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 만들기 제 52 화 만천과해

도련 | 2008.08.14 21:05:39 댓글: 1 조회: 963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5368
제 52 화  만천과해

 

 중국 병법 36계에 만천과해(瞞天過海)란 전술이 있다.여덟신선이 하늘 옥황상제를 속이기 위해 재롱을 부리면서 바다를 건넜다는 이야기다.또, 공융이 황건적에 포위되어 곤란할 적에, 태사자가 그 포위를 돌파하려 하나 워낙 적의 포위가 튼튼하여 이것이 여의치 않았다. 이에 태사자는 마치 포위를 뚫을 것 처럼 달려나가서는 과녁에 활을 쏘아 맞추는 연습을 했다. 황건적들은 처음엔 바짝 긴장했으나, 다음 날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고, 사흘째에는 태사자가 나와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이 틈을 타 태사자는 전력으로 말을 채찍질하여 유비에게 원군을 청하러 가는데 성공했다는 삼국지이야기도 있다.

 내가 어릴적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꼭 이불을 덮어주는 엄마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다.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도 자식에 대한 사랑이기도 하겠지만 자식들이 자는가 동정을 살피러 왔다가 이불을 덮어줬을지도 모르겠다.

 어릴적 나는 철없이 어디서 왔냐고 물으면 할머니는 다리밑에서 주어왔다고 하던 말이 기억난다.그래서 어릴적엔 해란강을 가로 지른 용문교 다리 밑을 생각하군 했다.그런데 사실 그 다리 밑이 어머니 다리라는걸 어느 한국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되였다.

 나는 아빠가 되면서 내가 아들처럼 어렸을적을 연상하곤 한다.우리 아빠 엄마도 지금의 나와 아내처럼 말이다.

 나와 아내가 즐겁게 평온한 사랑을 나누던 중 나와 아내와의 사랑공간에 빨간 등이 켜졌다.

 2008년,내가 한국에 온지 8년만에 동생이 외국서 한국에 오게 되였다.거의 10년만의 재회다.우리가족도 제2의 이산가족인 셈이다.동생과 10년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삼겹살,돼지 갈비,양고기뀀 등 한국음식점과 중국음식점을 오가며 웃음꽃을 피우는 동안 4일이 지나고 다섯째 날이 왔다.방이 워낙 원룸인지라 방문을 열고 동생, 중앙에 나 그리고 창문쪽에 아내가 누워 잠 잤다.그런데 5일째는 더는 못 참을것 같았다.피를 같이 나눈 동생이지만 동생과 같이 누눌수 없는것도 있게 되였다.동생에게 미안한 감이 들었지만 나는 하는수 없이 사랑을 찜해 먹었다.

 그후,나와 아내는 부득불 동생이 잠들기를 학수고대하다가 불 피우고 잠 잤다.

 어느 일요일 아침 일찍 동생이 외사촌동생네 집에 밥 먹으로 갔다.전날 저녁 전화가 왔었다.내가 눈 뜨고 보니 동생이 없는지라 아직도 올 시간도 안 된것같아 기쁘게 아내 젖가슴을 더듬고 있는데 바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화닥닥 손을 치우고 이불 덮고 잠 자는척 했다.아내도 웃으면서 급히 잠옷을 내렸다.

 며칠후,동생은 나와 함께 현장으로 일 갔다.현장일이 워낙 고달픈지라 저녁에 동생은 일찍 골아 떨어졌다.그 틈을 기다리다 나는 아내를 만졌다.아내도 기다렸다는듯 TV를 끄고 벽쪽으로 돌아누웠다.동생이 있으니 우린 정상위를 할수 없었다.그래서 이불 덮고 나도 옆으로 아내 뒤에 누워 아내 엉덩이 사이로 집어 넣고 운동을 시작했다.그런데 좀 지나 동생이 태질하면서 동생의 다리가 내 허벅지쪽에 와 닿았다.나는 당황했다.중간에 끼여 도저히 움직일수 없었다.내가 그대로 있으니 아내는 영문도 모른채 몸을 앞뒤로 천천히 움직였다.나는 발바닥에 힘주어 우로 밀었다.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올라가자 아내도 따라 같이 움직였다.그게 아내안에 있었던지라 아내까지 움직여 줄줄은 정말 생각 못했다.

 한 열흘쯤인가 내가 아내와 열중하고 있는데 깊은 밤에 갑자기 전화벨소리가 났다.동생한테로 전화가 온것이다.나는 바로 급정거했다.코 골며 자던 동생은 '에씨'하더니 전화를 들여다 보고 피곤한지 닫아버렸다.우리는 완전 전신이 긴장하여 마비상태가 되였다.아무 소리도 낼수가 없었다.그리고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는데 중간에 끝낼수도 없고 내 거시기가 아직도 땅땅하게 아내 속에 들어가 있는데 움직일수도 없고 나는 어쩌면 좋은지 모르고 있는데 아내가 천천히 움직였다.나는 더 황당했다.다행이 이불안이라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한 몇분 지났나 동생이 자는것 같은데 또 메세지가 오는 소리가 났다.외국에서 오는 전화 같았다.이쪽은 저녁이고 그쪽은 낮인지라 전화하는 모양이였다.나는 환장할것 같았다.

 'c발!'동생은 성질 내며 일어나더니 바깥으로 전화 받으러 나갔다.나는 이때다 싶어 화닥닥 일어나 이불 치우고 정상위로 다시 지른 다음 초고속으로 행했다.동생이 들어 올가봐 얼마나 빨리 움직였는지 모른다.이렇게 빨리 끝나고 싶은적은 아마 처음일거다.불이 빨리 붙는것 같더니 확 일었다.나는 휴지를 몇장 꺼내 아내에게 준 다음 불이나케 주방에 나가 물로 닦고 들어왔다.다행히 동생은 그때까지도 외국에 전화하고 있었다.

 나는 별난 사랑에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또 아내에게 고마웠다.불편하다고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웃어주는 아내가 고마웠다. 내가 앞으로 꼭 잘해 줄게!

                                2008년 8월 14일

추천 (1) 선물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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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129.♡.189) - 2008/08/15 09:08:36

부인님과의 정이 너무 좋으시네요..
잘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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