2022-11-12
0
338
무학소사
2022-11-11
0
242
무학소사
2022-11-10
0
337
무학소사
2022-11-09
0
269
무학소사
2022-11-08
0
235
무학소사
2022-11-07
0
313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