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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도 될까? (74회)

죽으나사나 | 2024.04.24 11:37:57 댓글: 33 조회: 417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563657
너를 탐내도 될까? (74회) 뭐 좋아합니까?
하정이 제 손바닥에 땀이 삐질 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대책이라...
"일단 영상 속 사람이 저희 회사 이사 님이셨어요. 그렇게 저질인 사람인 줄을 몰라서 빚어진 일이었고 당연히 바로 해고에 들어갔습니다. 해고 전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영상을 찍게 했더라고요. 벌을 달갑게 받겠다는 말과 함께요. 그걸 올릴 생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태 기사에서는 어느 회사라는 게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대표 님이 직접 나서서 영진 그룹에 대한 오해를 밝힐 거고 사과를 할 거랍니다."
"흠..."
이제 긴 다리를 들어 한쪽 다리를 비스듬히 꼰 자세로 앉은 기혁이 입에서 무심한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그건 당연한 거고. 다른 건?"
"다른 건..."
하정이 삐딱한 자세로 앉아있는 기혁을 아래위로 훑었다. 두 눈이 가늘어져 갔다.
이거 보니까 그때랑 똑같은데? 
받아줄 마음도 없으면서 사람 난처하게 굴기나 하고.
못 됐다. 
진짜 못 됐어.
하정이 또 제 입술을 짓이겼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하는 대책이 너무 느린 거 아닙니까? 영상이 들어간 기사를 내리게 한 것도 우리 쪽이었고 그 영상을 찍은 사람을 찾아낸 것도 우리 쪽이었는데 맥스는 대체 뭘 하고 있길래 그리 굼뜹니까?"
"영상을 찍은 사람을 찾았어요? 어떻게요?"
분명히 영상을 찍은 사람이 잠적을 하는 바람에 못 찾았다고 했는데...
"뭐, 사람 찾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뭘 그런 걸 다 물어보냐는 어투였다.
그래, 돈 많은 재벌은 모든 게 쉽겠지.
하정이 킁 하고 콧바람을 크게 내쉬었다.
"그 촬영한 직원 말인데요... 제가 들어보니까 영상 속 작업자의 남자친구로 알고 있어요. 오래된 사이였고 곧 결혼까지 할 사이라고 하더군요. 이사라는 작자가 제 여자친구에게 들이대는 걸 얼마 전에 알 게 되었나봐요. 그래서 공장 내에서 촬영은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고 도가 넘은 그의 행동에 홧김에 인터넷에 올렸대요.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에요. 여자친구가 그런 수모를 당하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말하다보니 또 오지랖을 떨었다.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그 직원을 영진 그룹에서 찾아냈다고 하니 왠지 말해야 할 거 같았다. 맥스는 그 직원 때문에 입은 피해를 고스란히 다 떠넘길 생각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영진 그룹에서 가만히 있을 생각이 없다면... 그것 또한 큰 문제가 될 수가 있었으니.
"나도 그 얘기는 이미 들었는지라,"
하정이가 마주한 기혁의 표정은 온화했다.
응? 서늘하던 아까와는 다른데...?
"하지만 영상을 찍은 처벌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어느 정도의 댓가는 치뤄야죠."
"네. 압니다."
하정이 고개를 숙였다. 누군지 본 적도 없는 사람이지만 괜히 가슴이 먹먹했다. 이제 그 둘은 어떻게 되는 걸까. 결혼은 그대로 진행될까. 제 여자친구 얼굴이 세상에 다 밝혀졌다. 그것도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 그대로. 아무리 화가 나서 올렸다고 하지만 둘의 감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까. 여자친구는 그런 남자를 이해할 수 있을까.
저랑 상관없는 사람들인데 여러 생각이 든 하정은 꼿꼿했던 어깨마저 축 처졌다.
"그래서,"
사색에 잠긴 하정에게  먼저 입술을 뗀 기혁이  짧은 음성에 서로의 시선이 올곧이 닿았다. 
"윤하정 씨는 맥스를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겁니까?"
기혁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진 건 착각인 걸까. 왜 그가 이 상황을 즐기는 것 같이 느껴지는 걸까.
하정의 입이 점차 벌어졌다.
***
털썩,
집에 도착한 하정은 힘든 몸을 소파에 툭 하고 던져 누웠다.
여러모로 정신이 힘든 하루였다.
권기혁과의 독대가 끝나고 회사에 돌아갔던 하정은 바로 대표 실에 불려갔다. 기대에 찬 눈길이었다.
[어떻게 됐어요?]
[그게...]
하정이 제 뒷머리를 매만지며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였다.
기혁에게 협상 따위 없어 보여 대표 실을 나서려는 하정을 그가 불러 세웠다.
[윤하정 씨가 내 마음에 드는 일을 좀 하면 이번 사태 최대한 잡을 수는 있는데.]
권기혁은 또 딜을 했다.  제 마음에 드는 일이라니...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았다.
그저,
맥스는 맥스대로 사과 영상을 올리고 자신들은 잡음을 없앨 일들을 할 것이라 했다. 일이 다 해결 되면 맥스와 다시 계약을 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나한테 달렸다고 했다.
재계약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근데 대표한테 그것까진 말해줄 수가 없었다. 권기혁이 어떤 말도 안 되는 걸로 꼬투리를 잡고 손바닥 뒤집 듯이 말을 바꿀 수가 있기에.
아무래도,
태국까지 찾아온 그를 너무 냉정하게 쫓은 벌인 거 같았다.
하...
하정이 피곤한 눈두덩이를 지그시 누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많이 힘드니? 하정아."
어느새 미연이가 다가와 하정이가 누운 소파 빈 공간에 살포시 앉으며 그녀의 머리를 쓸어주었다.
"아니요."
좀 더 쉬라는 미연의 말을 안 듣고 일을 시작한 터라 하정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미연을 안심 시킬 말이 필요했다.
"걱정 마세요. 일이 힘든 건 아닌데 회사에 좀 골치 아픈 일이 생겨서요. 근데 금방 해결될 거에요."
"그래.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너 요즘 아침에도 잘 못 일어나고 그러잖아. 예전보다 너 잠이 진짜 많아진 거 같다. 못 자는 것보다는 좋은 일이지만."
미연은 편하게 잘자는 하정을 깨우고 싶지 않아했다. 그러나 일을 시작한 이상 알람 소리도 제대로 못 듣고 늦잠을 자는 하정을 매번 깨워줄 수밖에 없었다. 지각을 해서 상사한테 혼나면 안 되니까.
"한동안 쉬어서 그런가 봐요. 차차 적응되겠죠. 저 그럼  씻을 게요."
하정이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오랜만에 저랑 같이 사는 엄마가 하는 잔소리가 싫은 건 아니지만 오래 떨어져서 그런가. 이제는 이런 게 조금 어색해서였다. 적응 되겠지. 이제.
따뜻한 물에 샤워를 끝낸 하정이가 개운한 몸을 쭉 늘리며 기지개를 폈고 화장대이자 책상 앞에 앉았다. 

서랍안에서 필기할 노트를 꺼냈다. 

오늘 있었던 일을 적을 생각이었다. 

슥슥 귀여운 하트 모양의 뚜껑이 달린 볼펜이 하정의 손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보고 싶었던 그 사람을 만났다. 

그래서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했던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많이도 보고 싶었는데… 다른 이유 때문에 만난 거였고 그는 그때와 다름없이 냉랭했다. 

근데 괜찮아. 무뎌지는 날이 오겠지.>

***

다음날,

영상 속 성추행을 했던 이사가 사과하는 동영상이 올라왔고 사람들은 말이 더 많았다. 애초에 그런 사람을 이사직까지 올린 회사의 잘못이네 어쩌네…

그런 회사는 절대 취직을 하면 안 된다. 망해야 한다. 죽어야 한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속에서는 다들 한없이 냉정했다. 

맥스 대표는 오전 쯤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했고 다시는 이런 류의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피해를 입은 영진 그룹에게도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성추행에 관심히 많았고 욕을 해댔다. 

그러다 점심 쯤에 인터넷에 큰 사건 하나가 올라왔다. 이틀 연속 검색어 1위를 찍고 있던 성추행 사건이 언제 관심이 있었냐는 듯 점점 아래로 밀리고 있었다. 

실시간 검색으로 갑자기 뜨게 된 건 모 대기업 재벌 3세가 자택에서 집단으로 약을 하다 잡혔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약쟁이였던 재벌 3세는 종종 제 지인들을 모아다가 파티를 즐겼다고 했다. 그 중 유명 연예인도 정치인 자녀들도 끼여있어 적지 않은 파장을 몰아왔다. 

정말 맥스의 성추행 이야기는 말 그대로 휙 사라졌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오직 약을 한 그 저택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정말 다행이지 않아요? 어떻게 이렇게 때마침 저렇게 파격적인 사건이 터져서 저희를 도와주냐고요. 아니라면 우리 회사 진짜 여론으로 죽을 뻔했어요.”

인터넷 기사를 읽던 장 대리가 연신 혀를 찼다. 요즘 재벌들이 말세라면서 있는 것들의 최종 나락은 결국 그거밖에 없다면서 한참이나 종알종알 했다. 

갑자기 터진 큰 사건으로 인해 정말 맥스는 다행이긴 했다. 근데 우연일까?

어제 권기혁이 했던 말이 떠올라 하정은 여러 생각이 들었다. 

[여론은 금방 잡힐 겁니다. 하정 씨는 하정 씨가 해야 할 일만 신경 쓰세요.]

내가 해야 할 일이 뭐라는 거지?

혼란스러웠다. 

퇴근 할 쯤 되니 오전까지도 맑았던 하늘이 변덕을 부리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일찍 어두워지더니 별안간 비를 쏟아붓기 시작했다. 아침에 엄마가 비가 올 거라고 우산을 챙기라고 했는데 정작 나올 때 잊고 말았다. 

몸도 피곤했고 이미 늦은 출근 시간에 운전하기 싫어서 택시를 탔었던 하정은 우두커니 회사 로비 앞에 서있었다.  

‘택시를 불러야지 뭐.’

하정은 폰을 꺼내들었다. 

“띠릭~”

마침, 문자가 들어왔다. 

<금방 도착할 겁니다. 기다려요.>

응? 발신자는 권기혁이었다. 

금방 도착이라니? 어딜? 

하정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만 깜빡이는 사이 검정 세단이 하정의 앞에 멈추었다. 차 내부는 안 보였고 하정이 자리를 피하려고 발길을 움직이려고 할 때 였다. 

“타요.”

조수석 창문이 내려가면서 익숙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대, 대표님?”

깜짝 놀란 하정의 두 눈동자가 커져갔고 꾹 닫혔던 입술도 어느새 벌어졌다. 

느슨하고 여유로운 표정의 기혁이가 직접 운전해서 하정의 앞에 나타났다. 

대체…. 왜?

그러나 궁금한 건 둘째 치고 일단 차에 타고 생각해야 했다. 퇴근으로 바쁜 회사동료들 눈에 안 띄려면. 

조수석에 몸을 던지다시피 빠르게 올라탄 하정은 연신 차밖을 두리번댔다. 혹여나 누가 본 게 아닌가 싶어서였다. 

입사한지 얼마 안 돼 저 자신은 잘 모를 수 있겠지만 권기혁은 알 것만 같아서. 

“벨트, 내가 해줘야 하는 겁니까?”

연신 두리번 거리던 하정이 그제야 차가 출발을 안 하고 있다는 사실과, 벨트를 안 해서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고 꼭 저렇게 차갑게 말을 할 필요가…

하정이 서둘러 벨트를 당겨 찰칵 잠그며 창밖에 시선을 두었다. 소리없이 입모양으로만 구시렁대는 걸 잊지 않고서. 

“다 들립니다.”

차는 조용히 출발했고 뒤통수에서 기혁의 음성이 찔려왔다. 하정이가 고개를 홱 돌려 그를 쳐다보았다. 

표정이 안 실린 채로 그는 그냥 운전에만 집중했다. 

멀뚱멀뚱 한참을 쳐다보는데,

“뭐 좋아합니까?”

기혁이가 물어왔다. 

“뭐를요?”

대뜸 뭘 좋아하냐니.

“저녁식사요. 생각한 가게가 있긴 한데 하정 씨가 드시고 싶은 게 있으면 그리로 가려고요.”

신호에 걸린 차는 잠시 멈추었고 말을 끝낸 기혁이가 고개를 틀어 저를 멀뚱히 쳐다보는 하정과 시선을 마주했다. 

기혁의 잘 생긴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식사라니…

하정의 두 눈동자는 갈피를 못 잡았고 어느새 저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콩닥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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