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술예절

소설야화 | 2009.09.22 16:15:52 댓글: 0 조회: 960 추천: 0
분류음식이야기 https://life.moyiza.kr/cooking/1616904

음주 습관

 

1) 식사할 때는 거의 예외없이 술을 마신다.

2) 상대방의 술잔이 항상 가득차도록 수시로 첨잔한다.

3) 강제로 권하거나 잔을 돌리지 않는다.

4) 대개의 경우는 자신의 능력에 따라 마시지만 친한 친구 사이이거나 호기를 부릴 때는 깐(乾)을 요구하기도 한다.(건배의 경우 중도에 잔을 내리면 실례가 되기도 한다.)

5) 술을 먹고 술주정을 부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 음주전 술 뿌리기

술은 고대에 신을 모시고 조상에 제사지내는 용도였기 때문에 왕가의 종묘(宗廟)의 제사거나 민간 사가(私家)의 제사이거나 모두 기원과 기도이후 반드시 술을 뿌려 강과 하천의 물에 제사하는 것을 법도로 삼았으며 이런 의식이후 술과 음식을 베풀수 있었다. 통상적으로 땅에 술을 뿌리는데도 격식이 있는데 마음대로 술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공손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잔을 받쳐들고 묵념의 기도후, 먼저 술을 세 곳에 뿌린 후 반원형으로 술을 부어 “마음(心)”으로 바친다는 예를 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사의 습관이 평상시 술을 마실때도 남아 있게 된 것이다.

 

※ 늦게 도착 했을시 벌주

주연(酒宴)이나 사람을 초대하여 술을 마실 경우 만약 어떤이가 늦게 도착 하였거나 초대하지 않은 자가 왔을 경우, 앉아 있던 주객(酒客)들은 벌주 세잔을 요구 할 수 있다. 이것은 술의 풍습중의 하나로 춘추 시대에 이미 있었다.

 

※ 건 배

술 마실때 건배의 습관 또한 고대부터 있어왔다. 이것 또한 음주시 일종의 예절 이었다. 먼저 잔을 비우고 술을 올리는 것으로 이렇게 하지 않고 술을 올리면 실례가 되어 규칙에 따라 벌을 받았다.

 

※ 지역별 선호 주류

술의 소비는 기후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북부 지역에서는 도수 높은 백주가 남쪽에서는 황주가 많이 소비된다. 추운 동북지역 사람들은 “말술”로 통 하기도 한다.

 

 

중국인의 식생활에서 술이 차지하는 입지는 우리네와 십분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리바이(李白)란 시인을 생각하며 중국인들은 술을 무척 즐긴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들의 도수 높은 바이쥐우(白酒)는 우리로 하여금 중국인이 마치 보드카를 즐기는 러시아인처럼 광폭하게 술을 마신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대륙중국의 대도시에서 늦은 밤 우리네처럼 술에 취해 만신창이 된 사람들을 보기 어렵다는 사실은 우리의 이러한 인식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한다.

 

중국인이 지닌 전통적인 술에 대한 인식은 몇 갈래로 나뉜다.

 

첫째로 술은 하늘과 인간을 연결시켜 주는 매개물이라는 인식이다. 《尙書·酒誥》에는 주나라의 줘궁(周公)이 논한 술에 관한 가르침이 보인다. 즉 "술은 하늘(上帝)이 사람들에게 마시라고 만든 것이 아니라, 제사 때 사용하라고 만들었다." 술을 매개로 한 제사를 통해 인간은 신을 만난다. 제사가 끝나는 시점에서 사람은 신이 마셨던 술을 음복(飮福)함으로써 신과 일체를 이룬다.

 

둘째로 술을 권하는 행위는 예의의 하나로 인식된다. 한족 중국인들은 손님을 연회장에 청해 식사를 함께 하면서 요리가 나올 때마다 술 마시기를 권한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고 무시하지 않고 억지로 마시도록 권하지도 않는다. 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시(關係)'를 이어주는 매개물일 뿐이다. 그렇다고 모든 중국인들의 술 마시는 모습이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 소수민족의 경우 술을 많이 마셔야 서로의 관계가 돈독해진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차 마시는 습관은 없고 그 대신 술을 음료로써 마시는 민족도 있다.

 

한족들 사이에서도 술 마시기 내기를 위해 식사 후 게임을 하기도 한다. '쥐우링(酒令)'이라고 불리는 이 관습은 술을 놓고 서로 게임을 하여 패한 편이 벌주를 마시는 놀이다. 곁으로 보기에는 이러한 놀이가 술을 많이 마시도록 권하는 행위처럼 보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전체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면서 게임으로 술 마시는 시간을 지연시켜 취하는 것을 늦추는 작용도 한다. 바이쥐우 한 모금을 마신 후 차 한잔을 마시는 주법(酒法)에는 차로 알콜을 중화시키려는 배려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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