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님이랑 대화할때 난 갑갑하다고 느껴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엿다.
왜냐면, 난 내 기억에 따라서 이런저런 사건을 구사하는데,
[ 아 그래? 기억이란 애매한것이니깐 그일에 관해선 나로선 뭐라할수가 없네 ]
영감님은 이렇게 말하기가 일쑤엿기때문이다 .
[왜 나의 말을 믿어안줄가?분명 나의 기억을 의심하고잇어, 기분이 별로네]
그럴때마다 난 이렇게 그이를 오해하기도 햇다.

하지만 요근년에 이방면에 관한 전문서적을 좀 읽고나니 영감님의 태도가 이해된다.
영감님은 학자형인재이다.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읽고 훨씬 더 많은 연구를 해왓던 사람이다.
직업병인지 성격문제인지 사물사건에 대해서 서뿔리 판단하고 옳고그름을 가리는걸 삼가 하는 사람이란것도 이해하게 되엿다.
또다른 측면으로 개괄하면 대뇌에 지식구성이 나랑은 다른 차원이기때문이때문에 사물에 대한 견해와 판단도 차원이 다르다고 이해할수도 잇겟다.

이로부터 실감나는건 사람은 호상 의식수준이 맞아야 대화가 되는것이다.
나도 나름 책도 많이 읽엇고 큰 스테이지에서 활동햇엇다.
그리고 영감님이랑 같은 연구직이엿던지라 나름 그이랑 대화가 통한다고 자부햇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을땐 난 그이가 여자마음을 몰라준다고 탓하기도 햇엇다.
하지만, 이사건을 통해서 나도 또다른 차원의 사고를 하게 되엿다.
사람사이의 대화는 그사람의 대뇌지식구성의 직접적인 반영이기에,
서로간에 대화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자면 서로간에 지식레벨이 어느정도는 비슷해야 한다는것이다.
왜냐면 이제와선 나도 사람의 기억이 어느정도 애매모호하고 신용할수 없는 물건인가 이해하엿기때문이다. ㅋㅋ